[제 11회 아줌마대축제] 축제장 이모저모, 판매부스마다 완판행렬 이어져…

  • 장석원,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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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07:49  |  수정 2018-10-22 07:49  |  발행일 2018-10-22 제12면

◇…축제 마지막 날 판매 부스 곳곳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재고가 다 떨어지자 일부 시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천군 부스에서 생강을 구입한 육수자씨(여·56·대구 서구)는 “생강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갱년기 등 여성질환 예방에 좋아 구입하러 왔는데 거의 다 팔리고 얼마 남지 않았다. 필요한 만큼 구입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예천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이재점씨는 “첫날 개장 때부터 대추와 참기름을 갖다 놓기 무섭게 팔려 나갔다. 특히 생강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이번 아줌마대축제도 장사가 잘됐다”고 만족해 했다.

母女·夫婦 등 가족 단위 줄이어

◇…올해 아줌마대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모시고 찾은 최수현씨(여·32·경산)는 “어머니는 매년 아줌마축제장을 찾는다. 오랜만에 아이처럼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면서 “행사가 오래도록 이어져 훗날 딸을 낳게 되면 함께 오고 싶다”고 했다. 모처럼 아내와 나들이 나왔다가 행사장에 들렀다는 이정식씨(48)는 “두류공원 근처 단풍을 보러 나왔다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걸 알게 됐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한참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봤다”면서 “마지막 날 행사장을 찾게 돼 아쉽다. 내년엔 제대로 즐겨볼 생각”이라고 했다.

‘추억의 뻥튀기’ 시식 장사진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추억의 뻥튀기’ 시식 부스에는 방문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어른은 추억에 잠긴 듯 어릴 적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고, 아이는 간식 먹을 생각에 부스 안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뻥이오~!”라는 소리가 들리자 방문객은 일제히 귀를 막는 모습을 연출했다.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서 온 박철민씨(54)는 “고소한 뻥튀기 냄새를 맡으니 어릴 적 친구와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너털웃음을 쳤다.

질 좋은 농산물에 만족 ‘엄지 척’

◇…방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역시 최고”라며 아줌마대축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주부 사이에선 ‘김장을 앞두고 값싸고 질 좋은 농산품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온 김지연씨(여·38)는 “맘카페에서 아줌마대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면서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커서 놀랐다. 다양한 농산물을 양 손 가득 사게 돼 기쁘다”고 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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