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비위 연루 전직 국세청 고위 간부 입건…직원 2명은 구속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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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7:27  |  수정 2024-03-18 10:20  |  발행일 2024-03-18 제8면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세무사 조사 중 연루 정황 포착
최근 세무서 1곳 압수수색…국세청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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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국세청 직원의 뇌물수수 의혹(영남일보 2월15일자 8면 보도)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입건했다. 전직 국세청 고위급 간부까지 사건에 연루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최근 전직 대구국세청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또 조사 정보를 유출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입건한 국세청 직원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달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세무사 B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B씨가 구속된 국세청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넸고, 이 중 일부가 A씨에게도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대구지역 세무서 1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세청 측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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