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가변형 메타 홀로그램 구현

포스텍 노준석 교수. 포스텍 제공

포스텍은 5일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기계공학과 석박통합 김주훈 씨 연구팀이 가시광과 자외선 영역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메타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메타표면에 얇은 막을 입힐 때 사용되는 기체들의 조성을 조절해 자외선 투과율을 높여 가시광 영역뿐 아니라 자외선 영역에서 메타 홀로그램을 구현했다.

연구팀은 하나의 메타표면으로 두 가지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빛이 공간상에서 나아갈 때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편광에 대해 각각 다른 홀로그램을 입력해 메타표면의 정보량을 두 배로 늘렸다.

또, 실제 기기에 적용했을 때 빛의 회전 방향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LCD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액정'을 사용했다. 그 결과 간단하게 전기장을 걸어줌으로써 홀로그램이 변하는 기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노준석 교수는 "메타표면의 활용범위를 위조 지폐, 신분증, 여권 등에 사용되는 보안 기술으로 활용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나노스케일 호라이즌스(Nanoscale Horizons)' 전면 속표지 논문(Inside Front Cover)으로 실렸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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