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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지대는 옛말, 숙지지 않는 마약류 범죄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마약류 관련 범죄가 숙지지 않고 있다. 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 등 도심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달서구의 다이어트 전문병원은 환자 3만1천여명에게 마약류 2천216만 개를 처방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클럽 종업원 등 88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3천3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 99g을 비롯해 엑스..
대구 출신 김봉식·정상진 치안감 승진
대구 출신 김봉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정상진 경찰수사연수원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경찰청은 27일 고위 간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김희중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다.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보장돼 나머지 현직 치안정감 6명 중 2명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김 수사부장과 정 연수원장을 포함해 오문교 경찰청 대변인과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박현수 경무관(국정상황실 파견), 이승협 경무관(국가정보원 파견), 임병숙 광주경찰청 수사부장, 배대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김 수사부장은 경북고와 경찰대(5기), 경북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구 달서경찰서장, 대구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대구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정 연수원장은 경북고를 나와 경찰대 6기로 1990년 경위로 임용된 후 대구경찰청 경비교통과장, 대구달서경찰서장, 대구경찰청 정보과장, 경산경찰서장, 대구수성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경찰은 내달 조직 개편에 맞춰 경무관 이상 간부급 후속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진식기자 jins@yeongnam.com김봉식정상진
2023.09.27
"안전한 귀성길 되세요" 경북 경찰,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 돌입
최대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북 경찰이 고속도로 및 국도에 중심으로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27일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경찰 헬기에 탑승해 경부선, 중부내륙, 중앙선 등 주요 고속도로 교통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간 휴일이 이어져 예년보다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청장은 추석 명절로 인한 들뜬 마음에 불의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를 격려하는 한편 귀성객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경북경찰은 추석 연휴 간 암행순찰차 등을 적극 활용해 도로 상황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경북지역을 관할하는 고속도로순찰대(3지구대)는 순찰차 비상 근무를 실시해 교통사고 발생 등 우발 상황에 대응한다. 또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지·정체가 심한 경부선 금호분기점에서 북대구IC 구간에 임시 갓길차를 운영하고, 중앙선 춘천 방면 칠곡IC·다부IC 및 중부내륙 창원 방면 김천 분기점에 감속 차로를 연장 운영한다.아울러 경찰은 교통사고 발생 등 우발상황 발생시 돌발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신속히 제공하는 등 명절기간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헬기에 탑승한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이 귀성객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추석 명절, 대구 도심 곳곳에 '꼼수 현수막' 난립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27일. 대구 도심 곳곳의 주요 교차로에는 '명절 현수막'이 빼곡했다. 큼지막하게 적힌 명절 인사 문구 옆에는 현수막을 게시한 정치인의 얼굴·이름이 쓰여있었다. 제22대 총선이 1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현수막은 잠재적 출마 예정자들에게 자신들을 알리기에 최고 수단이기도 하다.곳곳에 도배된 현수막에 시민들의 볼멘 목소리는 적지 않았다. 동구 신천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현수막 때문에 가게 간판, 출입구 등이 가려져 불편하다"며 "평소에 누군지도 듣도 보도 못한 사람들이 명절이면 꼭 현수막을 게시한다.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대구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 정당에 현수막 관련 옥외광고물 법을 지켜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중구 반월당네거리 등 도심 주요 교차로의 경우 과거와 달리 현수막 수가 한층 줄었다. 하지만, 대구시 내 대부분 교차로와 신호등, 도로 옆 가로수 등에는 여전히 현수막이 우후죽순 내걸려 있다. 이로 인해 도시경관 저해와 함께 운전자 시야 방해 등 안전사고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지난해 12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법에 따라 '정당 현수막' 게시는 법 적용 예외 대상이다. 하지만 현재 게시된 대부분의 현수막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꼼수 현수막'이란 지적이다. 관련법에는 각 정당 대표·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이 아닌 특정인의 이름을 표시한 현수막은 '정당 현수막'이 아닌 '개인 현수막'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도심에 게시된 현수막 중에는 비정당인들도 적지 않다. 당장 내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들이 게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초단체장의 현수막도 정당 현수막 설치·관리 가이드라인에는 '개인 현수막'으로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불법이라고 봐야 한다.이런 편법 속에 옥외광고물 법이 개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대구에선 법 개정 이전 3개월 간 573건에 불과했던 현수막 관련 민원이 개정 후 3개월 간 985건으로 71.9%나 증가했다.과도한 현수막은 환경문제도 초래하고 있다. 특성상 재활용이 불가능해서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 쓰인 현수막 2천668.3t의 재활용률은 24.7%에 불과했다.지역 지자체 관련 업무담당자들은 "법에 어긋나는 현수막의 경우엔 불법 현수막으로 판단해 게시자에게 철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당 현수막에 해당하지 않는 현수막을 철거하느라 관계 인원을 모두 동원해 도시 정비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27일 대구 동구 아양교 네거리 곳곳에 추석을 맞아 정치 현수막이 걸려있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포항 추모공원, 혐오를 넘어 복지로
경북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재공모에 7개 지역이 몰리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소위 '혐오 시설'로 분류되던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종합장사시설인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선정을 위해 최근 2차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7개(남구 5·북구 2) 지역에서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21년 1차 공모 당시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이를 보는 지역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그중에서도 장기적인 코로나19 상황, 국제적 경기침체, 초고령화 사회 등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외곽지역 주민들이 이제는 '생존'을 위한 실리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공모를 신청한 7개 읍면 지역만 보더라도, 포항의 다른 인구 밀집 지역과 비교해 인구가 적고 연령층이 높은 경향이 있어 시설 공모에서 선정될 경우 주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큰 편이다. 공모 선정시 인센티브를 보면, 유치지역은 △기금 40억 원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30년간) △일자리 등이 제공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지역(리)뿐 아니라 선정지역을 품고 있는 읍면에게도 기금 80억 원, 주민편익 및 숙원사업으로 45억 원 규모가 제공된다. 심지어 1차 서류를 통과한 탈락지역에도 3억~5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장사 시설이 더는 혐오 시설이 아니라는 인식 변화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2차 공모가 있기까지 세종시 추모공원인 은하수공원 등 38곳의 선진지 견학을 주민들과 함께 다녀왔다. 읍면동 순회 주민설명회 등 홍보도 49회 진행하는 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주민들 사이에서도 "추모공원은 복지시설이다"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공모와 관련해 신청지역의 한 시의원은 "이제는 추모공원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복지 시설로 봐야 한다"며 "유치를 위해 시의원으로서 할 역할은 충실히 하고 선정까지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 주민 설득 문제는 포항시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환경적인 이슈와 화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은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 이번 공모 신청 일부 지역에서 벌써 반대의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서재조 포항시 장묘문화팀장은 "장사시설을 혐오시설로 바라보는 시각과 화장시설 배출가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주민들과 최대한 소통하겠다"며 "추모공원은 전체 시설 중 장사시설이 20%고 80%는 공원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견학사진 (3) 경북 포항시가 주민들과 함께 추모공원 선진지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우사회 자본잠식 매우 심각…청도소싸움경기장 근생시설 토지 등기 주목
무허가 경비업체를 재위탁 용역업체로 선정해 논란(영남일보 8월23일 3면·9월13일 11면 등 보도)이 된 청도소싸움경기사업 수탁자인 한국우사회의 자본잠식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우사회는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자본금은 2011~2022년 718억5천여만원으로 동일하지만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누적결손금이 797억5천여만원에 달했다.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밑도는 상황이 더욱 심화돼 2011년 51.03%이던 우사회의 자본잠식율은 2016년 69.14%에 이어 지난해 92.6%까지 치솟았다. 자본잠식은 적자가 쌓이고 결손금이 누적돼 자본금이 자기자본보다 많은 상황을 의미한다. 우사회의 경우 비상장사이지만 만약 상장사라면 자본잠식이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 편입사유가 되며 2년 연속 50%이상이거나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면 상장 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사회의 유일한 수익원은 소싸움경기장이다. 지난해 기준 소싸움경기장 사용료 수입 16억원, 수탁사업 수입 18억7천만원을 벌여들였지만 △2019년 -12억7천만원 △2020년 -33억4천여만원 △2021년 -11억9천여만원 △2022년 -63억여원 등 매년 수십억원에 달하는 순이익 적자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반기보고서는 우사회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대안으로 근린생활시설의 임대를 통한 임대보증금(17억원)으로 유동부채 상환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우사회가 2014년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20년 상환조건으로 200억원의 장기차입금을 빌리면서 소싸움경기장 무상사용권과 함께 근린생활시설 토지 및 건물을 담보 신탁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사회가 최근 근린생활시설의 토지(1만3천570여㎡)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설은 2011년 청도군으로부터 양수받은 뒤 10여 년간 준공허가조차 받지못한 채 방치돼 왔다. 청도군 관계자는 "최근 우사회에서 청도군으로부터 양수받을 당시 정리되지 않은 일부 농지 등에 대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갔다. 농지취득자격증이 있어야 토지 등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한국우사회 청도소싸움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한국우사회 안내판. (영남일보 DB)
[포토뉴스] 추석 선물 받고 기뻐하는 대구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들
27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추석 맞이 선물 나눔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송편과 월병, 음료를 선물로 받고 기뻐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추석 연휴 전날 붐비는 대구공항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승객들이 수하물 위탁을 위해 길게 줄지어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손자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에 핀 웃음꽃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자녀를 마중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말레이시아 조호주 대표단, 홍준표 대구시장 접견
말레이시아 조호 주 대표단이 27일 대구시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만났다. 지난 5월 홍 시장이 조후 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다토 하스니 말레이시아 조호경제문화관광청 사장을 단장으로 한 조후 주 대표단은 다토 누라잠 조호바루 시장, 다토 하피즈 이스칸다르 시장, 다토 아스만 파시르구당 시장 등 조호 주 핵심 도시 시장 3명을 비롯해 모두 20여 명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이날 홍 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의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 도시 간 첨단산업과 관광 분야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 지역 간 직항로 개설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터생산의 72%가 대구에서 생산되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전기자동차 충전업체가 많다"며 "대구와 조호 주가 전기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를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다토 누라잠 시장은 "말레이시아도 EU의 탄소 중립 정책 목표에 따라 휘발유차가 감소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토 하스니 사장은 "지속 가능한 그린에너지 등 대구시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이번 조호 주 대표단의 방문으로 교류 협력의 의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협력 분야를 심도 있게 의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져 동반성장 가능성이 큰 두 도시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말레이시아 최 남단에 위치한 조호 주는 무슬림, 화교, 인도계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영어가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와도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투자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왼쪽) 대구시장이 27일 다토 누라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가족 만날 생각에 싱글벙글…동대구역 귀성객 인산인해
"오랜만에 고향 집에 가 부모님 만날 생각에 설레네요."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대구의 대표 관문인 동대구역에는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동대구역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캐리어 가방과 쇼핑백을 손에 든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아이들의 손을 잡은 부모나 간식을 먹으며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정모(18·대구과학고)군은 "기숙사 생활을 해 집에 자주 못 갔다. 이번에 꽤 오랫동안 집에 머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승차권을 발매하는 곳에는 긴 줄이 형성되며 명절 분위기를 냈다. 전광판에는 이날 서울행 열차가 전석 매진됐다고 안내됐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을 위해 급히 선물을 사는 시민도 보였다. 선물을 두 손 가득 들고 열차를 기다리던 이모(67)씨는 "아들·딸이 모두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 남편과 함께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다"며 "자식들이 선물을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활짝 웃었다. 직장인 최모(여·26)씨도 "추석을 맞아 대전 본가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짐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남자친구가 들어주러 와줘 다행이다"고 활짝 웃었다.6일간의 긴 연휴로 귀향 대신 여행을 택한 시민도 많았다. 황금연휴답게 여행 가방의 크기도 만만치 않았다. 대학생 이모(여·21)씨는 "추석을 맞아 남자친구와 2박3일간 부산에 여행을 갈 생각"이라며 "기차 취소표 나길 기다리다가 겨우 예매했다"고 말했다. 대전행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김모(33)씨도 "어디로 갈지 결정하진 않았지만, 가족과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27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 일주일간 전국 이동 인원을 4천22만명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27%가량 증가한 수치다.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추석연휴 전날인 27일 동대구역 매표소 앞에서 귀성객들이 표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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