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와 함께하는 통일염원 2025 구미 3on3 농구대회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 농구장에서 열린 영남일보와 함께하는 통일염원 2025 구미 3on3 농구대회에서 울산팀이 중·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승팀 선수 중 중학교 2명(이란성 쌍둥이), 고등학교 1명은 형제였고, 이 중 두 명은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경북대 선후배들은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대학·일반부 우승을 탈환했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내려찍는자들' 팀은 울산마이스터고 선후배 사이인 정성우(3학년), 윤정훈(1학년), 신우성(3학년), 정채환(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중학부 우승을 차지한 '월평중' 팀은 울산 월평중 하영호(3학년), 윤지후(1학년), 윤시후(1학년) 학생으로 팀을 꾸렸다. 대회 첫 참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중학부 학생 중 윤지후, 윤시후 학생은 이란성 쌍둥이며 고등부 우승팀 윤정훈 학생은 형이다. 윤정훈·윤시후 학생은 각 부 MVP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대학·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유승일(40), 김환희(40), 정광열(43), 박기덕(43)으로 구성된 '농구숙려캠프'팀은 경북대 선후배 사이로 2011년부터 5년 연속 대회에 참가했다. 20살 학교 농구 동아리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김환희씨가 MVP로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는 중학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각 32개 팀씩 총 96개 팀(후보 포함 4명)과 심판, 가족, 친구,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 회원, 북한이탈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 김창훈 구미시농구협회장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후반 구분 없이 한 경기당 10분간 진행됐다. 대학·일반부 우승팀은 150만원, 고등부·중학부는 80만·60만원의 상금이 메달·트로피, 상장과 함께 주어졌다. 각 부 준우승 100만원(대학·일반부), 60만원(고등부), 40만원(중학부)이, 3위는 70만원(대학·일반부), 40만원(고등부), 30만원(중학부)의 상금을 받았다. 각 부 MVP 선수와 우수지도자상도 시상했다. 민주평통 구미시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소통·화합한마당 행사'로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에 앞장섰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어울리며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구미 동락공원에서 길거리 농구대회로 시작한 행사가 어느덧 20년이 됐다"며 "청소년과 청·장년 세대가 농구경기도 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명구 국회의원은 "슛으로 전국을 연결하고 패스로 지역과 세대를 잇는 농구대회 개최를 축하한다"며 "경기에 이기면 자신감을, 지면 팀웍을, 이 모든 것을 즐기면 바로 여러분이 우승"이라고 했다. 박진관 영남일보 중부본부장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대회가 20년간 이어져 올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난달 아시아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구미시는 명실상부 스포츠 도시다. 구미 3on3 농구대회 역시 스포츠 도시 구미를 알리고 평화통일의 가치관을 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평화통일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청·장년들에게는 평화통일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영남일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가 2005년 뜻을 모아 시작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