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천여 명의 질주… 제19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역대 최대’ 성료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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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12 17:35  |  수정 2026-04-12 18:17  |  발행일 2026-04-12
1만 8천 건각(健脚)이 깨운 달구벌… 79세 노장부터 유모차 탄 아기까지 ‘희망의 질주’
휠체어 코스 신설로 ‘화합의 문’ 넓혀… 여야 정계 인사 대거 참석해 축제 열기 더해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19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12일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Half 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영남일보가 주최한 제19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12일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Half 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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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의 봄은 뜨거웠다. 1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에 역대 최다인 1만 8천여 명의 건각(健脚)이 집결했다.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마라톤 마니아들이 대구 도심을 가득 메우며 거대한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대구와 경북, 부산을 비롯한 경기, 서울,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마라톤 마니아들이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외국인 참가자도 256명이나 됐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 일본, 몽골, 미국, 호주, 에티오피아 등 전년보다 더 다양화됐다.


이날 대구지역은 바람 없이 맑고 포근해 마라토너들은 달리기엔 쾌적한 날씨를 만끽했다.


단체 참가팀의 활약은 더 거세졌다. 2년 연속 최다 단체 참가팀인 구미 경운대는 무려 231명이 참가했다. <사>대구마라톤협회 회원 186명이 영남일보의 마라톤 코스를 함께 질주했고, 외국계 기업인 TE Korea 타이코에이엠피주식회사는 올해 첫 출전에 무려 150명이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휠체어 하프 코스에 12명이 출전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휠체어 코스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출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고령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의 모습은 훈훈했다. 전국적인 마라톤 열풍에 힘입은 것은 물론, 한 번 참가한 이들이 주변 지인과 가족을 데려온 사례가 증가한 영향이다. 강아지와 함께 응원을 펼치는 시민, 연인과 손을 꼭 잡고 달리는 모습들도 연출됐다. 남녀노소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마음껏 달리고, 웃고, 먹고, 마시는 풍경은 거대한 축제와 같았다.


하프 남자 부문에서는 신기순씨, 여자 부문에선 전수진씨가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고, 10km 남자 부문에서는 강승길씨, 여자 부문 전수진씨가 테이프를 끊었다. 또 전재술옹(79)은 이번 대회 최고령자, 성마린양(생후 11개월)은 최연소자로 기록됐다.


이날 내빈으로는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참석했다. 또 대구시장 예비 후보인 유영하·최은석·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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