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대 앞에 '내표지켜 당일투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회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 해소를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가 "투표해야 이긴다"며 지지층에 투표를 독려했다. 대구시장 선거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초접전' 지역이 많은 만큼, 여야 각 당 모두 최대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이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전국 총 3천571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신분증만 있다면 지정 투표소가 아닌 전국 어디서든 투표 가능하며, 시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나서며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29일 오전 8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당내 지지층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의혹을 의식한 듯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우려해 본투표를 고수하는 강성 지지층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TK)지역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사전투표율'이다. 매번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대구에서 변동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강동명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전투표 모의시험에 참여하며 장비 운영 상태와 투표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8%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016년 총선(10.13%·16위)과 2022년 대선(33.91%·15위)을 제외하면 2017년 대선(22.28%·꼴찌), 2018년 지방선거(16.43%·꼴찌), 2020년 총선(23.56%·꼴찌), 2022년 지방선거(14.8%·꼴찌)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대구경북에서 사전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해당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9.8%)와 유선전화 RDD(10.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1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지역 국회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국민의힘 내 강성 지지자들은 어떻게 설명을 해도 사전투표 자체에 대해 불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래도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어떻게든 투표장에 가야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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