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망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최근까지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동빈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특히 롯데그룹에 43년간 몸담으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아들 신 회장까지 대를 이어 신뢰를 받은 최측근 심복이다.
그는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2011년 오너 일가가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97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20여년간 롯데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1947년 8월 경산에서 태어나 경북대사대부설고와 한국외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1987년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을 맡아 당시 정책본부장이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또 한번 인정 받았으며 2011년 정책본부장(부회장)에 올랐다.
신 회장이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스타일대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의견을 제시하며 신동빈 회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연합뉴스
·출생 | 1947년 8월12일(경산) |
·학력 | 경북대사대부설고, 한국외대 일본어학과 |
·경력 |
1973∼1987 롯데호텔 근무 1987∼2007 롯데쇼핑 관리이사, 상무이사, 전무이사,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2007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사장) 2011 롯데쇼핑 정책본부장(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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