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절차상 중요한 문제 생략” 반발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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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07:17  |  수정 2016-10-19 07:17  |  발행일 2016-10-19 제3면

김천시는 18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사드를 대승적으로 수용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대해 당사자인 김천시나 김천시의회와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세운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은 이날 도청 방문을 김 도지사가 주관하는 사드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한 ‘안동행’ 정도로만 알았을 뿐 회견 내용은 몰랐다는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 확인한 회견 내용 중에는 현재 김천의 상황을 간과했거나 절차상 중요한 문제가 생략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기자들에게 배부된 상태였다. 박 시장, 김 부의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세 사람은 긴급 구수회의를 통해 ‘회견 불참’을 결정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사드로 인해 ‘김천시민에게 돌아올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해 왔는데, 이 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김 도지사 입장에선 김천을 도와주려고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절차를 밟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천=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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