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 “중앙당보다 엄격하게 심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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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  발행일 2018-03-14 제3면   |  수정 2018-03-14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 “중앙당보다 엄격하게 심사”
김상훈 위원장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후보 자격심사를 중앙당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격 심사는 중앙당의 부적격 기준에다 대구시당 공관위의 추가 기준이 더해져 좀 더 엄격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면 미투(성추행 등) 등과 관련된 악의적인 제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미투라고 모두 그대로 심사에 적용키는 어렵다. 고의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청문절차 등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범죄 기록과 관련 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배우자 범죄사실을 0.5회로 환산해 본인의 범죄경력이 5회 이상 시 원칙적으로 공천 후보에서 배제시켰다”며 “올해도 같은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의 경우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삼진아웃제가 시작된 2001년 이후 3회 이상 음주경력자에 대해서는 후보 결격사유로 처리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관용을 배풀기로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 공천과 관련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방의원의 경우 중앙당 방침이 여성과 청년, 신인에게 50%를 공천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단체장의 경우 고려할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강제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에서는 세 번이나 여성우선추천 공천을 받은 중구청장이 탈당해 다른 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어 여성우선추천 공천 카드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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