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최후의 보루 확보에 명운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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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1

반도체클러스터, 물기술인증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동력 입지에 대한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다음달 입지발표를 앞둔 이들 첨단산업의 유치전에 뛰어든 대구·경북은 긴장감 속에 향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클러스터는 경북 구미시가 유치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용인·이천시와 충북 청주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물기술인증원은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비교우위가 드러난 가운데 인천(환경산업연구단지)·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 중이다. 당사자인 구미시와 대구시는 당연히 대구·경북쪽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겠지만, 지자체 명운을 걸고 응집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이들 산업이 대구·경북에 꼭 와야 하는 이유와 근거는 차고 넘친다. 작금 대구와 경북의 경제 현실은 어둡다. 섬유·자동차부품·철강·전자 등 한동안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전통 산업의 퇴조 속에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은 미흡해 문제다. 지역 실업률은 대구 4.4%·경북 4.1%로 증가세이고 전국 평균 3.8%보다 높다. 이런 판국에 반도체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의 유치는 지역경제에 새 추동력을 다는 격이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정부투자 1조6천억원을 비롯해 정부와 SK하이닉스가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프로젝트다. 물기술인증원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물산업 기업·관련 기관이 몰려있는 대구 달성으로 와야 마땅하다. 대구시·구미시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상공계가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으로 막판까지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환경부의 용역 결과 다행스럽게도 물기술인증원은 대구가 인천·광주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물산업 업체·연구기관·업체가 몰려있어 체계 구축면에서 유리하고, 물산업 기준 개발 및 연구기반 조성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진출 네트워크와 기반확보, 경쟁력 강화, 홍보와 이미지 개선 측면에서 경쟁지역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지만 접근성 등 불리한 측면도 있어 낙관하긴 이르다. 정치권에서는 강효상 국회의원과 백승주 국회의원이 해당산업의 지역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코 안심해선 안된다. 지역균형발전이나 입지 여건 우위와 같은 정당한 평가 요소 외에 정치적 배려나 외풍에 의해 국가 기간산업의 향배가 갈린 전례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막판까지 사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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