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오자마자 ‘펄펄’…에드가 ‘대팍’ 첫 골

  • 유선태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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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1   |  발행일 2019-03-11 제26면   |  수정 2019-03-11
K리그1 2라운드 대구 2 - 0 제주
초반부터 세징야 등 골문 두드려
후반 에드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
김대원 쐐기골 터진 후 경기 지배
조현우·수비진 ‘빗장 수비’ 활약
새집 오자마자 ‘펄펄’…에드가 ‘대팍’ 첫 골
9일 대구시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 -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대구 에드가(앞)가 선취골을 넣은 후 세징야와 기뻐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K리그1 첫승과 새 전용구장 개장 경기 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구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2-0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1-1로 비겨 돌풍을 예고한 대구는 나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호주 멜버른 원정(3-1)에 이어 공식 경기 2연승을 이어갔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골의 주인공은 에드가가 차지했다.

새집에 손님 1만2천명을 가득 채운 대구는 초반부터 제주 골문에 슈팅을 쏟아냈다. 2분 세징야, 4분 츠바사 그리고 5분 다시 세징야가 슈팅을 시도했다. 제주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쳤지만, 조현우와 대구 수비진의 선방에 무산됐다.

전반 28분 김준엽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에드가가 특유의 고공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제주도 측면을 위주로 활로를 찾으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37분 대구가 먼저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에드가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정승원이 제주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고, 제주의 수비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김대원이 밀어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정승원의 돌파과정이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새 구장에서의 역사적인 첫 골을 뒤로 미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초반 제주의 날카로운 공격에 애를 먹었지만 조현우의 잇단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대구는 후반 31분 마침내 에드가가 홈구장 개장 축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넘어지며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은 공이 골로 연결됐다. 에드가가 물꼬를 트자 대구는 더욱 더 기세를 올렸다. 후반 39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받은 김대원이 다시 내주는 척하면서 골대 쪽으로 몸을 돌렸고, 그대로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한 것이 제주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대구는 남은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새집에서 열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3경기 무패행진으로 기세를 올린 대구는 12일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팀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유선태기자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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