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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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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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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군위군청
<승진> ◆5급 △보건행정과장 직무대리 이미경 △효령면장 직무대리 박경원 ◆6급 △기획감사실 정주영 △총무과 신명진 △공항도시개발과 공항지원팀장 김병수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이준엽 △지역활력과 지역경제팀장 김난영 △소보면 산업경제팀장 이정우 △부계면 김주영 △삼국유사면 산업경제팀장 도진석 △보건소 건강증진팀장 정영래 △산림새마을과 박주희 △환경과 정명구 △군위읍 건설팀장 박민수 <전보> ◆5급 △정책추진단장 김영숙 △산림새마을과장 박태섭 △시설관리사업소장 이승우 △총무과 김장헌 이희주 ◆부읍·면장(6급) △군위읍 김병석 △소보면 장용석 △부계면 신창호 △우보면 박정희 △의흥면 최성주 ◆6급 △기획감사실 박미해 △주민복지실 유미정 김성근 △총무과 이봉영 강주현 정경희 이현정 송정윤 김수향 이윤자 △재무과 권오규 김경석 △민원봉사과 서명교 김상화 △인허가과 남시진 △문화관광과 최지환 권지영 안준식 △환경과 김창근 △산림새마을과 정유진 홍흥근 △공항도시개발과 윤종철 권기선 △안전관리과 박성진 △건설교통과 황수임 김경락 김재현 △지역활력과 박철민 △보건소 박채진 △농업기술센터 전진근 김지원 황태경 이성연 하수진 김무준 △시설관리사업소 박재경 △효령면 박상근 △부계면 남상보 이진화 △우보면 김은경 △의흥면 홍주희
[프로필] 윤석우 농협의성군지부장
윤석우 농협의성군지부장(55)은 칠곡 출신으로, 대구 경원고를 거쳐 계명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신임 윤 지부장은 1995년 입사한 후 칠곡군지부를 시작으로 농협중앙회 경북조합경영지원팀, 농협은행 경북경영지원단장, 영양군지부장, 소비자보호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우 지부장은 "지역 농업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윤석우 농협의성군지부장.
군위 인각사지에서 통일신라·고려·조선 등 시대별 기와가마 발견
대구시 군위군 인각사지에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각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가마터가 발견됐다.군위군은 인각사에 기와를 공급하던 가마가 있을 가능성이 큰 동쪽 구릉지(1천823㎡)를 대상으로 한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기와가마(5기), 삼가마(1기), 석렬(3기) 등 중요 유구가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모습을 드러낸 기와가마들은 통일신라·고려·조선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형태를 보였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조성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였는데, 이 같은 현상은 인각사 창건과 중창 등의 시기와 유사하다.특히 통일신라시대에 조성(8세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들식 가마(전체 길이 4m)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희귀한 고고학적 자료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소성실이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견됨에 따라, 동아시아 구들가마의 원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는 조선시대 구들골처럼 회청색으로 단단하게 경화된 고래시설이 확인됐다. 평면 형태는 방형으로 연소실과 소성실 사이에 두꺼운 벽이 조성됐고, 벽 하단부에는 각 방으로 연결된 불창이 다수 확인됐다.총 3기로 확인된 고려시대 기와가마는 능선의 중단부에 넓게 분포됐다. 전체적인 특징은 소성실과 연소실이 수직 단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는 강한 열로 인해 회청색으로 단단하게 경화되어 있다.조사지역 가장 서쪽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기와가마는 전체 길이가 11m로 대형이다. 평면은 좁고 길며, 단면은 원뿔형으로 소성실과 연소실의 높이가 80㎝ 정도로 높낮이가 큰 수직벽으로 형성됐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생산유적과 건축유적의 긴밀한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얻었다"면서 "발굴지는 이달 말까지 동계 보존조치(복토) 후 내년 상반기 추가 정밀조사와 함께, 동쪽 능선에 대한 확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는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밝힌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과 삼국유사의 가치를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의상대사가 창건(통일신라)한 군위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1992년 사적지로 지정됐다. 최근까지 모두 13번의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시대별로 수많은 건물터와 유물이 발견됐다. 특히 2008년 발굴조사에서는 보물로 지정(2018년)된 '청동공양구 일괄'이 빛을 보며 인각사지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진열 군위군수(왼쪽 넷째)와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다섯째) 등이 인각사 인근의 통일신라시대 기와가마터 발굴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시대 기와가마(오른쪽)와 삼가마(왼쪽). 군위군 인각사 동쪽 구릉지의 기와가마터 발굴조사 현장 모습.
농협군위군지부, 사랑의 꾸러미 나눔 행사
NH농협은행 군위군지부(지부장 박병선)는 20일 군위교육지원청에서 지역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행사를 했다. 이날 군지부는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해달라며, 쌀·김치·라면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박스 500개(5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박병선 NH농협은행 군위군지부장은 "앞으로도 교육복지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군위 (1220)사랑의 꾸러미 전달-농협군지부 김수현 군위군의회 의장과 박종희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박병선 NH농협은행 군위군지부장 등이 물품 기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황무용 의성군의회 의원, 경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황무용 의성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23년 경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황 위원장은 제9대 의성군의회 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모범적이고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특히,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의성군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침체한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의성군 명인 · 명장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발의했다.황 위원장은 "뜻 깊은 상을 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의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황무용 의성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태한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선거운동 본격화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13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김 예비후보는 13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희망과 활력이 되살아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라면서 "국민을 오도하는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신명을 밝히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자신감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며, 그 연장 선상에서 지역 민심은 새사람이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로지 국리민복을 위해 몸을 던지고, 지역과 지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무소뿔처럼 일하겠다"라고 밝힌 김 전 행정관은 의성 출신으로 안계초·중·고를 거쳐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수여했으며, 청와대 선임행정관·국무총리실 정무운영국장 등을 역임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태한 예비후보(의성-청송-영덕)가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태한 선거사무소 제공
신비의 세계 '의성국가지질공원' 관광명소로 뜬다
지난 6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의성군이 경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 전 지역(1천174.68㎢)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2012년 울릉도·독도를 시작으로 올해 고군산군도에 이은 15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이다. 의성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 교과서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많은 연구자와 학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일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 의성국가지질공원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분포하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오면서 암석 생성연대가 대체로 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 동안 현재의 경남·북도 일원에 존재했던 '경상퇴적분지'(한반도에서 가장 큰 호수)를 중심으로, 지역의 근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의성국가지질공원은 안계 분지와 제오리 공룡 발자국을 비롯해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빙계계곡, 금성산 등 모두 12개 지질명소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생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계분지(안계면 용기리)는 하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분지 지형으로 위천 하류에 자리하고 있다. 안계평야로도 유명한 이곳은 의성의 대표 쌀 생산지로, 지질 탐방로를 따라 봄에는 푸른 들판을, 가을에는 황금 들판을 볼 수 있다. 해망산 거대건열구조(안계면 안정리)는 약 30m의 폭으로 노출된 점토질 암석면에 약 1m 내외의 깊이로 20여 개의 틈(크랙)이 발달했다. 퇴적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구조인 건열(말라서 벌어짐)로 추정되는 이 틈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제오리 공룡 발자국(금성면 제오리)도 찾는 이들이 많다.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는 국내 최초로 199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약 1억년 전 공룡 발자국(384개)과 보행렬(35개) 등이 1천656㎡ 면적에서 확인됐다. 증강현실(AR) 안내표지판을 설치함에 따라 공룡 콘텐츠 체험도 가능하다. 빙계계곡(춘산면 빙계리)은 쌍계천을 따라 하천에 의해 침식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얼음골(빙혈과 풍혈)이 있다. 빙혈 기온은 외부보다 10℃ 이상 낮은 연평균 영하 0.3℃를 유지하며, 결빙기간 또한 국내에서 가장 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금성산(금성면 수정리)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7천만년 전) 화산 분출 후 분화구가 붕괴·함몰된 칼데라 지형으로, 오랜 세월 동안 칼데라 상부는 침식·제거되면서 하부만 남아있다. 이 외에도 경상분지 지층대비로 활용되는 대표적 건층(열쇠층)인 '의성 구산동 응회암'(사곡면 공정리)을 비롯해 멸종 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로 알려진 '쌍호리 퇴적층'(안사면 월소리), 지역 특산물인 의성 마늘 첫 재배지로 유명한 '치선리 베틀바위'(의성읍 치선리) '점곡 퇴적층'(점곡면 사촌리) '석탑리 누룩바위'(안평면 석탑리) 등이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의성국가지질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인구 유입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 (1130)국가지질명소-금성산 의성군 금성산과 그 일대는 7천만년 전 화산활동 후 붕괴·함몰 과정을 거친 칼데라 지형이다.
의성, 바이오소재 산업 핵심 '세포배양 메카'로 도약
경북 의성군의 역점사업인 세포배양산업에 대한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군은 세포배양산업을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경북도와 손을 맞잡고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 당시 양 기관은 국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세포배양산업이 경북 북부권 균형 발전은 물론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는 데 의기투합하고 관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산업 성장의 핵심인 우수 기업의 지역 정착과 지원 등에 공격적으로 나선 결과, 세포배양산업의 규모와 윤곽을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개관해 바이오 관련 기업의 입주를 완료한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대표적인 성과다. 이 센터는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행·재정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2025년 준공 예정·이하 일반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등 제반 업무를 총괄한다. 현재 입주한 기업과 연구소는 엘엠케이, 네오크레마, 티리보스, 티센바이오팜, 비전과학과 영남대세포배양연구소 분원 등이다. 또 연구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장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포배양을 위한 범용장비와 세포생산장비 등은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세포배양산업의 근간인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도와 군은 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체의 원활한 근로자 수급을 돕기 위해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입주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지원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7명의 연구원이 취업했다. 의성만의 차별화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국책과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세포배양규제자유특구사업'(이하 특구사업) 심사에서 예비특구에 선정됐다. 2024년 최종 선정되면 2025년부터 총 4년(실증사업 2년, 임시허가 2년 등)에 걸쳐 특구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반산업단지(의성읍 철파리 일원) 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일반산업단지는 약 422억원(전액 군비)을 들여 23만㎡ 규모로 2025년 완공할 예정으로, 안동의 △동물세포 실증 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포항 융합기술 산업지구 등 대구·경북 내 바이오 관련 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향후 들어설 대구경북신공항과 더불어 바이오 분야 물류거점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됨에 따라, 바이오특화산업단지로서 입지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포배양산업 활성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92억원(전액 군비)을 들여 2024년 GMP 수준의 세포배양배지 생산시설을 완공해 선도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가연구지원사업으로 '미래 첨단 유전자센터 구축 사업'을 기획하는 등 세포배양뿐만 아니라 △AI 접목 신약 개발 △인공수정 인체·동물 백신 생산 △질병 진단 △천연물질 분석 △배양육 생산 △세포 은행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세포배양산업의 핵심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 신기술 과제를 도출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바이오밸리 클러스터 조성은 의성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산업"이라면서 "앞으로 3년 내 인프라 구축과 이를 활용할 기업의 창업과 이주 등을 통해 바이오 소재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의성 가볼만한 곳] 청년의 예술로 되살아난 의성성냥공장 이야기
의성성냥공장(경북 의성군 의성읍·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재탄생한 색다른 공간이다.의성성냥공장의 모태인 성광성냥공업사는 1954년 문을 연 뒤, 기계화 설비를 도입(1970년)해 270명의 직원이 하루 1만5천여 갑(한 갑 550여 개피 기준)을 생산·공급하는 등 호황을 누리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가스라이터 보급과 중국산 성냥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결국 사양산업으로 문을 닫으면서 역사도 멈췄다.그러다가 2018년부터 공장터를 중심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성냥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되살아났다. 자칫 쇠락한 시골 마을 공장으로 잊힐 뻔한 곳에 청년들이 찾아들어 골목을 누비며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의성군은 2025년까지 모두 178억원을 들여 사람과 기계가 성냥을 사이에 두고 쌓은 60여 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아날로그 감성 공간이자 체험을 바탕으로 한 매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산불없는 안평면 만들기 캠페인
경북 의성군 안평면은 23일 '2023 산불 없는 안평면 만들기 결의대회'와 함께,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면 소재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도·군의원, 면 내 기관·단체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진우 안평면이장협의회 회장과 김년규 안평면의용소방대 대장의 산불방지 결의문 낭독을 경청한 뒤, 약 2㎞의 면 소재지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캠페인을 펼쳤다. 전문호 안평면장은 "건조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소중한 산림자원 보호에 면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평면은 의용소방대와 이장협의회가 합동으로, 조만간 주택 등 건물화재 예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연통 청소와 누전이 우려되는 노후주택에 대한 전기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 (1123)산불예방 캠페인-안평면 김주수 의성군수(앞줄 맨 가운데)와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산불없는 안평면 만들기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취재수첩] 위정자의 덕목
정치를 행하는 사람을 일컬어 위정자(爲政者)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최상위 지도층을 의미하는 정치인(政治人)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속내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개인과 정당 그리고 국가의 이익을 도모한다는 데는 절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위정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물론 형식적 측면에서 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제도가 발달하기 이전과 비교한다면, 큰 차이가 있다.절대군주제 아래에서 위정자는 세습 군주 일인의 통치를 보좌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한 임명직이었다면, 근대 이후에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회의 의원(기초·광역·국회의원)이나 행정부 수반(기초·광역단체장, 대통령) 등을 지칭한다. 이처럼 현재의 가치와 기준에서 본다면 정치인이란 정당 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로, 의회를 비롯한 행정부와 국제기구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들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원화, 양극화 등 이해관계가 복잡다단하게 얽히고설킨 사회구조 속에서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이끌어 내기 위한 수단이 필요해서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정자의 역할은 서민의 의·식·주 해결이 가장 기본적인 책무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현재에 투영해 재해석하면, 직업을 정치로 하는 위정자는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책임과 의무를 지는 셈이다.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줄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한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특히 우리나라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절대 빈곤이 어느 정도 해소됐으며, 현재는 사회적 약자 등 소외계층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고민되고 반영되는 단계에 있다. 단순히 먹고사는 것에 집중하면서 위정자의 눈치를 살피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뜻이다.우리 사회가 위정자들에게 요구하는 가장 큰 덕목은 간명하다. 자신에게 공천을 준 정치 세력이나 집단이 아니라, 자신을 선택해 준 유권자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국정감사를 보면, 과연 이들이 국민의 눈을 의식하고 있는지 참담할 지경이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를 남긴 유일무이한 국가다.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도 헌법 절차를 통해 하야시킨 일등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마창훈기자〈경북부〉마창훈기자〈경북부〉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 군위로 이전
대구시 군위군은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가 칠곡군 가산면에서 군위군 군위읍(오곡리 일원)으로 이전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종축 등록과 검정을 목적으로 1969년 설립해 △가축 우량의 혈통 보존·보급 △형질 개량을 통한 생산성 증대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서울본부(1실5부)와 지역본부(9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2만 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은 지역본부 이전과 관련해 "지리적으로 대구·경북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 등이 가장 뛰어난 데다, 미래발전과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했을 때 군위가 최적지였다"고 밝혔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종축개량협회는 정부가 지정한 가축개량 전문기관이자 국제공인기관으로, 우리나라 축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역본부의 군위군 이전은 지역 축산 농가의 이용 편의성은 물론, 향후 우수 종자 보급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가 들어설 군위읍 오곡리 일원은 군위IC에서 10분 거리이며, 올해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군위 (1115)한국종축개량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북대구지역본부 전경.
의성군,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3일 개막
경북 의성군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의성읍 시가지 일원에서 '제6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슈퍼푸드 도시, 의성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생동감·맛·예술·행복 등 4개의 라이브(LIVE) 존을 설정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동감 LIVE 존'(옛 의성경찰서 터~의성초등 구간)은 개·폐막식 공연을 필두로 의성슈퍼푸드 전시관·의성 슈퍼푸드 요리 경연대회·국화향기거리·패밀리팜 놀이터 등의 부스가 마련된다. '맛 LIVE 존'(염매시장)에는 의성마늘 음식장터·마늘소 판매장터·염매시장 먹거리 등의 부스, '예술 LIVE 존'(의성읍 복개도로 일원)에는 청년 및 사회적경제 플리마켓·버스킹 무대와 의성 예술인 공연·의성문화예술거리 등이, '행복 LIVE 존'(의성마늘시장·의성공설전통시장)에는 의성마늘 판매장·셔틀버스 정류장 등이 운영된다.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의성슈퍼푸드 요리경연대회 △도전 슈퍼푸드 별난 대결 △문화예술 공연 경연대회 △소소한 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있으며, 행사 기간 좋은 품질의 '의성마늘'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의성마늘시장도 상시 운영된다. 이외에도 의성군은 축제 기간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우체국 택배를 운영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푸드인 의성마늘의 맛을 즐기고, 풍성한 의성의 늦가을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당부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 (1102)제6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포스터 '제6회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포스터.
대구시 구군의장협의회,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건의문 채택
대구 9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가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군 이전'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군위군의회에서 열린 10월 정례회를 통해 협의회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부대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국가 중추도시로서 대구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군부대의 군위 이전을 건의한다"고 밝혔다.또 "군부대 유치와 관련한 지역 간 갈등으로 대구시민의 불편은 물론, 지자체 간 행정력 소모 등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발생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협의 절차 간소화로 타 지자체와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등 이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대구 도심 군부대의 군위군 이전을 촉구했다.협의회는 "TK신공항 이전과 광역 교통망 구축, 그리고 군위군의 편입 등으로 대구시는 진정한 대구·경북의 중심이자 동남권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며 "'군위(軍威)'는 지명이 뜻하는 바와 같이 국가의 후방을 책임지는 든든한 군사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도심 군부대를 군위로 이전해 대구시가 진정한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의 중추 도시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대구 도심 군부대의 군위 이전을 위해 대구시와 구·군의장협의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대구광역시 ·구군의장협의회가 대구시 도심 군부대의 군위군 이전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아열대 과일 재배 성공, 첫 수확
의성군은 아열대 과일 재배에 성공해 첫 수확의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겨울철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의성지역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인 만감류와 레몬 등의 재배를 생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농작물 생육과 재배환경이 달라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군에 따르면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연동하우스 작목전환과 함께 ICT환경제어와 보온시설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과수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실제 박종원 농가(안평면)는 지난 2021년부터 토마토를 재배하던 연동하우스에 만감류와 레몬 재배를 시작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올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박씨는 제라몬(레몬)을 시작으로 만감류(윈터프린스, 11월 중순), 한라봉(1월 중순) 등의 순으로 수확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의성의 좋은 일조 여건과 높은 일교차 등의 환경에서 재배한 아열대 과일이 뛰어난 맛과 품질로 직거래·로컬푸드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아열대 작물 재배 품종 확대를 위한 발굴과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 (1031)아열대과일 첫수확-1 토마토를 재배하던 하우스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한라봉)에 성공해 첫 수확을 앞둔 의성군 안평면 박종원씨. 의성 (1031)아열대과일 첫수확-2 의성군 안평면 박종원씨가 재배에 성공한 아열대 작물(한라봉)이 수확을 기다리며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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