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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파티마병원, 팔공농협과 함께하는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과 팔공농협(조합장 이삼병)은 최근 병원 본관 1층에서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군위군과 군위군조합공동사업법인 후원으로 진행된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는 '우리 지역 농산물은 우리가 소비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해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됨에 따라 시민에게 군위 농산물이 지역 생산 농산물임을 인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자 추진 됐다. 김 병원장은 "오이데이 행사를 주관하고 후원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 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 기후조건 좋아 색깔이 진하고 단단한 군위 가시오이는 아삭한 식감과 향이 좋고, 비타민C와 칼륨·무기질이 풍부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파티마병원 '파티마 오이데이'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06
국립대병원 의료이익 여전히 적자 면치 못해…경북대병원 역대 최다 규모 적자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병원이 여전히 의료이익 분야에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지난 한해 역대 최다 규모의 의료이익 적자를 냈다. 5일 영남일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게재된 2023년 국립대병원 경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 11개 국립대병원 중 10곳이 의료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서울대병원은 유일하게 150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낸 곳은 충남대병원이다. 이 병원은 지난해 937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2년 1천44억원보다 107억원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 규모가 국립병원 중에선 제일 컸다. 이어 △서울대병원 -916억원 △부산대병원 -685억원 △경북대병원 -590억원 △제주대병원 -365억원 △경상국립대병원 -332억원 △전남대병원 -299억원 △전북대병원 -226억원 △강원대병원 -212억원 △충북대병원 -150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대병원은 2015년 의료이익(-368억원) 적자가 국립병원 중 가장 컸지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적자 규모를 줄이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2020년 의료이익 -509억원으로 적자가 다시 확대됐으며, 2021년 -529억원, 2022년 -454억원, 지난해엔 병원 사상 최다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의료계에선 경북대병원이 적극적인 경영 개선을 통해 의료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경북대병원 교수로 퇴직한 A씨는 "요즘 환자 치료는 장비 70%·기술 30%라고 한다, 적자를 내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중입자가속기 등 고가 장비를 도입하기 어렵고, 결국 환자가 수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일부는 국립대병원은 적자가 나는 구조라고 하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흑자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대병원이 이제라도 흑자 경영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그게 지역의료를 살리는 방법의 하나다"고 조언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료이익= 입원, 외래수익 등을 합한 '의료수익'에서 인건비, 재료비 등 '의료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임대료, 이자 수익,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포함되지 않는다. 즉 병원이 순수 의료행위로 벌어들인 이익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분석한 전국 11개 국립대병원 의료 이익 현황.의대교수들의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 달이 되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25일 오전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5.05
이 와중에 "서울가서 수술받을래"…문체부 간부 '전원'논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뇌출혈 증세로 지역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 당일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해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의대 증원을 주장하는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전원'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체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1일 근무지 인근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응급이나 중증 환자는 아닌 것으로 진단돼 처음 진료한 세종충남대병원은 이곳에서 수술하길 권했지만, A씨가 서울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충남대병원의 전원 요청서에 따르면 A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기를 원해 자의에 따라 전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관련 전문과 의료진에게 세종충남대병원에서 환자가 전원하니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진행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병원 고위 관계자가 직접 조율한 것으로 안다"며 "연락 과정에서 환자가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라고 들었다. 병원 접수 기록에 간호사가 남긴 메모도 그런 내용이었다"고 전했다.또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선 신규 환자의 경우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조차 받기 어렵고 응급실 진료 대기도 많다"며 "(이런)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수술을 잡아 진행했다. 통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반대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관련 사태에 "마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전 의협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른 상황도 아니고, 의료진이 녹초가 되고 병원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응급상황도 아니고 어려운 수술도 아닌 치료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다니"라며 "이런 부탁을 하는 공무원이 이 사람 하나뿐이겠느냐"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좋은 병원, 좋은 의료진을 찾는 것과 어쩌면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이성으로 억제되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이번 사태를 빗대어 "지방 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정책을 의사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비꼬았다.정치권에서도 해당 간부를 즉각 해임하라는 목소리가 들린다.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높은 분'들은 국소마취로 30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마저 기어이 서울에서 받겠다고 권력을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중구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2024.05.04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지부,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사회공헌건강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본부장 정성윤)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 간 '국가유공자·보훈 가족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검진대상은 만 20세 이상 국가유공자, 배우자, 직계 존·비속 1촌 이내(유공자 본인 기준)다.단 독립유공자는 손·자녀까지 포함된다.검사는 신체 계측·혈액질환·심혈관계질환·흉부 촬영·골밀도·간 기능·통풍 검사 등 16개 종목 67개 항목이다.예약 및 문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053-350-9000)로 하면 된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전경.
2024.05.03
'집단휴진' 계명대 동산병원 큰 혼란 없어…"정상 진료 수준"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수준으로 봐야겠네요."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주요 병원들에서는 대부분 정상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호흡기내과·감염내과·내분비내과 교수들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진료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없었다.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를 자율에 맡겼다"며 "업무 과중으로 탈진 상태가 심한 10명 미만의 교수를 제외한 전문의들은 모두 진료를 보고있다"고 전했다. 동산병원 전체 교수는 200여 명이다.한 환자는 "휴진하는 줄도 몰랐고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며 "앞으로 혹시나 진료를 못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비대위는 지난달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참여 여부를 자율에 맡기면서 별다른 진료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한편, 휴진하지 않는 일부 과에서는 초진 환자의 진료 예약을 애당초 받지 않으면서 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하는 환자들도 찾기 어려웠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내년부터 대구경북권 의과대학 신입생 중 지역 학생의 인원이 올해보다 2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역인재 모집 비율이 지금보다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이 자체도 증가하기 때문에 증가 인원은 단순 지역인재 모집 비율 증가 폭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들은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를 결정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함께 정했다.현 고 3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아직 확정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별로 수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산해 보니,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65%로 예상된다.의대 정원 확대 전 2025학년도 당초 계획을 살펴보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경북대는 52.7%, 영남대 56.6%, 계명대 46.1%, 대구가톨릭대 60.0%, 동국대(경주) 46.9%였다. 이들 5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 평균은 52.46%이다. 이를 의대 정원 확대 전 5개 대학 의대 신입생 정원인 351명에 대입하면, 184명 정도가 된다.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5개 대학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비율 평균은 61%로 증가했다. 이를 증원분(경북대, 영남대 자율 조정 인원 65명 제외)이 반영된 내년도 5개 대학 의대 신입생 정원 575명에 대입해보면, 350명이 된다.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증원 전 184명에서 증원 후 350명으로 1.9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입시전형을 토대로 추산한 2025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대구경북이 366명(63.7%)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현재 고2 대입 전형이 발표된 상황에서 아직 고3은 미확정 상태"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비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합격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의대 증원 관련 갈등 장기화가 대입 전형에 언제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2024.05.02
내년 의대증원 규모 '대구경북 575명' 전국 1천489∼1천509명 전망
2025학년도 비수도권 대학의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는 1천489∼1천509명으로 예상된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31개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상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2일 공개했다.증원분이 반영된 31개 의대의 내년도 증원 규모는 총 1천469명이다.모집인원을 결정하지 않은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현 정원 40명)의 경우 증원분이 40명인데, 증원분의 최소인 50%(20명)만 뽑을 경우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천489명이 된다. 차의과대학이 증원분의 최대인 100%(40명)를 모두 뽑으면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천509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경북대를 비롯한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한다.경북대와 충남대는 각각 45명(증원분 각 90명)을 늘려 155명씩 모집한다. 강원대는 42명을 늘려(당초 증원분 83명) 91명을, 충북대는 76명(증원분 151명)을 늘려 125명을 모집한다.경상국립대는 62명(증원분 124명) 증가한 138명, 전북대는 29명(증원분 58명) 늘어난 171명, 제주대는 30명(증원분 6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한다.부산대와 전남대는 각각 38명(증원분 75명) 늘어난 163명을 뽑기로 했다.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할 계획이지만, 영남대와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 등 5곳은 증원분을 감축 조정하기로 했다.영남대는 기존 증원분 44명을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원 76명을 포함해 1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으로 예상된다.전국 각 의대는 현재 고2학생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대교협에 제출했다. 2026학년도에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2천 명 증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임현택 의협 회장 "2천명 의대 증원 등 불합리한 정책 뜯어 고칠 것"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이 "의대 2천명 증원 등 불합리한 정책은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2일 의협 제42대 회장 취임사에서 임 회장은 "의료계가 당면한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으로 양어깨가 무거운 중압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그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제게 부여된 지상 최대의 중차대한 과제임을 명심하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의사 회원들의 소중한 '의권'을 증진해 나갈 것이다"면서 "특히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적 현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했다.그동안 의대 정원을 줄이는 게 맞다고 주장해온 임 회장은 이날에도 증원 저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 회장은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문제를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은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겠다"면서 "의협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정부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한심한지 깨닫도록 하겠다. 오늘이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 잡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더불어 '내부 단결'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갈등에 빠져 분열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으로,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것이 정부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며 "회원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 결집된 강한 힘으로 권익 신장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32개 의과대학 2025학년도 모집 인원 1천500~1천600명 전망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전국 32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내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학 내 논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해주신 대학 총장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 대교협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정부는 의대들이 증원된 학생을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도록 인력, 시설 등 교육여건 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전남대를 제외한 8개 비수도권 국립대는 증원분의 50%를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울산대·성균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대는 증원분을 유지할 계획이어서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1천500~1천600명 사이가 될 전망이다.한 총리는 "어제 여러 대학병원에서 의료계가 예고한 주 1회 휴진이 실시되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대규모 진료 대란은 없었다"며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모든 분께 국민과 환자를 대신해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응급·중증·입원 환자 진료는 계속 운영한다고 표명해주시고 이행해 주신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응급실과 수술실 전공의들까지 빠져나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환자 한 분 한 분의 진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비상진료를 위해 651명의 의사와 976명의 간호사를 신규로 채용했고, 1만여 명 이상의 진료지원간호사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간호협회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개원의가 타 의료기관의 응급실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권역외상센터 전문의의 센터 외 응급실 및 입원실 진료도 허용하고 있다. 한 총리는 "중대본에서는 응급환자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19구급상황센터와 광역응급의료 상황실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겸직 허가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이나 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다"며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비정상적인 의료수요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치료하고, 경증환자는 1, 2차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119구급대 이송 시에도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먼저 활용토록 조치한 상태다. 한 총리는 "지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병원 규모에 따른 보상체계를 개선하여 상급병원과 동일 진료 시 동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특화병원을 지정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를 겨냥해선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단일안을 가져온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증원 규모도 논의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오는 금요일에 또 다른 병원 교수님들이 휴진을 예고하고 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의대 교수님들께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환자 곁을 지켜 주시고, 전공의와 의대생 여러분들도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며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장소로,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2024.05.01
임현태 의협 신임 회장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 잘 풀겠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이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겠다"고 했다.공식 취임일인 1일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제42대 의협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고 했다. 임 회장은 근로자의 날과 취임일이 겹친 탓에 2일로 취임식을 미뤘다. 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그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로 일어난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임 회장은 "의료 현장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명을 구하는 자긍심을 잃고 떠난 전공의들, 불의에 맞서 학업의 터전을 떠난 의대생들, 그들을 잘 가르쳐 오시고 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진해 오신 교수님들, 그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개원의·공보의·군의관, 이 사태에 걱정 많으신 학보님들, 그리고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들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1천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는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을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의협은 최근 새 집행부 인선도 마무리했다. 회원 대상 법률서비스를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통상 2명 수준이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4명으로 늘렸다. 의협 측은 "의료계는 현재의 시급한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42대 의협 집행부 출범 이후 범의료계 협의체를 가동해 사태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의사윤리강령 선서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연합뉴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페이스북 캡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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