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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장 내정 취소 통보 무효 확인' 소송 1심부터 다시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대구미술관장으로 내정했다 취소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조치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해당 재판은 1심부터 다시 진행하게 됐다. 1심 판결의 취소 이유는 재판 관할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고법 제2민사부(김태현 부장판사)는 2일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한다. 이 사건을 대구지방법원 행정부로 이송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소의 제1심 전속관할법원은 대구지법 행정부인데, 일반 민사법원인 대구지법 서부지원의 1심판결은 전속관할을 위반한 위법이 있어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미술관장 임용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해 4월 안씨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내정했지만, 징계 이력 등을 이유로 안씨의 임용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안 씨는 법적 대응에 나섰고,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해 11월23일 안씨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을 상대로 낸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 소송에서 안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초 노중기 작가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으로 임용한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미술관 전경
2024.05.02
[문화산책] 유년의 봄
내 어릴 적 봄은 두엄 냄새를 앞세우고 왔다. 보리가 파릇하게 자라는 밭에도, 여기저기 파놓은 호박 구덩이에도 역겨운 인분 냄새가 코를 막게 했다. 그럼에도 싫지 않은 까닭은 거름 냄새 뒤에 오는 향긋한 내음의 쑥과 냉이가 연둣빛으로 돋아나고 곧 이모가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겨우내 언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가 잎을 틔우는 생명의 신비함이 아닐까. 또 다른 이유는 풀과 나무에서 뿜어내는 그윽하고 풋풋한 향기와 무채색 대지를 유채색으로 바꾸는 색채의 향연일 것이다. 하지만 유년의 봄날이 유난히 빛나고 선명하게 각인된 건 이모가 오기 때문이다. 일손이 바빠지는 봄이 오면 며칠 묵다가 갔다. 나보다 아홉 살 많은 이모는 동화책에 나오는 선녀처럼 예뻤다. 뽀얀 피부에 꽃무늬 원피스가 잘 어울렸다. 여태껏 이모보다 예쁜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동네 총각들은 이모가 온 걸 알면 몰려와 우리 집을 기웃거렸다. 저녁이면 휘파람 소리가 담을 넘어왔다. 아버지는 처제 마음에 드는 총각 있으면 소개해 줄 테니 말해 보라고 한다. 그럴 때면 이모는 촌뜨기는 싫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모가 밭으로 나갈 때면 엄마는 "큰 애 데리고 가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일곱 살인 나는 이모를 지키는 파수꾼이자 엄마의 믿음직한 전령이었다. 이모는 씨감자에서 돋아난 순을 고르느라 바쁘다. 순을 제때 치지 않으면 감자 잎만 무성할 뿐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밭에 들어가면 엄마는 기겁이나 한 듯 밭둑으로 밀쳐냈다. 순을 치는 일이 일 년 농사를 좌우한다며 감자밭엔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했다.이모에게는 봄꽃처럼 은은한 향기가 났다. 긴 머리는 어깨에 닿아 찰랑거렸다. 유독 몸이 약한 나를 살뜰히 챙겨주는 이모와 함께 살고 싶었다. 이모가 떠나던 날 나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옥수수 익으면 올게. 그때는 옥수수처럼 키가 많이 커 있어야 해." 나는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어느덧 60여 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어머니와 이모가 서 있던 그곳에서 오늘은 내가 각가지 채소를 가꾸고 있다. 눈을 감으면 유년의 봄이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일곱 살 손녀가 나를 부르며 밭으로 달려온다. 고사리 같은 손엔 보랏빛 라일락꽃이 들려 있다. 아이가 꽃이고 꽃이 아이의 향기다. 손녀도 나처럼 풋풋하고 향긋한 봄을 기억할까. 지금도 내 기억 속 유년의 봄에는 이모가 자리하듯 훗날 손녀의 기억에도 따뜻한 할아버지로 남아 있으려나. 서정길<수필가>서정길 (수필가)
021 갤러리, 차승언 작가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 개최
021 갤러리는 오는 6월19일까지 차승언 작가의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 작가의 쟈카드 기계 직조와 수작업들을 선보인다. 고대의 문장과 문양을 코드로 변환한 설계도를 합성해 만든 기계직 'Late summer, twill damask'와 'Resurrection and Life 12x3', 일기처럼 하루를 돌아보며 단어나 문장을 정하고 텍스트를 직조 패턴으로 전환한 'Weaving Draft Drawing' 시리즈, 나무 프레임에 직조한 패브릭을 고정해 공중에 매단 'One thing-4,5'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차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20세기 미술 현장의 유산을 돌아보고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과거와 현재, 물질과 환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 사이의 미세한 틈을 포착하고 재구성해왔다. 그의 작품을 얼핏 보면 평면회화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으로 짠 직물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노동을 거쳐 씨실과 날실이 정교하게 직조된 결과물은 즉물적 사물로 캔버스를 대면하게 할 뿐 아니라 추상미술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섬유의 본질인 물질세계에 집중한다. 섬유가 직조되기 전의 설계도(Weaving draft)가 실이라는 물질과 직조라는 방법이 만나 물질화되는 상황의 탐색이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섬유의 틈을 메꾸며 독보적인 직조회화를 구축하는 차승언 작가의 작업을 만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차승언 '문능, 늦여름-1 (Late Summer, Twill Damask-1)'
2024.05.01
대구향토역사관·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 '세계 박물관의 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을 맞아 5월2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이제는 박물관!' 행사를 개최한다. 박미주간은 오는 5월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행사로 올해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박미주간 동안 대구지역 3개 공립박물관은 시민 대상 역사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일부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행사 관련 내용은 각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달성공원의 역사와 공원 내 어른나무(노거수)에 대해 알아보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 '달성공원 어른나무를 아시나요?'를 5월 11·12일 오전 10시 진행한다. 대구향토역사관 홈페이지에서 매 회당 사전 참가 신청 30명을 받는다. 박미주간 기념 특강으로 대구향토역사관이 마련한 이화여대 오영찬 교수의 '조선총독부는 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했나?' 강연은 5월16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전화(053-606-6421) 및 방문 접수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어린이날 연휴(5월4~6일)에는 '2024 어린이날, 달성공원 추억 만들기!' 체험행사를 3일간 진행한다. 또한 5월2일부터 31일까지 '더 커진 대구야, 고고(GOGO) 유물과 놀자!'와 어린이 대상 해설을 상시 운영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5월2일부터 31일까지 '더 커진 대구야, 역사랑 놀자'와 '뮤지엄×그리다' 등을 진행한다. 특히, '뮤지엄×그리다'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보고 느낀 나만의 이야기와 함께 굿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대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어린이날 연휴(5월4~6일)에는 '5월 사랑이 꽃피는 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체험프로그램을 3일간 운영한다. 5월22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는 박미주간 기념 특강으로 '<사>과학관과 문화' 권기균 대표를 초청해 '해외 주요 박물관 동향을 보며 우리나라 박물관을 생각한다' 역사 강좌를 개최한다. 전화(053-606-6434) 및 방문 접수로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또한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 작은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5월25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 및 동반 가족체험 '도란도란 방짜유기박물관 나들이-한땀 한땀 풍경소리'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정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래놀이 체험장에서는 제기 차기, 투호 놀이, 윷놀이, 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박미주간' 홍보 포스터.대구향토역사관 전경.대구근대역사관 전경.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경.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
봉산문화회관은 20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를 오는 4일 오후 3·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연다.에프게니 미하일로프는 2002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스크랴빈 국제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를 우승했다.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스위스 등 수백 회 초청공연을 했다. 한국 예술의전당, 차이콥스키 대공연장, 시빅오디토리움(로스엔젤레스), 스타인웨이홀(뉴욕), 베를린필하모닉홀 등 수백 회의 협연 공연을 했다.협연하는 '코루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아나톨리 스미르노프를 필두로 2010년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연방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진 친선 축제오케스트라다.이날 공연에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들려준다.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과 '페르 귄트 모음곡',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R석 6만원, S석 4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 공연 포스터.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 10일 개막
세계 유일 고분을 배경으로 열리는 콘서트 '2024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10일 오후 8시 봉황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지난 2009년 안압지 상설공연으로 시작된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2011년부터 장소를 옮기고 이름을 바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아 경주의 명품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중심 상가로 유입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10일 개막공연으로 케이-트로트 열풍의 인기가수인 김연자·진해성·임수정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오는 17일에는 7080 콘서트를 주제로 구창모(송골매)의 공연이, 31일에는 한국의 대표 발라드 그룹 빅마마의 이영현·박민혜가 출연한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더운 여름철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총 11회 진행할 예정이다.김재우 문화예술과장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관람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2024 봉황대 뮤직스퀘어' 포스터. 경주시 제공
5월 대구는 봄축제로 물든다…8일부터 17일까지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한자리에 모은 '2024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 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대구 도심 전역에서 펼쳐진다.대구시는 축제 간 연계를 위해 축제 통합브랜드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를 구축하고, 매년 봄(5월)과 가을(10월)에 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아 봄 시즌부터는 축제를 찾는 방문객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판대페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일명 '판대페 우주'로 축제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행성을 탐험하는 콘셉트이다.◆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축제 속으로…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 축제는 8일부터 12일까지 약령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로 시작한다. 대구시와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사>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힙전골목 1658'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개장 366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약령시가 전 연령대가 즐겨 찾는 '힙'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MZ세대를 겨냥한 축제 콘텐츠를 확충했다. 약초골목, 한의골목, 약령골목, 한방골목, 약선골목 등 5가지 테마 골목에선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국내·외 공연팀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백미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된 100여 개의 퍼레이드 팀이 참여한다.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 거리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팀의 화려한 공연부터 시민 퍼레이드 팀의 개성 넘치는 공연까지 다양하다. 또 K-POP댄스, 스트리트 댄스 등 대중문화 기반의 거리 댄스대회, 마임·변검·거리패션쇼, 세계탱고대회 등 심야문화제까지 이틀 동안 쉼 없이 공연과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생활문화동호인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생활문화제'는 11일부터 12일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55개 팀 482명의 생활문화동호인이 주인공이 되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장르별 공연 및 전시행사와 함께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고고장, 만화방, 음악감상실 등 '레트로' 콘텐츠를 활용해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밴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대구 TOP밴드 경연대회'는 11일 오후 5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예선을 거친 밴드 20개 팀의 수준 높은 경연과 함께 국내 대표밴드인 '김경호 밴드'의 초청공연과 지난해 우승팀 'D-Tune'의 축하 공연을 볼 수 있다. 6개 장르의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을 4일간 릴레이로 만나는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14일에는 대구시립극단과 유명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과 뮤지컬 배우 권가민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와 대구시립무용단과 'DJ ANOMY'가 펼치는 패밀리 파티가 5월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15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인기 국악인 남상일, '미스트롯' 선(善) 정미애가 준비한 국악 한마당에선 국악관현악, 태평소 협주곡, 국악가요 등 흥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16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JTBC '팬텀싱어' 출연자로 구성된 비아첸테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17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한 '비바팬텀'이 협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동성로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시작한 '동성로청년버스킹'은 16일부터 17일까지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무대, 오후 8시부터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의 거리 공연이 진행된다. ◆구·군 대표 축제도 풍성…이벤트도 푸짐구·군을 대표하는 축제들도 판대페 기간에 열린다. 10일부터 12일까지 동성로 상인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한 '동성로축제'가 동성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장미의 달 5월을 맞이해 달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장미꽃 필(Feel) 무렵'을 이곡장미공원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샘청동공원에선 17일부터 18일까지 '선사문화체험축제'가 열린다. 대구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붐업(BOOM UP)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대구역 관광안내소 주변에 우주인 모양의 공기 풍선 인형을 설치해 판대페 유니버스의 사전 홍보를 진행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부와 함께 '동대구역 광장 갈라콘서트'를 진행한다. 17일까지 약령시 일원, 동성로 28아트스퀘어, 동성로관광안내소 옆 등 주요 관광지에서 '예술인과 함께 하는 버스킹'도 열린다.축제 기간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대구 이월드,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이용권 40~50% 할인 쿠폰을 9개 축제 현장에서 제공한다. 11일부터 12일까지 '대구로 택시'에서 선착순 5천명 대상으로 추첨해 2천원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8일부터 17일까지 대구시티투어 이용객 모두 도심순환노선을 성인 요금 기준 50% 할인된 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저녁까지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0일부터 12일까지 '판타지아대구나이트버스 '특별노선도 1일 2회 운행한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참가한 태국 트리암 놈 사뭇프라칸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퍼레이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된 100여 개의 퍼레이드 팀이 참여한다.약령시한방문화축제 모습. 올해는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한다. 동성로 상인회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열리는 동성로축제. 달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장미꽃 필(Feel) 무렵' 행사.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5월18일까지 청문당에서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그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 3개의 질문과 3개의 프로젝트'를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개최한다. 3인의 청년 작가 박성호(미술이론)·백승현(시각미술)·김태욱(디자인)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시대에 대해 개념적이고 비판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는 '컨템퍼러리 아트'를 통해 '사회를 위한 미술'을 지향한다. 특히 이들은 '현대미술은 무엇을 가능케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미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전시 '주워도 주워도', 바다 속 공동체를 상징하는 정어리가 되어보는 퍼포먼스 '정어리 행진!', 대구 팔현습지에 살고 있는 법정보호종 14종의 존재를 드러내는 퍼포먼스 '이 편지는 팔현습지에서 최초로 시작되어'와 같은 세 번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메모, 드로잉, 실험작을 전시장에 구현해 눈길을 끈다. 결과보다 과정이 드러내는 '맥락'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 누구나 그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지속적 청년 작가 지원 사업으로 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3)320-5123.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팀의 전시 작품.
친애하는 나의 모든 것들에게…수성아트피아 어버이날 콘서트 'My Dear'
수성아트피아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 콘서트 'My Dear'를 8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단독공연으로 연다.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는 국내 최초 구립 보컬 앙상블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 남성 성악가 테너 김동녘·문준형, 바리톤 김만수·권성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8·10월 단독공연과 정기연주회 개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나의 친애하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번 공연 제목처럼 공연에선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로 공연을 채워나갈 예정이다.공연 첫 번째 무대에서는 '나의 가족에게'라는 주제로 비숍의 'Home Sweet home', 신상우의 '쉼',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곡들이 연주된다. 두 번째 무대에선 김진균의 '그리움', 윤학준의 '추억 속 그 길', Ra. D의 '엄마' 등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부모님에게'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나의 추억에게'라는 주제로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등 관객이 각자 지닌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전석 1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내 대구아트웨이서 가정의 달 행사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정의 달 행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범어지하도상가)과 연계해 오는 4·7일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된 4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아트웨이 지하 중앙무대와 광장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구성되며, 6세 이상(부모 동반)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풍선아트 포토존'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공연으로는 어린이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마술로 연결하는 마술사 강혜원의 '과학발명매직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동문학가 신명희가 들려주는 '동화구연 - 최고의 친구?'와 대구아트웨이 입주작가 김민지(그레타)의 '인형극 - 이게 뭐야'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행사로는 '카네이션 종이접기'와 대구아트웨이입주작가 전혜주(아트판타지문화예술협동조합)이 강사로 나서 '오로라빛상자 만들기'가 진행된다.7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전 9 20분 대구아트웨이 입주작가 김민지의 인형극 '호랑이 형님'을 시작으로 팔공예술공연단이 준비한 마술·기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달아 드리는 순서도 함께 진행된다.4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프로그램별 20명 선착순 모집 예정이며, 신청은 전화(053-430-1257)로 하면 된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아트웨이 가정의 달 행사 포스터.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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