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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닭강정으로 변했다"…또한번 '닭'으로 뭉친 천만 감독과 배우
닭과 인연(?)이 깊은 감독과 배우가 다시 '닭'으로 뭉쳤다. 넷플릭스가 오는 15일 공개하는 '닭강정'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닭집 주인으로 인상적 연기를 보여준 류승룡 배우와 이병헌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극이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유머와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빚어낸 류승룡·안재홍·김유정 등의 연기가 어우러져 전세계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넷플릭스는 감독과 배우 등이 참여한 '닭강정' 제작보고회를 13일 개최하고, 작품의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10부작 시리즈 '닭강정'은 사람이 순식간에 닭강정으로 변하는 기발한 상황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웹툰원작의 무한한 상상력에 이병헌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연출력 등이 재미를 더한다. 인턴사원 '고백중'은 사무실 문 밖에 덩그러니 놓인 의문의 기계를 택배로 알고, 회사 안에 들여놓는다. 닭강정을 사들고 사장인 아버지를 만나러 온 최민아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고백중의 말을 믿고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황당한 사고를 당한다. 고백중이 떨군 닭강정에 놀라 무심코 '닭강정'을 외친 민아, 순간 사람이 닭으로 변하는 믿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는데…원작을 읽고난 뒤 자연스럽게 작품화를 결정했다는 이병헌 감독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작품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도전이 결코 녹록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원작의 설정과 내용의 전개는 기발하지만 이를 실제로 작품으로 옮겼을 때는 그 느낌을 충분히 가져오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감독은 원작자가 설정한 결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자신만의 색채를 덧입혀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극중 인턴사원으로 열연한 안재홍은 노란바지와 츤데레 헤어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실제 안무가와 음악감독을 찾아가 춤과 노래를 배워 작품에 녹여낸 그는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했다. 안재홍은 "처음엔 어떻게 이걸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세계관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는 이병헌 감독이 유일"이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표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감독님의 독창적 세계관 속에서 펼치는 일종의 모험극, 어드벤처로 마치 닭강정을 먹는 것처럼 맛있고 신나고 기분 좋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닭강정'은 화려한 카메오 군단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일명 '이병헌 사단'이라 불리는 이들이 곳곳에서 등장하며 활기를 더한다.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글로벌스타로 등극한 정호연이 맛컬럼니스트이자 고백중의 구 여친 '홍차'로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박진영, 고창석, 문상흔, 유승목, 정승길, 김태훈, 황미영, 정순원, 이하늬, 양현민, 허준석, 이주빈 등이 개성있는 카메오 연기를 선사한다. 류승룡 배우는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닭강정이라는 한국적 소재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가슴설레는 도전"이라며, "끝까지 닭강정을 딸이라 믿고, 몰입하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주어진 설정을 정말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후기를 전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병헌(왼쪽 세번째) 감독이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과 함께 만든 넷플릭스 신작 '닭강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넷플릭스 제공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이 류승룡, 안재홍 등과 만든 넷플릭스 신작 '닭강정'. 넷플릭스 제공
2024.03.13
눈길 끄는 레트로 콘텐츠…MZ 사로잡을까?
사회 전반에 복고열풍이 드센 가운데 콘텐츠 분야에서도 '레트로' 바람이 불고 있다. 1980~2000년대의 인기 콘텐츠들이 복고바람에 힘입어 재개봉 하거나 요즘 세대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리메이크 제작돼 선보이는 것. 이들 콘텐츠들은 기성세대에게는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MZ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전해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즈니+는 1992년부터 97년까지 방영돼 전세계에서 인기를 누린 마블의 대표 애니메이션 '엑스맨 97'을 오는 20일부터 공개한다. 27년만에 부활한 엑스맨에서는 추억 속에 묻어둔 옛 멤버들의 독창적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디즈니+는 방송과 함께 VHS 비디오테이프 이미지를 빌린 복고풍 포스터를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엑스맨97'은 오는 5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된다. MBC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 '수사반장'을 새롭게 각색해 만든 '수사반장 1958'을 다음달 선보인다. '수사반장'으로 분한 국민배우 최불암의 젊은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 친숙도를 가진 이제훈이 수사반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이동휘·최우성·윤현수 등이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낭만형사로 출연한다. 이밖에 이영애의 풋풋한 매력이 살아 숨쉬는 드라마 '대장금'과 2006년 안방극장에서 커다란 화제를 일으킨 드라마 '궁' 등도 내년에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비트' '태양은 없다'를 재개봉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정우성·이정재의 브로맨스가 빛나는 영화 '태양은 없다' 는 20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또 중화권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패왕별희'도 30주년을 맞아 이달 말 재개봉한다.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레트로 열풍을 타고 과거의 인기작들이 재개봉하거나 리메이크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엑스맨 97'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레트로 열풍을 타고 과거의 인기작들이 재개봉하거나 리메이크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영화 '태양은 없다' 싸이더스 제공
3월13일(수) 케이블·위성TV 편성표
3월13일(수) TV 편성표
3월12일(화) 케이블·위성TV 편성표
2024.03.12
3월12일(화) TV 편성표
3월12일(화) TV 편성표|
오펜하이머, 오스카 휩쓸었다…한국계 셀린 송은 수상 불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주요 상 대거 수상했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상을 받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한 7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아 올해 시상식의 최다 수상작이 됐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이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로, 전 세계적인 흥행 성적과 평단의 호평을 등에 업고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쓸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후보로 오른 부문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계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각본상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다관왕을 한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아시안 돌풍'은 없었다. 그럼에도 일본 영화 두 편과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 대사 대부분이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구성된 영국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외국 작품에 상을 분배하며 다양성을 확보했다.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미야자키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에 이어 두 번째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USA ACADEMY AWARDS 2024 (EPA) 한국계 감독 셀린 송. 연합뉴스
2024.03.11
3월11일(월) 케이블·위성TV 편성표
3월11일(월) TV 편성표
3월10일(일) TV 편성표
2024.03.08
3월9일(토) TV 편성표
3월8일(금) TV 편성표
3월7일(목) 케이블·위성TV 편성표
2024.03.07
3월7일(목) TV 편성표
[연예가] 감독 선정 최고의 영화는? '디렉터스컷 어워즈' 개최
감독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는 뭘까. 300여 명의 한국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오늘(7일) 오후 7시 열린다. 시상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결과는 한국영화감독조합 SNS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과 포맷을 달리하며, 격의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몇 년간 생중계를 통해 좀 더 공식적 진행을 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회원들만 참석해 유쾌하게 진행된다. 22번째로 열리는 올해 시상식에는 봉준호, 박찬욱, 이준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두루 참석한다. 진행은 봉만대, 장항준 감독이 맡는다. 시상은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등이다. 올해 감독상 후보에는 '1947 보스톤' 강제규, '서울의 봄' 김성수, '거미집' 김지운, '노량:죽음의 바다' 김한민,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이 올랐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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