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신고 8일 전 의심증상…전국 확산 불안감

  • 노진실,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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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5 07:13  |  수정 2014-07-25 08:34  |  발행일 2014-07-25 제3면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 24시간 운영
20140725
의성군 가축방역 직원들이 24일 구제역이 확인된 의성군 비안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한여름에 구제역이 발생하자 경북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확산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다소 의아스럽지만, 여름에도 구제역 발생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광현 경북도 가축방역담당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 활동성이 약화되지만, 발생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가 파괴되는 온도(50℃)가 아닌 이상 구제역 발생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방역대책본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가축방역 상시체계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전환, 24시간 운영한다. 또 상주의 발생농장 경계지역에 방역초소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경북지역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구제역 의심증상이 확진 판정일 10여일 전에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전국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의성군 비안면의 발생 농장주가 의심증상을 발견한 시점이 신고일인 23일이 아니라 15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

경북도 농축산국 관계자는 “발생농장주가 처음 이상증세를 발견한 것은 15일쯤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탓에 23일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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