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이병기(현 국정원장)·국정원장 이병호(전 안기부 2차장)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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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8   |  발행일 2015-02-28 제1면   |  수정 2015-02-28
정무특보 주호영·김재원·윤상현…홍보수석 김성우 홍보특보 김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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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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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정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 원장을 내정했다. 지난 17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사의 수용이 발표된 지 열흘 만이며, 지난달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서실장 교체를 예고한 후로는 46일 만이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지낸 이병호 울산대 초빙교수가 내정됐다.

신설된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주호영·김재원·윤상현 의원이 나란히 임명됐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예천 출신인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발탁됐다. 홍보특보단에는 김경재 전 의원이 추가 위촉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단행한 이러한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수석과 특보단 인선, 이완구 총리와 4개 부처 개각 등 청와대 개편 및 개각 인사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 실장의 기용은 청와대 문건 파동 이후 집중 제기된 인적쇄신의 마지막 퍼즐로, 이 총리와 개각 카드가 인적쇄신의 맥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후임 비서실장 인사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현직 국정원장까지 차출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차장의 발탁은 사실상 내부 승진 케이스라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에 이어 이틀 뒤 3·1절 기념식 참여와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서며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을 본격화한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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