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비판론에 고성 잇따라…權시장·金도지사 시종 굳은 표정

  • 손선우,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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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8 07:06  |  수정 2016-06-28 07:06  |  발행일 2016-06-28 제3면
■ 간담회 이모저모
책임·비판론에 고성 잇따라…權시장·金도지사 시종 굳은 표정
2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공항 입지결정에 따른 대구·경북 시도민 대표 간담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넷째)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셋째)가 동향보고를 듣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사후약방문이다” “정부에 강력 항의해야 한다” “결과가 이렇게 될 때까지 다들 어디에 있었는지 묻고 싶다”.

신공항 입지 결정에 따른 대구·경북 시도민 대표 간담회가 열린 27일 오후 5시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고성이 연신 터져 나왔다. 대부분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한 비판들이었다.

반면 이같은 시민들의 격앙된 반응에 대구·경북지역 각계 인사 100여명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곽대훈·김상훈·윤재옥·정종섭·이만희 등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도 입을 열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역시 1시간여 진행된 간담회 내내 굳은 표정을 지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 지역에서는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시민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결국 권 시장이 입을 열었다.

권 시장은 “정부에서 새로운 공항을 만든다고 해서 김해공항 확장안이 신공항 대안에 포함된 건지 생각지 못했다”며 “욕을 먹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저와 김 도지사가 져야 한다. 다른 분들께 책임을 묻는 것은 맞지 않다. 앞으로도 신공항과 같은 일이 우리에게 던져질 경우, 또 이런 사태를 겪을 것이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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