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신공항 평가 세부항목·점수표 다음달 중 확인 가능”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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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8   |  발행일 2016-06-28 제5면   |  수정 2016-06-28
국토부에 용역 자료 공식 요청
“김해공항 확장 결정과정 살필 것”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차원의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배경과 용역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따질 국회 검증단의 단장을 맡은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27일 국토교통부에 영남권 신공항 용역 관련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국토부에 신공항 용역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요청했다”며 “국토부는 배점 항목과 점수표 등은 이번 주 중으로, 백데이터를 비롯한 전체적인 자료는 7월 중으로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신공항 용역 관련 백데이터 등 전체 자료는 국토부도 아직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으로부터 전해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이날 자료 요청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당초 용역안에 포함됐는지 여부와 정치적 고려 점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국토부에 질의했다.

그는 “국토부에서는 시·도 전문가 자문회의 이전부터 대상지를 밀양과 가덕도 2곳만으로 한정한 것이 아니고 영남지역 35곳 모두가 대상지였다고 했다”면서 “정치적 고려 점수에 대해서는 정권이 바뀌면 신공항 건설이 늦어질 수 있느냐 등 사회적 제도적으로 실행 가능하냐를 따지는 항목의 점수라는 표현을 통역이 잘못 이해한 것에서 비롯된 통역 잘못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국토부에서 자료를 받아 전문가들과 함께 김해공항을 신공항 입지로 결정한 전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또 정부가 ADPi에서 중간보고를 어떻게 받았고, 언제부터 김해공항 확장 가능성이 검토됐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종 대상지인 밀양, 가덕도, 김해공항 3곳에 대한 점수가 제대로 됐는지 여부와 발표대로 건설될 수 있는지, 김해공항 확장으로 영남권 항공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지를 따져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의원은 “신공항을 김해공항으로 한다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생략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공항이 경제성이 있다고 해 놓고 예타를 하면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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