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올해만 9차례…최근 10년간 64차례

  • 입력 2016-09-13 07:20  |  수정 2016-09-13 07:20  |  발행일 2016-09-13 제2면
■ 지진 발생 건수와 규모
경북서 올해만 9차례…최근 10년간 64차례

12일 경주 인근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32분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가장 강력한 지진인 북한 평안북도의 지진을 넘어서는 역대 1위 규모다.

1980년 1월8일 북한 평안북도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해 역대 1위였지만 2위로 기록되게 됐다. 그 뒤를 잇는 지진은 2004년 5월29일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지진이다.

앞서 1978년 9월16일에도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이와 같은 5.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공동 2위였던 이 지진의 규모는 공동 3위로 내려오게 됐다. 2014년 4월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의 순위는 4위였는데 5위가 됐다. 이날 규모 5.8 지진이 나기 직전인 오후 7시44분 경주 인근에서 1차로 발생한 지진도 이와 같은 규모 5.1로 역대 5위인 ‘역대급’인 셈이다.

이 밖에 규모 5.0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모두 세 차례 발생했다. 올해 7월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 2003년 3월30일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88㎞, 1978년 충남 홍성군 동쪽 3㎞에서 난 지진의 규모는 모두 5.0이었다. 다시 말해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모두 일곱 번이었지만, 이날 두 차례 지진으로 모두 아홉 번으로 늘어났다.

경북 지역에서는 이날 2차례 지진을 포함해 올해에만 9차례, 최근 10년 동안 6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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