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59시간 만에 완전 진화

  • 이창남
  • |
  • 입력 2016-12-03   |  발행일 2016-12-03 제4면   |  수정 2016-12-03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발생한 큰 불이 2일 오후 1시8분쯤 완진(完鎭)됐다. 무려 59시간 만이다. 2005년 서문시장 2지구 화재 당시 완진까지 45시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14시간이 더 소요된 것.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지구에 난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4지구에서 불이 난 지 6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다. 하지만 섬유 원단·의류·침구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제품이 많은 데다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4지구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붕괴 위험성이 커져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도 진화를 더디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방당국은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크레인 작업 중 귀중품으로 보이는 물품이 발견될 경우 경찰관 입회하에 반출하기로 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