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지정 전이라도…정부, 같은 수준의 지원 방침

  • 이영란,최수경,이효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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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3 07:36  |  수정 2016-12-03 07:36  |  발행일 2016-12-03 제4면
■ 피해 복구 총력전
대구시, 성금모금운동 나서
시교육청, 학비 지원하기로
병무청에선 병역 연기 허용
특별재난지역 지정 전이라도…정부, 같은 수준의 지원 방침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큰 불이 일어난지 사흘째인 2일, 서문시장 주차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4지구 비대위회의’에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상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결정 전에라도 그와 같은 수준의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피해 조사가 되면 그 결과와 자체 해결 능력 등을 고려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및 경영안정자금 응급 지원과 함께 △피해시설 철거 및 복구를 위한 인력지원 △임시시장 마련 지원 △성금모금을 통한 위로금 지급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도 “특별교부세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점포당 7천만원 한도로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용보증재단 보증률 완화, 미소금융 운영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생업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권영진 시장)는 2일부터 한달간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상인돕기 성금모금운동에 본격 나섰다. 첫 성금 기탁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로 지난 1일 직원을 통해 서문시장 화재현장에 설치된 대구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1천만원을 전달했다.

현장 성금접수처는 서문시장 관리사무소 앞에 설치돼 있다. 성금모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협회’를 통해 은행 계좌로도 받는다. 대구은행을 비롯해 8개 시중은행 계좌(대구은행 960-02-374863-00, 기업은행 600-000163-97-211, 국민은행 054-990720-11214, 외환은행 922-04-34363-92, 농협 790-12-562546459, 우리은행 271-907796-18-510, 하나은행 261-913906-25237, 신한은행 562-084-85058221)를 이용하면 된다. ARS 전화(060-701-1004)를 통해서도 성금전달이 가능하다.

대구시교육청도 피해 상인들의 자녀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1일 재난대책본부를 찾아 고교생에게 학비 170만원, 급식비 70만원, 방과후 학교 수업료 60만원 등 내년 한 해 1인당 310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중학생에게 방과후 학교 수업료와 급식비로 1인당 130만원을, 초등생에게 방과후 학교 수업료와 일부 학년 급식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병무청은 서문시장 화재 피해를 본 병역의무자는 본인이 원할 경우 병역 의무를 연기해주기로 했다. 현역병 입영통지서나 사회복무요원 소집통지서, 병역판정검사통지서 등을 받은 이들 중 본인 또는 가족이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가 있으면 관련 절차를 밟아 연기할 수 있다.

이영란·최수경·이효설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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