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일자리 배우러 왔다”…李 총리, 전국적 확산 표명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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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  발행일 2017-06-21 제1면   |  수정 2017-06-21
첫 현장방문지로 경산産團 택해

주 4일 근무제 등 경북형 일자리 시책이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0일 새 정부의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산산업단지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북도가 산하기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현실적인 정책으로 잘 만들어졌다”면서 “일반 기업과 전국으로 확산시킬 만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새 정부의 첫 총리가 첫 현장 방문지로 경북을 선택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이 총리는 “지난 14일 청와대 시·도지사간담회에서 김관용 도지사가 주 4일 근무제 도입,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돌봄치유농장 등의 경북형 일자리 시책을 추진한다는 보고를 듣고 참 좋은 시책이란 생각을 했고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 총리가 방문한 경산산업단지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2016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하나HRD(인력자원개발)’ 등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하나HRD도 참 좋은 일자리 모델이다. 앞으로 이런 현장형 일자리 사업과 선도 모델이 잘 정착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경북도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젊은층이 농촌으로 오면 6차산업을 선도하고 고령화를 극복해 농촌 부농화를 이룰 수 있다”고 김 도지사가 설명하자 “전남에 있어보니 고령화가 문제다. (농촌에서도) 아기를 낳고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하다. 꼭 성공시켜달라”고 답변했다. 특히 재원문제에 대해 지방비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재원조달 부분에 대해 잘 챙겨보라”며 국비지원요청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한편 김 도지사는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와 관련해 “(경북은) 지진 위험성이 높고 국가 원자력산업에 적극 협조했다”는 말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해 이 총리로부터 “이해합니다. 알겠습니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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