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보수 곧 착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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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1   |  발행일 2018-09-21 제2면   |  수정 2018-09-21
내달부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통해 협의

통일부는 20일 남북정상이 합의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해 북측과 실무적 논의를 거쳐 기존 면회소 건물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곧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상설면회소가 문을 열면 그동안 일회성으로 진행됐던 단체상봉이 정례화되거나 개별상봉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면회소 복구와 관련해 “평양공동선언에 총괄적인 내용이 들어갔고 이제 곧 구체적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북 정상은 지난 19일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에서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이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기존의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무래도 금강산 지역이라 거리도 있으니 개별적으로 상시 상봉을 하는 것보다는 단체상봉을 정례적으로 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면회소 복구에 필요한 남북 간 협의는 개성에 문을 연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지내고 나서 10월부터 본격적인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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