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아파트값 상승·하락 혼조…대구지역서 나홀로 상승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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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1 18:38  |  수정 2024-04-11 19:04  |  발행일 2024-04-11
4월 둘째주 수성구 아파트값 0.07% 올라 다시 상승 전환
중·동·서구도 하락 멈춰..."인기 단지 상승 거래 발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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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 아파트값은 2주 전에 이어 이번 주에 또 대구지역 구·군 가운데 나홀로 상승했다. 대구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도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 및 단지별로는 상승·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4월 둘째주(8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져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셋째주(-0.01%)부터 21주 연속 내림세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 이후 하락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3월 둘째주 아파트값 하락률은 -0.17%였으나, 셋째주(-0.09%)→넷째주(-0.06%)→4월 첫째주(-0.06%)→둘째주(-0.04%)까지 낙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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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군별로 보면 이번 주 수성구의 아파트값이 대구 구·군 중에서 나홀로 상승했다.

 

4월 둘째 주 수성구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지난 3월 넷째주(3월25일)에 0.04% 올라 5개월 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첫째주 -0.08%)에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으로 전환한 것. 인기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중·동·서구도 하락을 멈췄다. 수성구처럼 이들 3개 지역도 일부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나면서 하락이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달성군(-0.15%)과 북구(-0.13%), 남구(-0.08%)의 하락폭은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 부동산 시장에선 학군지 등 선호 단지의 경우 이전보다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구축이나 외곽, 공급물량 영향이 큰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하락이 혼재되고 있다.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최근 대구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시장 회복을 논하기는 조심스런 시점"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0.05%)보다 낙폭이 줄었다.
달성군과 북구(각 -0.06%), 수성구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달성군은 구지면 및 다사읍 위주로, 북구는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구암·동천동 위주로, 수성구는 신매동 구축 및 파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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