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쓴 추억편지 지금 배달합니다”

  •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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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6 07:34  |  수정 2015-05-16 07:34  |  발행일 2015-05-16 제7면
달성‘마비정’느림보 우체통
작년접수 3800통 월별로 배달
“1년전 쓴 추억편지 지금 배달합니다”
달성 마비정 벽화마을에 설치된 느림보 우체통 앞에서 한 어린이가 우체통에 엽서를 넣고 있다.
<달성군 제공>

“사연을 적은 편지를 부치면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 빠른 일상 속에서 삶의 여유를 갖게 하고, 기다림의 미학을 선사하며 추억을 보관했다 배달해 인기를 끌고 있다.

허수아비 모양의 느림보 우체통은 엽서를 월별로 모아 이듬해 같은 달에 배달한다. 2013년 12월에 마비정 벽화마을에 설치됐으며, 1년이 지난 뒤인 올 1월부터 매달 엽서를 배달 하고 있다.

느림보 우체통은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 엽서를 배달했다. 지난 1월 처음으로 엽서 100여통을 발송했으며, 4월말 현재 1천400여통을 배달했다. 한 달에 최고 500여통이 접수되며, 지난 한 해 접수된 엽서는 모두 3천800여통에 달한다.

희망자는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관 등지에서 엽서(1천원)를 구입해 사연을 적은 뒤 느림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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