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뇌은행 전국 네트워크’ 마무리 단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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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8 07:25  |  수정 2017-05-18 07:25  |  발행일 2017-05-18 제8면
강원에 구축…충청·제주만 남아

뇌질환 연구의 핵심인 ‘뇌은행 전국망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뇌연구원은 17일 강원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인간 뇌질환 연구 협력 및 뇌은행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4개 협력병원과 한국뇌은행 네트워크(Korea Brain Bank Network, KBBN)를 출범시킨 후 지금까지 총 5개 권역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충청도와 제주도 2개 권역만 확보하게 되면 한국뇌연구원 산하 한국뇌은행은 명실상부한 전국망을 구축하게 된다.

앞으로 이들 6개 협력병원은 인간의 정상 뇌조직 및 질환 뇌조직을 수집·보존·분양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 뇌은행은 뇌질환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발굴, 뇌질환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숍 개최, 뇌연구자원의 수집, 보존, 분양 등 협력병원 뇌은행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한국뇌은행이 추진 중인 인간 뇌자원 보존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국뇌은행 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29명에게서 사후 뇌기증을 받아 협력병원에 보존하고 있다.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뇌조직을 확보해 뇌질환 관련 연구자들에게 뇌조직을 분양할 계획이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주민 가운데 뇌기증에 뜻이 있는 이들이 이 사업에 좀 더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 뇌 연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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