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8-09-15 08:25  |  수정 2018-09-15 08:25  |  발행일 2018-09-15 제18면
[토요시네마]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미국의 독립전쟁에 뛰어든 父子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EBS 밤 10시55분)

미국 독립 혁명기를 다룬 할리우드 시대극. 전쟁의 흉포함과 그 속에서 인간이 느낄 공포와 두려움의 정서를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강인하고 흔들림 없는 원숙한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한 멜 깁슨의 안정적인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가브리엘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의 총기 어리고 순수한 청년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돼 있는 작품이다. 벤자민 부자가 함께 전장에서 은근한 말로 서로를 챙길 때면 전쟁 동료로서의 연대 이상의 가족애와 부성애가 전해진다.

‘늪 속의 여우’라 불리는 벤자민 마틴.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농부다. 오랫동안 계속돼 온 영국과 프랑스 간의 식민지 쟁탈전에 참전해 프랑스군과 인디언을 공포에 떨게 했던 미국의 전쟁 영웅이기도 하다. 아내의 죽음 이후 그는 더 이상 전쟁에 가담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대신 7명의 자식들을 홀로 키우며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하지만 식민지 개척자들은 전쟁 영웅인 그에게 영국의 폭압에 맞서는 미국의 독립전쟁에 참여할 것을 청한다. 심지어 벤자민의 혈기 왕성한 첫째아들 가브리엘은 독립투사가 되기를 자처하며 전장으로 달려간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