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최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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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07:11  |  수정 2018-10-04 07:11  |  발행일 2018-10-04 제2면
32만3천여채 중 85%가 40년 넘어
전국 243만6천여채…농어촌 집중

경북이 전국에서 준공 후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경북 도내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주택(다세대·단독·아파트·연립)은 총 32만3천759채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준공이 40년 이상 된 노후주택도 27만3천977채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년 이상 노후주택 중 용도별로는 단독주택이 32만1천968채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아파트(825채)·연립주택(616채)은 비중이 낮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전국적으로 243만6천902채에 이르며, 이 중 준공이 40년이 넘은 노후주택도 183만7천412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적으로 노후주택은 경북을 비롯해 전남(29만9천198채), 경남(28만4천265채), 경기(20만7천763채), 충남(19만5천455채) 등 주로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다. 대구는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7만7천339채로 집계됐으며, 노후주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시(1만553채)였다. 30년 이하 주택은 전국적으로 162만8천869채이며, 경기가 29만8천175채로 가장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30년 이상 노후주택의 경우 주로 농촌지역의 단독주택이 많은데, 저출산고령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해 증·개축이나 신축 수요가 줄어들어 노후화가 가속되는 구조”라며 “사람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은 지진에 그만큼 취약한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축이나 신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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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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