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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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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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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타워] 고교 시절의 그 서점과 재수 시절의 제일서적
경남 거창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이웃한 합천에서 자란 필자에게는 첫 객지 생활이었다. 모든 게 낯설었다.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가파른 길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애써 숨이 찰 때까지 뛰어 보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학교를 마치면 하숙집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때 처음 '고독'과 '외로움'을 알게 됐다. 그나마 유일한 즐거움은 서점에서 죽치고 놀기였다.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 수험서가 책꽂이를 가득 채웠지만, 구석 자리에는 문학 서적도 간간이 들어왔다. 유난히 소설을 좋아했던 필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서점으로 향했다.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걸터앉아 읽고 또 읽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올 때면 준비한 메모지에 옮겨 적었다. 그 메모지가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했다. 습한 종이 냄새가 무척이나 좋았다. 후각이 나를 상기시켰다. 서걱거리며 넘어가는 책 소리는 설레게 했다. 청각이 나를 상기시켰다. 서점 주인 아저씨는 그런 필자를 내쫓지 않았다. 읽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 '진상 고객'인데도 말이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인아저씨는 필자가 '합천 촌놈'이라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알았다고 한다.) 졸업 후 대구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모든 게 낯선 객지 생활이었다. 하루하루가 덜컥거렸다. 하숙집 가까운 곳에 '제일서적'이 있었다. 파란색 간판이 마음에 들었다. 공부하기 싫은 날이면 학원 대신 제일서적을 찾았다. 1층 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새 책 냄새가 후각을 상기시켰다. 그 냄새가 은은한 비누 향처럼 밀려왔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담백한 향, 그 향기를 즐기며 서점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렸다. 난초처럼 갈래갈래 퍼져나가는 서점의 내부는 깊고 넓은 바다처럼 보였다. 읽고 또 읽었다. 기초나 개론 수준의 딱지를 떼고 깊이 있는 주제의 책으로 넘어갈 때면 으쓱해하기도 했다. 참고서 살 돈으로 좋아하는 소설 한 권을 들고나올 때면 마음 한편이 가벼워졌다.(여태 어머니는 이 사실을 모르신다.) 고교 시절 거창의 그 서점은 문을 닫았다. 제일서적도 마찬가지다. 서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년마다 발간하는 '202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군위군과 경북 청송·봉화·울릉군에는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소멸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점이 하나뿐인 '소멸 위험지역'은 전국 25곳 가운데 경북이 4곳(고령, 성주, 영양, 의성)이나 됐다. 가슴 아픈 일이다. '소멸'이라는 단어가 마치 '멸종'처럼 읽혀 편치 않다. 다행히 의미 있는 움직임이 대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디자인·출판·기획 전문회사인 '밝은사람들'이 대구와 경북 '서점소멸지역'에 서점을 차릴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았다. 최근 출판·마케팅 및 공간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꾸리고 군위·청송·봉화·울릉군에 서점 창업을 돕기로 했다. 예비창업자가 서점을 열 점포를 확정하면 현지답사에 나선다. 이후 실내외 공간디자인부터 도서 공급, 홍보,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무료로 컨설팅한다. 서점 창업 후 북 토크,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도 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재 청송에서 서점을 운영하려는 예비창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매번 강조하지만 서점(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고교 시절의 그 서점과 재수 시절의 제일서적처럼…. 밝은 사람들이 일으킨 잔물결이 거센 파도가 되길 바란다. 백승운 문화부장 백승운 문화부장
대구수성경찰서, 항공헬기 및 순찰차 캠 영상 활용 FTX 훈련
대구수성경찰서(서장 경무관 김소년)는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강력범죄 신속 대응을 위해 경북청 항공헬기·순찰차 캠 영상을 활용한 FTX 훈련을 실시했다.7세 남아 납치 상황을 가정한 이번 합동훈련은 112순찰차·교통순찰차와 항공헬기 등을 활용해, 범물동에서 대구스타디움까지 18㎞ 구간에 걸쳐 범인이 탑승한 차량을 추격하고 검거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특히 항공헬기 영상과 순찰차 캠을 활용해 '보이는 112'를 상황실에 현출시켜, 현장 경찰과 112상황실간 실시간 현장 영상을 공유, 영상관제를 통한 용의차량을 신속히 발견했다.김소년 수성경찰서장은 "FTX 훈련을 통해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후 도주하는 이동성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사회적 재난 상황 및 대규모 행사 등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수성경찰서가 경북청 항공헬기·순찰차 캠 영상을 활용한 FTX 훈련을 실시한 후 강력범죄에 신속 대응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현의 블록체인과 AI] "비트코인 투자 조심하세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섰군요. 칼럼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억은 꿈의 숫자였는데 많은 유튜버나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2억, 5억을 외치고 있습니다. 코인 마켓은 엄청나게 위험합니다. 1억이 몇 달 사이에 500만원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거래소에서 거래중지 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다른 이들이 몇백 배 몇천 배 벌었다는 소리에 나도 해봐야지 하시는 분 제발 없으시길 합니다. 칼럼을 시작할 때 코인 투자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지만 경험자로서 경고는 드려야 할 것 같아 거듭 조심하시라는 말씀드립니다. 2008년 리먼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부동산 대출을 담보로 어마하게 발행된 미국 달러를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비트코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총발행량을 2천100만개로 정하고 추가로 발행되지 않으며 소수점 아홉째 자리까지 나뉘어 거래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중앙통화 관점에서는 현물의 가치가 현금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만, 2천100만개의 한정적인 숫자로 인해 코인의 가치가 상승하고 거래되는 트랜잭션이 공개되어 큰돈의 움직임 또한 판단할 수 있게 설계되었죠.또한 채굴을 하면 비트코인이 생긴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 채굴이라는 것은 주어진 조건의 숫자를 빨리 찾는 것이며 이때 해시라는 숫자(digit)를 찾고 그것이 블록이라는 것을 만드는 데 쓰이게 되고 이때 엄청난 컴퓨터 자원과 소모하는 전기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 수수료 형식의 비트코인을 채굴자에게 보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보상체계는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되었으며 보상은 절반이 되지만 채굴의 난이도 상승에 따른 컴퓨팅파워는 승수로 올라갑니다.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서 구매한 사람이라면 100만원에 사서 100만원에 팔 수도 있겠지만, 채굴자를 통해 생성되는 비트코인은 2배 이상 원가를 더 지불하게 되어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마 원가 이하 판매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지난 4년마다 벌어지는 반감기에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라는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상승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4년마다 반감기라는 이벤트를 통해 벌어지고 있고요. 하락은 왜 오는가? 마운트 곡스 사건이 제가 알고 있는 최초의 가장 큰 비트코인 가격 하락 이벤트였는데요. 일본에 설립된 마운트 곡스라는 거래소가 전 세계 70%의 비트코인 거래를 도맡아 하다 80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합니다.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80조원 정도이니 어마어마하게 느껴지시죠. 그러한 해킹 이벤트로 각 나라 정부에서의 부정적인 규제 등이 발표될 때마다 가격 그래프가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가을 겨울 정부의 규제 의지가 가장 큰 이벤트였던 거 같습니다. 새로운 이벤트는 항상 많은 투자자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잔고가 25% 정도 남는 것을 보기도 하고 10여 분 만에 원상회복하는 것을 보며 많이 놀라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겁이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지금은 제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오르는 것은 예정이 되어 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것은 절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2010년 이후 많은 세계 투자사들이 알고리즘을 통한 주식매매를 진행하였으나 알고리즘도 대응하지 못한 여러 번의 하락장이 존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규칙을 따라가는 알고리즘조차도 시장을 앞서가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라 마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조심하십시오.〈주〉루트랩 대표이사김종현 〈주〉루트랩 대표이사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 시문학 토크 ㅡ대구의 시인을 만나다'
부산에서 발행하는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지역 순회 문학 토크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을 조명하고 전국의 문인과 독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다.대구 행사는 '제16회 사이펀 시문학 토크 및 시집낭독회ㅡ대구의 시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3시 정호승문학관(수성구 들안로 403-1)에서 개최된다.최근 신작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를 펴낸 박상봉 시인과 다섯번째 시집 '댄싱 붓다들'를 출간한 김현옥 시인을 초청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노태맹 시인이 박상봉 시인과 대담하고, 조기현 시인은 김현옥 시인과 이야기를 나눈다.김용조, 이복희, 박소연 시인의 시낭송과 지경광 씨의 에어로폰 연주 등 축하 무대도 마련된다.199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현옥 시인의 '댄싱 붓다들'은 생과 사랑, 초월, 그리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그려낸 시집이다.1981년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함께 '국시' 동인 활동을 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박상봉 시인의 '물속에 두고 온 귀'는 말과 소리, 풍경에 귀 기울이는 온갖 인생사와 삶의 비의들이 오롯이 담긴 시집이다.'사이펀'주간을 맡고 있는 배재경 시인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두 시인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사이펀 문학토크는 계간 '사이펀' 여름호에 행사 내용과 대표 작품 등을 수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행사 참석자에게는 안도현 시인이 엮은 에세이 '뭉클했던 날들의 기록'과 '사랑하고 싶은 순간들'을 한 권씩 무료로 나눠준다. 문의 010-2363-11888, 010-8543-3884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지역 순회 문학토크 프로그램 포스터.사이펀 제공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 2분기 문화강좌 운영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북구영어·서변동·노원행복·침산1동·산격1동)은 2분기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변동작은도서관은 △성인강좌 '너를 알고 나를 아는 타로의 세계' △유아(6~7세)강좌 '그림책 상상 놀이터' △초등강좌 'Talk Talk 영어그림책' '우리는 책 친구' '그림책 스토리텔링' '동화나라 종이공작소' '어린이가 만나는 맨 처음 한국사'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노원행복작은도서관은 성인강좌 '쏙쏙술술 생활영어'를 열고, 침산1동작은도서관은 성인 대상 '백세건강 웰빙 수지침 & 뜸 요법' 강좌를 운영한다. 산격1동작은도서관도 성인강좌 '수채화 캘리그라피'를 마련한다. 북구영어작은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독서레벨 프로그램(AR, S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강좌는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4개 강좌 48명을 모집한다. 문화강좌 프로그램으로는 △유아(6~7세) 대상 '영어 그림책 한번 읽어볼래?, Hello Teacher!, Hi teacher!' △뮤지컬로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초등강좌 'Sing a Song 영어 뮤지컬' △원어민과 함께 하는 성인강좌 'News in the library, Daily English, Travel English' 등 총 11개 강좌 132명을 모집한다. 문화강좌 및 영어독서레벨 참여 신청자는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레벨테스트는 공지사항 및 북구영어작은도서관(053-320-519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사진 행복북구문화재단 작은도서관의 문화강좌 운영 모습.
신천지 창립 40주년 기념식 "시작은 미약했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들 보내주신 것"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기념식 및 기념예배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1984년 3월 14일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성장해 온 과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또 한해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고 시민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빛과 소금이 되는 봉사와 실천을 다짐했다. 행사에는 성도 3만여 명이 참석했고, 현장 생중계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66개국에 동시 송출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예수교회의) 시작은 너무나 미약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많은 사람이 오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말씀한대로 하늘의 천사들을 보내주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과 창립 4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도 한 몸을 다 던져서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했다. 그러니 오늘날 우리도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소망을 알고 그 뜻대로 되게 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고 이웃을 나와 같이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회장은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목적인 요한계시록을 배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말씀으로 구원받도록 하자. 좋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3만 여명이 운집했지만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현장 규모에 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감안해 현장 참석자들의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미 세 차례의 10만 수료식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치른 경험을 반영해 세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성도들 또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 안내자의 통솔에 적극적으로 따르며 매끄러운 질서 유지에 힘을 보탰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안전과 질서에 방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한 만큼,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된 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 또한 안내에 적극 동참해 주신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올 한 해도 사회에 모범이 되며 교회 공동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교회,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에는 신천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12지파에서 준비한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전세계적인 기독교 침체의 분위기 속에서도 창립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도 없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왔다. 1990년 6월 서울 사당에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설립된 이래 꾸준한 수료생 증가가 이어졌다. 2019년 110기 수료식에서는 10만 3천764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수료생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0만 6천186명과 10만 8천84명이 수료하며 2년 연속 10만 명 이상 입교라는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국내외 각국 교계와의 화합을 통한 동반 성장에 가치를 두고 말씀 교류를 추진한 결과, 국내 443개 교회, 해외 77개국 9천462개 교회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했다. 해외 38개국 1천382개 교회는 말씀교류 이후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을 바꿔 달며 말씀의 탁월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사진1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천지 창립 40주년 기념식. 이날 기념식에는 성도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2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성도들이 안내자의 통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3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파묘' 개봉 24일만에 900만 돌파…올 첫 천만 관객 보인다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1천만 영화 등극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6일에만 34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901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24일 만이다. 작년 말 천만 영화에 오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개봉 27일째 9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파묘'의 흥행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서울의 봄' 최종 관객수는 1312만 명이다. 지금의 흥행 속도라면 다음주 내 올해 첫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댓글부대'와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개봉하는 이달 27일까지 파묘의 흥행세를 꺾을 만한 경쟁작도 없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주연의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어느 부잣집의 의뢰로 오래된 묘를 파헤치면서 겪게 되는 무서운 일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2024030901000270500011061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개봉 24일만에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금주의 베스트셀러] 1.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1.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2.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3.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4.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RC(ETS)5. 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크리스티나 퍼니발)6.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7.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4 LC(ETS)8.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9.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양유진)10.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예스24 제공>
[신간] 남자들의 눈은 전쟁을 동경한다…이 시대와 맞닥뜨린 현실 속 극렬한 거부
대구에서 활동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사람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총 4장으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최근 우리 시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시(長詩)로 엮어 새롭다. 무엇보다 시구절 하나하나가 극사실주의적이다. 때론 극단적이고 때론 비정하다. 어느 구절에서는 다음 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읽는 시선이 일시 정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갈등하고 충돌하며 번민하는 시적 화자가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그 모습은 시적 화자만의 내면은 아니다. 시집을 엮은 시인은 물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맞닥뜨린 '현실'처럼 보인다.시집은 첫 구절부터 충격이다."손목을 긋고 싶다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나는 병원에 가 보라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 침묵했다// 밤새 심장이/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두근거렸다"비극을 모른 척하며 침착하려 하지만 밤새 심장이 두근거리는 '대치된 현실', 지금 우리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 주며 시작하는 시집에서 시적 화자는 끊임없이 갈등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애초에 적응하지 못하는 존재이며 감정을 제거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하지만 남성성과 폭력성으로 대변되는 시대에서 기계가 되거나 폭력성에 동화되지 못하면 사회에서는 '제거 대상'이 되는 사실도 안다. 폭력에 동화되지도 못하고 따듯한 심장을 가진 존재로 타인에게 연민을 느끼며 살아가지도 못하는 존재, 결국 시적 화자는 자아 갈등이 극에 달할 때 스스로의 기억을 삭제하거나 왜곡하려 한다. 동시에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 인정해야 하는 초라한 자아에 대해 극렬한 거부반응을 보인다."여기는 어딘가/ 땅 위에 솟은 기괴한 것들과/ 허공을 묶은 굵고 검은 줄들" "무엇이 진짜 기억인지/ 무엇이 진짜 나인지/ 모르겠다// 이상하다/ 내 기억 속 세계와는 다르다"문학평론가 임지훈은 해설에서 "김사람의 시가 반복하는 것은 바로 시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로서의, 자신에 대한 정의의 배반인 셈"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반복적인 자기 정의는 계속해서 미끄러짐을 거듭하지만 그것 자체로 의미 있으며 이 행위를 통해 '나와 세계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고 밝힌다.한때 록밴드 멤버로 활동한 시인의 자전적 모습이 투영된 장면도 이번 시집에서 엿볼 수 있다. 역시 극단적이고 사실적이며 충격적이다. "록은 젊음 자유 낭만이라던/ 선배들에게 정기적으로 빳다질을 당했다// 복종과 질서 속에서 헤드뱅잉을 하며/ 미래를 규칙적으로 연주했다//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선생이 되어 버렸다"시적 화자의 갈등과 현실 부정의 모습도 여전하다. "한 선배가 말했다// 무슨 남자가 술도 못 마시노/ 매력없어// 여러 선배들이 말했다// 병신새끼 좆 떼라/ 술도 못 처먹는 새끼/ 내 눈앞에 띄지 마라// 남자 망신 다 시키는 놈/ 술맛 떨어진다// 끝이 없어 보였다/ 남자인 내가 싫었다"제도와 규율 속에서 내적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지만 시인은 마냥 체념하지 않는다. 시대의 불의를 시구로 옮겨와 최소한의 기본과 정의를 묻는다. 특히 계급화된 대한민국의 단면(학교)을 비추며 꼬집는다. 록밴드가 자유의 정신을 외치며 낡은 질서를 파괴하는 상징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오히려 더 은밀한 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시인은 독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툭 던진다. "가르치려 들지 말며/ 배우려 들지 말지니"!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신작 시집 '남자들의 눈은 전쟁을 동경한다'를 펴낸 김사람 시인. 〈본인 제공〉김사람 지음/걷는사람 /132쪽/1만2천원
[책속의 길] 대화의 정석
대화는 삶의 방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이 대화를 힘들어하고 잘하고 싶어 한다. 제대로 된 대화법을 배운 적이 있었던가? 대화가 서툴면 오해가 생기고 다툼을 겪는다. 말로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힘들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잘못된 대화로 사업의 성패를 가르기도 한다. 2월 중순, 경북 상주에서 '대화의 정석' 북토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저자 정흥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흥버튼' 채널을 운영하는 14년 차 아나운서이자 말하기 강사이다.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고민부터 진지한 고민까지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북토크였다.중학생 시절 말실수를 크게 해서 혼났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가끔 트라우마처럼 그 일이 떠오르곤 한다. 대화는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춰 질문해야 한다는 말에 가끔 혼자 떠들고 일방통행이었던 내가 부끄러웠다. 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준 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좋은 대화는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제는 가족, 회사, 인간관계에서 대화가 즐거워지니 나의 삶이 전보다 더 풍성해짐을 느낀다.사장과 직원 간의 대화, 업무 요청 메시지 보내는 법,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대화 등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 구체적인 사례와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과연 수많은 주변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존재할까?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화의 정석'에는 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다. '내가 존재해야 나의 세상이 존재한다'라는 문장은 어디선가 들은 노래를 흥얼거리듯 자꾸 오물거리게 된다. 말하기 기술만큼이나 자신의 감정을 잘 돌보아야 한다는 말은 공감을 주기 충분했다. 우리가 평소에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질문을 던지냐에 따라 대화의 질과 깊이가 결정되기도 한다. 나는 지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힘듦을 겪고 있지만,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라며 찾아온 선물이 아니었을까? 책 한 권으로 당신의 인생이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이신옥<새마을문고대구북구지부 이사>이신옥
박순국 작가, '실크로드, 길 위에 길을 열다' 강좌 열어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 중인 박순국 작가가 '실크로드, 길 위에 길을 열다'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강좌는 오는 27일부터 6월19일까지 10주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7시 영남대 대구캠퍼스 글로벌평생교육원에서 열린다.특히 역사적인 현장의 과거를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실크로드를 통해 연결된 동서양의 소통과 융합의 현대적 의미를 되짚는다.3년간 4번에 걸쳐 실크로드 전 구간을 종주한 박 작가는 그동안 확보한 수많은 자료를 이번 강좌에서 깊이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실크로드 전 구간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현장을 보여주고 간접여행의 체험을 통해 삶의 화두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르포여행기 작성법과 여행 사진 촬영 프로그램도 강좌에 포함돼 있으며, 수료한 수강자들 중 희망자와 함께 실크로드 답사 여행도 계획 중이다. 박 작가는 "지난 2022년 강좌를 시작한 후 이번이 4번째인데 실크로드에 대한 매력과 진수를 알고자 하는 수강생들이 아직도 많다. 이번 강좌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세계관을 넓히려는 것도 강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비단무역을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는 수많은 서사와 영웅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라 땅 경주에서 출발해 중국 서안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초원과 이란의 페르시아 문화권을 거쳐 이스탄불까지 연결된 고대 교역로로 2만1천㎞에 달한다.박순국 작가는 1976년부터 30년간 언론사 기자로 재직했고 경일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각 매체에 글과 사진을 기고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좌 문의는 영남대 글로벌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810-4965)로 하면 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실크로드, 길 위에 길을 열다'를 주제로 강좌를 개설하는 박순국 작가.박순국 작가 제공
이용훈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산학연구원 자문 변호사로 위촉
<사>산학연구원(원장 신진교 계명대 교수)은 지난 12일 이용훈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자문 변호사로 위촉했다.이 변호사는 IT와 스타트업, 재개발·재건축 부문 전문 변호사로, 지난해부터 산학연구원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신진교 원장은 "앞으로 이 변호사가 다방면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명쾌한 자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신진교 산학연구원 원장이 이용훈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왼쪽)를 자문 변호사로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박물관,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과정 개설
경북대 박물관(관장 박천수)은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지혜와 통찰력을 겸비한 리더 양성을 위해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과정'을 개설한다.이번 최고위 과정은 '답사와 전시가 함께하는 새로운 실크로드 문명교류학'을 주요 내용으로 인문학 강좌와 문화 탐방, 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6월 18일까지 15주 과정이다. 박천수 경북대 박물관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유라시아 실크로드 전문연구자를 비롯해 실크로드 문화산업 발전 방향 정책 자문, 지자체 문화 정책 자문, 실크로드 연구 확장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경북대 박물관은 동아시아 최고의 실크로드 연구 자료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실크로드학이 공유자산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고위 과정 문의는 경북대 박물관(053-950-6537)으로 하면 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경북대 박물관의 '유라시아 실크로드 인문학 최고위과정'.경북대 박물관 제공
대구메세나협회 창립 1주년 자선음악회…"지역문화예술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사>대구메세나협회(회장 이기광,법무법인 중원 대표변호사)는 지난 9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창립1주년 기념 자선음악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흥수 부산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이장우 전 대구미술협회장, 윤정인 대구뮤지컬협회장, 이상직 대구음악협회 수석부회장, 노태철 대구봉산문화회관 관장,탁정아 극단 함께사는세상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선음악회와 함께 메세나운동 1년간의 추진과정과 주요성과를 되짚어보는 자리도 가졌다.이기광 회장은 "기획재정부로 부터 기부금 지정단체 선정과 공익법인 인가를 받아 메세나운동 확산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며 "앞으로 협회소속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결연을 통해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메세나협회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창립했다. 특히 올해는 예산 5천만원으로 기업이 문화예술인을 돕는 1:1매칭사업을 공개모집중이다. 또 지역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대구메세나대상을 제정해, '2024 메세나상'을 시상할 예정이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대구메세나협회 창립 1주년 기념 자선음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리야마 아키라를 기리며…'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판매 급증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대표작을 다시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부고가 전해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그의 대표작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판매량이 이전 일주일 대비 289.3% 급증했다.구매자는 3040세대 남성 비율이 높았다. 40대 남성이 43.7%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이 38.0%로 뒤를 이었다. 어린 시절 '드래곤볼' 등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자라난 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1955년에 출생한 토리야마 아키라는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원더 아일랜드'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1980년 '닥터 슬럼프'를 연재하며 천재 박사가 만든 소녀 로봇이 일으키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려 사랑받았다.1984년부터 11년간 연재한 대표작 '드래곤볼'은 고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주인공 손오공이 7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다. 이 작품 단행본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약 2억 6천만부가 간행됐다.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드래곤볼 SD 3. 예스24 제공닥터 슬럼프 완전판 박스세트 1. 예스24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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