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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티케이(ICTK), 7일 공모주 청약 시작
보안칩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7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아이씨티케이는 공모가(희망 공모가액 1만 3000원~1만 6000원)를 희망 범위 상단을 훌쩍 넘어 2만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30일까지 닷새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 전원이 공모가액 최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적어 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83.2 대 1이며 참여건수는 2113건이다.상장일 주가 유통물량은 32.80%으로 유통금액은 900억 원대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6.54%를 기록해 유통물량이 30% 밑으로 하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씨티케이는 독자적인 보안 IP 기반 SoC(Security System-on-Chip) 및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화 된 보안 기술을 구현하는 회사다.아이씨티케이는 'VIA PUF'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키(key)기반 암호 알고리즘 체계에 대한 해킹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복제방지기능(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매출은 2020년 8억 4745만 원에서 2023년 61억 8751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액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다. 이에 따라 아이씨티케이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결정했다.아이씨티케이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시설자금에 15억원, 연구개발자금에 63억원, 운영자금에 173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씨티케이는 7~8일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반 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일반 투자자는 상장일부터 6개월까지 아이씨티케이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금액으로 NH투자증권에 주식을 팔 수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2024.05.07
[포토뉴스] 창립 50주년 한정판 맥주 출시
GS더프레시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전용 맥주 '더 프레시 라거'를 출시했다. 〈GS더프레시 제공〉
대구 부동산시장 심층분석...한국부동산원 대경본부, 16일 '부동산 인사이트 데이'
한국부동산원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사>아젠다21, 영남일보와 오는 16일 대구 시민을 위한 '전세사기 예방 및 부동산 인사이트 데이' 행사를 연다. 전세사기를 피하는 법과 대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022년부터 경찰청·국토교통부와 함께 전세사기 단속 및 예방 업무를 수행 중이다. 첫번째 세션에선 그간 쌓은 노하우와 성과를 토대로 전세사기 유형과 실태, 피해 예방 방안에 대한 강연이 있다. 김흥규 한국부동산원 거래신고총괄부장이 강사로 나선다. 두번째 세션에선 최문기 한국부동산원 대경본부 부장이 '대구 아파트 시장,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전국 최대 수준의 입주 물량 폭탄과 미분양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 주택시장이 어디쯤 와 있는지 서울·부산 등 주요 지역과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영남타워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오후 6~7시엔 도시락(석식)이 제공되고,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특강(각 40분씩)이 진행된다. 참석 대상자는 아젠다21 회원과 대구 시민 50명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QR코드를 통한 네이버폼 양식으로 신청(문의는 k25798@reb.or.kr)하면 된다.마정호 한국부동산원 대경본부장은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통계 공시 등을 담당하는 부동산 전문 공기업으로 다양한 ESG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대구 시민들이 참석해 부동산 인사이트(통찰력)를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아젠다21은 건전하고 성숙한 시민 사회를 위한 의제 발굴과 정책 제안, 사업 추진을 하는 사단법인이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전세사기 예방 및 부동산 인사이트데이
2024.05.06
'아삭한 식감'…예천 감천 돌토마토 본격 출하
경북 예천에서 생산되는 '감천 돌토마토' 출하가 시작됐다. 돌토마토는 6월 중순까지 수확이 이뤄진다. 감천면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재배되는 돌토마토는 큰 일교차와 우수한 토질, 풍부한 일광을 활용해 친환경적 방법으로 재배된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뛰어나 다른 지역의 토마토와 차별화된다. '돌토마토'라는 명칭은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에서 유래됐으며, 맛과 보관성 면에서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슈퍼푸드로 꼽히는 토마토에는 비타민C와 K, 라이코펜, 루틴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러 질병 예방 및 항산화 작용에 탁월하다. 감천면 일대에서 직접 운영하는 판매장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싱싱하고 단단한 토마토를 구입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권용준 예천군 농정과장은 "감천 돌토마토의 아삭함과 당도를 한 번 경험한 소비자들은 매년 이를 찾는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돌토마토 생산을 위해 생산 및 유통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예천군 감천면 돌토마토 재배농가에서 탐스럽게 익은 돌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10년간 1천억 쏟아부은 '나들가게 지원사업' 성적표 초라
정부가 동네 슈퍼를 살리기 위해 추진했던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10년간(2010~2020년)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쏟아붓고도 성적표는 초라하다. 6일 한국나들가게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청은 2010년 전국에 거점형 나들가게 통합물류센터 20곳을 구축했다. 유통관리 전문가인 '나들가게 코칭팀'도 구성했다. 물류센터를 건립,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춰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나들가게는 정부가 동네슈퍼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600억원에 달하는 물류센터 예산은 국회 벽을 넘지 못했다. 지원사업은 간판 교체, 상품 재배열 지원,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설치, 점주 교육에 만족해야 했다. 물류센터 건립이 무산되자 정부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운영했지만, 나들가게의 이용률은 저조했다. 물류센터의 배송시스템이 취약하고, 기존 도매상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서다. 나들가게협동조합 측은 "정부 지원으로 간판도 바꾸고 좋아지나 싶었지만, 그 뿐이었다"며 "매출은 줄었고, 정부 관심도 식어갔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골목상권 '터줏대감' 동네슈퍼가 사라진다
골목상권 터줏대감인 '동네 슈퍼마켓'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 대구에 남아 있는 동네슈퍼는 300곳이 되지 않는다. 그간 동네슈퍼는 골목마다 자리하며 '경제 실핏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소비 추세 변화로 인해 동네상권 역시 구조 조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편의점과 야채가게를 비롯해 '다품종 저가 전략'으로 무장한 다이소가 주요 동네 상권을 속속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 새벽 배송시스템을 갖춘 대형 온라인몰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동네슈퍼는 설 자리를 더 잃어가고 있다.◆편의점·기업형 마켓 공세동네슈퍼가 몰락하기 시작한 건 2000년 중후반부터다. 정부가 1996년 유통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대기업의 대형마트가 속속 들어섰다. 이어 탄탄한 자본금을 구비한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이 동네 상권을 파고들었다. 영세한 동네슈퍼가 시스템으로 무장한 이들 점포와 경쟁하는 건 불가항력이다. 골목상권에 가장 먼저 위협을 가한 것은 SSM이다.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새 먹거리로 골목상권 진입을 시도했다. SSM은 주로 대단지 아파트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보하며 사업 보폭을 넓혀갔다. 4월말 현재, 대구지역의 SSM은 모두 44개다. 달서구와 달성군이 각각 13개로 가장 많다. 이어 북구(7개), 동구(6개), 수성구(3대) 순이다. 편의점의 등장은 동네슈퍼를 더 옥죄었다. 주택가에 진을 친 편의점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다양한 상품군, 최신 마케팅기법을 앞세워 빠르게 골목상권을 파고들었다. 간편함을 쫓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도 많이 생겨났다. 편의점은 2014년부터 급증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까지 세 자리수 증가세였던 편의점은 2014년 후 매년 네 자리 증가세로 폭증했다. 특히 2015~2017년엔 매년 3천~5천개 편의점이 새로 생겼다. 이렇게 생겨난 편의점 수는 올 2월말 현재, 전국에 5만4천여개에 이른다 대구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2017년 1천327개였던 대구지역 편의점 수는 올 2월말 현재 2천189개로 7년새 862개나 늘었다. 매년 100개 이상 편의점이 새로 생긴 셈이다. 요즘 편의점은 사업영역을 더 넓히는 중이다. 아예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음이 혹 할만한 지원을 내걸면서 동네슈퍼를 하나둘 접수하는 형국이다. 실제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10여년 동네슈퍼를 운영해 온 A씨는 최근 슈퍼를 편의점으로 전환했다. 편의점 본사로부터 지원받은 500여만원을 투입해 새롭게 창업했다. A씨는 "수익은 비슷하지만, 편의점이 인건비도 적게 들고 운영, 관리측면에서 훨씬 수월하다"고 했다. 이제 동네슈퍼는 점점 씨가 말라가고 있다. 국세청이 파악하는 대구지역 슈퍼마켓 수는 1천467개(올 2월말 기준)다. 하지만 이는 SSM과 중형슈퍼마켓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영세한 동네슈퍼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2009년 만들어진 동네슈퍼의 공동 브랜드인 '나들가게 '현황으로 규모를 가름할 뿐이다. 현재 대구의 나들가게는 300개 아래인 것으로 파악된다. 박영교 나들가게협동조합 대구경북회장은 "나들가게는 2017년 700개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300곳도 남아 있지 않다"며 "점포 운영주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명백한 유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이소·쿠팡과 싸워야 하는 '다윗'1천원짜리 한 장으로도 쇼핑이 가능한 '다이소'도 동네슈퍼에겐 큰 공룡처럼 느껴진다. 다이소 홈페이지를 보면 올 4월 말 기준, 군위를 제외한 대구지역의 다이소 매장은 57곳이다. 최대 5천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문구·과자·주방·공구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보니 다이소 매장엔 늘 고객이 넘친다. 업계에선 다이소 매장 한 곳이 개업하면 인근 동네 문구 소매점과 동네슈퍼 8~10곳이 폐업한다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동네슈퍼는 채소·과일전문가게와도 경쟁해야 한다. 소량의 채소와 두부, 달걀을 사기 위해 동네슈퍼를 찾던 고객이 채소·과일가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부 이정희(43·대구 수성구 황금동)씨는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평일엔 채소전문점을 이용하고 있다. 집 앞에 동네슈퍼가 있지만 채소가게 물건이 더 싱싱하고 종류도 훨씬 많다"고 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동네슈퍼에게 치명타를 가한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쿠팡'의 존재감은 크다. 쿠팡의 성장세는 가히 공포스럽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은 1천4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3명 중 1명이 쿠팡을 이용하는 셈이다. 단골 장사인 동네슈퍼에게 쿠팡은 '골리앗과 다윗 싸움'일 수밖에 없다. 이진화 대구대 교수(경영학부)는 "동네 슈퍼를 위협하는 가장 큰 존재는 '쿠팡'이다. 과자 한 봉지마저도 당일 배송이 되다 보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온라인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소 했다. 이어 "동네슈퍼가 살아남으려면 지역 특유의 '로컬 상품'을 판매하거나, 단골 행사 등을 발굴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골목상권의 실핏줄 역할을 한 동네 슈퍼들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대구 중구의 한 슈퍼마켓. 찾는 고객이 줄어들든 탓에 매대에 비치된 물품이 많지 않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택가의 한 슈퍼마켓.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PF사업장 구조조정 위한 '캠코 펀드' 활성화 될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앞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의 활용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길 경우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및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초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 방안에는 캠코 펀드의 활성화 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캠코 펀드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본격 가동됐다.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것을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쳤다.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과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너무 커서다.이에 금융당국은 대주단이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뒤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당국은 여유자금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 및 펀드 조성에 나설 경우 건전성 분류를 상향해주거나 면책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PF 정상화 방안에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의 세부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그간 만기 연장에 기대온 '좀비 사업장'들에 대해선 경·공매 압박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 기업들,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스테이션 시장 선도
대구의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잘 갖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형 배터리 충전소가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전기이륜차 관련 제조업체도 투자에 적극 나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향후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6일 <사>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에 확인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교환형 배터리 충전스테이션(BSS) 수는 1천417기다. 지역별로는 서울(770기)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192기), 부산(133기), 경기(94기), 경남(80기), 대전 (31기), 인천 (23기), 세종(20기) 순이다. 광주(9기)와 울산(9기), 강원(7기), 전북(6기), 충북(3기), 전남(1기)은 아직 BSS를 10기도 구비하지 못했다. 충남은 단 1기도 없다.최근 BSS 시장은 확산일로다. 2021년 단 3곳에 불과했던 제조업체 수는 2년만에 18개로 6배 증가했다. 이 중 전기이륜차 생산업체도 12개에 달한다.전기이륜차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이슈가 부각되면서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배달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전기이륜차의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이륜차를 모두 전동화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성장 가능성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케피코 등 대기업·중견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긴 충전 시간, 짧은 주행거리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기 이륜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70~80㎞에 불과하다.이에 업계에선 교환형 배터리와 교환 스테이션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추세다. 표준화된 배터리와 교환 스테이션이 그물망처럼 확대보급되면 전기이륜차 단점도 조금씩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대구 기업 <주>대동모빌리티와 <주>바이크뱅크가 B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 바이크뱅크는 지난해 대구시와 대구국가산단 내 생산 공장을 짓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그 일환으로 자회사 '닷스테이션'을 성서산단 내에 설립하고 BSS 35기도 설치했다. 대동모빌리티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전기스쿠터를 양산 중이다.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은 수도권 기업 '에임스'와 협력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 킴스트 등 다른 대구기업들도 전기 이륜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기업 이박스·이노빌·카펙발레오 등 3사는 전기 이륜차 부품을 만든다.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주>에스엠벡셀의 경우, 전기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에 적합한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했다. 대구의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 전문기업 <주>HMG도 배터리를 제작 중이다. 최율하 한국전기이륜차협회 팀장은 "전기이륜차 시장은 KS표준 제정, 설치 보조사업 등 국가지원을 토대로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특히 대기업(LG엔솔, 에스엠벡셀, 현대케피코 등)과 상장회사(셀루메드, 파워넷 등)의 참여로 활성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 같다"며 "대구는 지자체의 전기이륜차 보급활성화 추진 정책 의지가 높고, 관련 업체도 많아 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전용 스테이션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 동구 신천동에 전기 이륜차 전용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영남일보DB
금감원 "최근 2년여간 2112억원 불법 공매도 이뤄져"
최근 2년여간 국내 증권시장에서 2천112억원에 달하는 불법 공매도가 있었던 것으로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불법 공매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글로벌 투자은행(IB) 9개사가 164개 종목에서 2천112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 지난해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전수조사는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IB 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BNP파리바·HSBC(556억원), 올해 1월 A·B사(540억원)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바 있다. 이번 전수 조사 결과 A·B사의 위반 규모는 540억원→1천168억원으로 확대됐다. BNP파리바·HSBC 외에 나머지 5개사도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글로벌 IB들은 잔고 관리 시스템상 실무적인 오류,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 외부에 대여하거나 담보로 제공된 처분제한 주식에 대해 반환이 확정된 후 매도주문을 제출해야 하지만 확정 전 매도주문을 제출했다. 또 차입을 확정하기 이전에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수법을 썼다. 내부 부서 간 주식대차 과정에서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하는 등 소유주식을 중복 계산하거나, 보유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주문을 제출하는 등 수기 입력 과정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났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IB에 대해 추가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매도 전산화 등 공매도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앞서 BNP파리바, HSBC에 대해선 과징금(265억원)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1436663202 게티이미지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연계 수성못 드론쇼 마케팅, 대구시민 마음을 훔쳤다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가 분양 마케팅으로 수성못에서 진행한 '드론 아트쇼'가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견본주택이 공개된 당일 열린 드론아트쇼에는 메인 무대에서만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지켜봤다. 수성못 인근과 주변 건물 등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관람했다. 오후 8시20분쯤 300여대의 드론이 총 12회에 걸쳐 25대씩 순차적으로 수성못 상공을 날아올랐다.자기 자리를 향해 비행하던 드론들은 수성구의 새 마스코트인 '뚜비'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에겐 손을 흔들며 인사도 했다. 조명을 끄고 새로운 자리를 찾아 이동한 300대의 드론은 이내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WITH US Suseong'이라는 글자를 써내려갔다. 관람객들의 시선이 수성못 상공에서 떠날 줄 몰랐다.잠시 뒤엔 '그림 그리는 소녀' 모습과 '하늘을 헤엄치는 고래'들이 연신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헤엄치는 광경을 연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피날레 드론쇼는 하늘에 떠있는 선물박스를 개봉하자, 꽃가루가 흩날리며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함께 아파트 단지가 등장하는 모습이 장식했다. 이날 산책을 나왔다가 드론 아트쇼를 지켜봤다는 표모씨(51·지산동)는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 등지에서 진행한 드론쇼를 TV로만 보다가 실제 보니 마치 허공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예술작품 같았다"며 "수성못에서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식전 행사에선 대구에서 활동 중인 7인조 믹스테이프 밴드와 4인조 롱아일랜드 재즈밴드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다양한 경품까지 곁들여져 행사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았다. 행사를 준비한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분양관계자는 "3일 견본주택 오픈 기념으로 모델하우스라는 실내공간이 아닌 야외에서도 대구 시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드론쇼를 기획하게 됐다"며 "견본주택 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니 많은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는 수성구 황금동 일원 2개 블럭에 공급하는 단지로 2개 단지를 동시 분양한다. 1·2차 단지 모두 아파트의 경우 10일 특별공급을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지난 3일 수성못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와 함께 하는 드론아트쇼' 모습. 지난 3일 수성못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와 함께 하는 드론아트쇼' 모습. 지난 3일 수성못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와 함께 하는 드론아트쇼' 모습. 지난 3일 수성못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와 함께 하는 드론아트쇼'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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