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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품격'으로 수렁 속 팀 구해낸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베테랑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뒤 3연승까지 이끌었다.14년차 베테랑 김헌곤은 2011년 영남대를 졸업한 뒤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을 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성실함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팀 내외 입지와 상관없이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시즌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뛰면서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2017시즌엔 123경기에 출전하면서 처음 100경기 이상 뛰었다.하지만 그런 그에게 최근 2년은 은퇴의 기로에 설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2022년 주장 완장을 달며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80경기 타율 0.192 1홈런 20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거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시즌 막판 6경기가 전부였다.올해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경기 중후반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대수비로 들어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김헌곤은 어떤 순간이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다.개막전 2연승 후 내리 8연패를 기록한 절망적인 상황에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초 1사 3루 상황이었다. 득점 찬스를 놓칠 경우 팀 전체 분위기 또한 가라앉을 수 있다는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공을 기다렸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팀 8연패를 끊은 결승타였다.김헌곤은 "외야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언제 투입될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들이 이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발로 나가는 것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7일 이어지는 KIA와의 경기에서도 김헌곤은 4-3 리드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았다.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회초 2사 3루에서 좌측 외야 관중석으로 향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헌곤은 3안타를 쳐 지난 2022년 5월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92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힘들었을 텐데 본인이 잘 이겨냈다. 연패를 끊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 7일 광주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김헌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04.11
연장 혈투 끝 4연승 챙긴 삼성…구자욱 6안타 '불방망이'
10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사자 군단'이 다시 한 번 거인을 물어뜯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개인 최다인 6안타 기록을 세운 구자욱이 벼랑끝에서 팀을 구해냈다.10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서 10-7로 역전 승리했다. 4연승까지 챙겼다.이날 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김호진(3루수)으로 꾸렸다.코너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롯데 타선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1회말 1사 주자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레이예스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2회말과 3회말에 한 점씩을 더 내줬고, 삼성이 4회초 한 점을 만회해 1-4를 만들었다. 3회말까지 투구수가 66개까지 쌓인 코너는 4회말 선두 타자 최항에게 1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3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추격의 불씨를 마련한 건 6회초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선두 타자 김헌곤이 우전 1루타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120m짜리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6회말 삼성은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지만 7회초 구자욱의 1타점 적시 1루타로 4-7까지 따라붙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8회초엔 김호진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를 홈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김지찬의 우전 1타점 1루타와 구자욱의 중전 1타점 적시 1루타로 7-7 균형을 만들었다.10회초 난세에 영웅이 등장했다. 1사 주자 1, 3루에 김재혁이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우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굳혔다.한편 삼성은 11일 오후 6시30분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클래식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강한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04.10
프로야구 역대급 인기…관중 100만 돌파 눈앞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1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10개 구단 중 평균 관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일까지 열린 2024 KBO 리그 65경기 누적 관중은 94만7천747명으로 100만 관중 달성까지 5만2천253명을 남겨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0만3천841명이 입장해 전 경기 매진으로 시작을 알린 이번 시즌은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65경기 기준) 매진 경기가 7경기에서 23경기로 급증했다. 누적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약 33% 늘었고, 평균 관중 수도 1만1천3명에서 1만4천5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9~10일 열리는 경기를 통해 1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돼 역대 둘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역대 최단 경기 100만 관중은 2012시즌 65경기였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이후로는 2019년이 90경기로 가장 빨랐지만 경신을 앞두고 있다.평균 관중은 두산이 1위로 2만3천750명을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 3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관중 수 2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롯데가 지난해 대비 관중 84%가 늘어난 1만9천23명으로 2위, 삼성이 1만7천2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총 관중 수는 지난 시즌 우승팀 LG가 가장 많은 홈 경기인 11경기를 치러 18만1천57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SG가 11만8천57명, 롯데 11만4천138명 등이다. KBO는 "앞으로 더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2024 KBO 리그 본격적인 순위 경쟁으로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엽기자지난달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홈 개막 경기인 SSG 랜더스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
'인성 논란' 호날두, 팔꿈치로 상대 가격
선수 생활 후반기 끊임없는 '인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이번엔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레드카드를 받았다.한국시각으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진출한 호날두는 후반 21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팀은 1-2로 져 슈퍼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호날두는 스로인을 위해 공을 집으려던 상대팀 선수에게 달려가 어깨를 부딪쳤다. 이어 팔꿈치로 상대 가슴과 턱을 한 차례씩 가격했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킹컵'과 '사우디 프로리그'의 우승 및 준우승팀 4개 팀이 펼치는 대회다. 앞서 열린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는 알이티하드가 알웨흐다를 2-1로 꺾어 대회 결승전은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의 대결로 치르게 됐다.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준우승팀인 알나스르와 사우디 킹컵 우승팀인 알힐랄의 준결승 승패의 '최대 변수'는 호날두였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오타비오가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앞서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타비오의 슈팅에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호날두가 날아오는 볼을 향해 먼저 발을 뻗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호날두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오타비오의 득점이 취소됐다.골 취소의 아쉬움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알나스르는 오히려 후반 16분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 27분 말콤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해 0-2로 끌려갔다.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퇴장당했고, 알나스르는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수적 열세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지는 못했다. 2022년 12월 사우디 무대에 뛰어든 호날두의 첫 퇴장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한국시간으로 9일 알나스르와 알힐랄의 20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 무대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작은 거인' 김지찬·'인간 승리' 김헌곤, 부산 '거인 군단'을 쓰러뜨리다
'작은 거인'이 '거인 군단'을 쓰러뜨렸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 김헌곤은 쐐기 홈런까지 더하며 세 경기째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9일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클래식 시리즈'에서 8-1로 승리해 3연승을 이어갔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이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 이하)와 승리투수를 기록했다.삼성은 '약속의 땅' 사직구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재혁(1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공민규(3루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1회 말 선취점을 내준 뒤 발톱을 숨겨왔던 '사자 군단'은 6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이 지친 틈을 정확히 노려 163㎝ '작은 거인' 김지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재혁이 우중간 1루타를 친 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진루해 1사 주자 1, 2루 상황. 나균안의 투구수가 102개까지 쌓이면서 제구가 흔들리던 때였다. 김지찬은 시속 141㎞ 초구를 바로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지난 시즌 부상을 딛고 팀을 8연패 수렁 속에서 구해낸 '인간 승리' 아이콘 김헌곤은 곧바로 쐐기 홈런을 만들어 세 번째 드라마를 완성했다.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구승민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었고,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지난 6~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도 김헌곤은 결승타와 쐐기 홈런을 각각 날린 바 있다.원태인은 이날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져 4피안타 1실점(1자책)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방망이가 불을 뿜은 삼성은 9회초 3점을 더 뽑아낸 뒤 8-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10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타석에 들어선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강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4.04.09
◆ 오늘의 경기(9일)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t-NC(창원) LG-KIA(광주) 삼성-롯데(부산) 키움-SSG(인천·이상 18시30분)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현대모비스-kt(19시·울산동천체육관)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9시·예천 진호국제양궁장)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부산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 하나증권 제59회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순창공설운동장)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하키= 전국춘계남녀대회(9시·동해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바둑= 맥심커피배 결승1국(19시·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DGB소프트테니스팀 김민주·김한설 국대 선발
DGB소프트테니스팀(감독 조경수) 김민주, 김한설이 2024년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민주-김한설 조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경기도 안성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펼쳐진 2024년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개인복식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두 선수는 '23세 동갑내기'로 충북 옥천여중 재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김민주는 전남 순천여고, 김한설은 대구여고로 진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눈여겨본 조경수 감독이 스카우트하면서 DGB소프트테니스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고 올해로 벌써 5년 차가 됐다. 김민주는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3년 전국대회 개인전 타이틀 6관왕을 완수했고, 김한설은 같은 해 개인전 타이틀 2관왕을 얻었다.조 감독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오는 14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4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에 선발된 DGB소프트테니스팀 김한설·김민주.
'매치 퀸' 코다, LPGA 4연승…16년 만의 대기록
넬리 코다가 1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3월에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우승한 코다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 방식을 혼합해 열린 T-모바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5명이 됐다. 로페즈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2005년 5연승을 기록했다.전날 4강전에서 한국의 안나린을 꺾고 결승에 오른 코다는 전반 9개 홀을 지난 뒤 3홀 차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10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먼 거리 파 퍼트까지 성공해 보기에 그친 매과이어와의 격차를 4홀까지 벌렸다.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코다는 경기를 더 오래 끌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15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며 고전하는 사이, 코다는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매과이어는 파 퍼트가 빗나가자 패배를 인정했고, 코다는 3개 홀을 남기고 15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 뒤 코다는 LPGA 투어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 코스는 파를 하기도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안착시키고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코다는 현지시각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5연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5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를 우승하며 대회 4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 연합뉴스
구암중·구암고·대구도시개발公,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대구지역 소프트볼팀이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구암중(15세 이하부)·구암고(18세 이하부)·대구도시개발공사(일반부)가 그 주인공이다.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구암중은 예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충북사범대 부설중과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구암고는 예선 1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서울 신정고와 1대 10 콜드 패를 당한 후 결승에서 다시 만나 8대 5로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더블리그로 치러진 일반부 경기에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예선 4연승 후 인천시체육회와 결승전에서 4회까지 0대 2로 뒤지다 경기 중반 홍시연 선수의 호투로 3대 2의 우승을 거뒀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백채연(구암중3), 장윤서(구암고2),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 선수가 MVP에 뽑혔으며, 감독상에는 박주현(구암중), 이상현(구암고), 김윤영(대구도시개발공사)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은 박경용 교장(구암중), 김석대 교장(구암고), 정명섭 사장(대구도시개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김선욱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 훈련에 성실하게 임한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지역 야구 뿐만 아니라 소프트볼까지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구암중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
2024.04.08
공동 8위 '사자' vs '거인'…하위권 탈출 기회는 어디로
공동 8위의 '사자 군단'과 '거인 군단'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기세와 하위권 탈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삼성 라이온즈는 9~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양팀은 현재 리그 공동 8위로 삼성이 13경기 4승 1무 8패, 롯데가 12경기 4승 8패를 기록 중이다.삼성은 현재까지 원정에서만 4승을, 롯데는 홈에서 3승을 거뒀다. 롯데에게 홈구장 이점이 있지만 삼성 또한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 면에서도 양팀은 팽팽하다. 지난 5일까지 8연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따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롯데 또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 7일 연장전 혈투까지 벌여 홈에서 2연승을 만들었다.하지만 시즌 초반 투·타 기록을 뜯어보면 삼성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은 2할2푼6리로 10개 구단 중 타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롯데가 2할5푼2리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가 108안타로 삼성(103안타)에 앞서고 있다.투수 기록면에서는 삼성이 롯데에 크게 밀리고 있다. 우선 평균자책점에서 롯데는 3.99로 10개 팀 중 4위, 삼성은 6.1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 투수가 맞은 안타는 홈런 10개를 포함해 104개고, 삼성은 홈런 16개를 포함해 147개다. 탈삼진 또한 롯데가 103개, 삼성은 80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 투수는 12경기 동안 56실점(47자책), 삼성은 13경기 동안 83실점(82자책)을 기록 중이다.롯데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 코너, 레예스를 차례로 내보낼 전망이다. 세 선수 모두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이면서 팀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또한 삼성은 KIA를 상대로 연승을 얻는 과정에 불펜 카드를 일찍부터 가동한 터라 선발 투수진에서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다행인 점은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준 뒤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고, 맥키넌 또한 복귀한다는 점이다. KIA와의 2연승 과정에 기존 중심 타선을 과감히 제외했고, 김헌곤과 김재혁, 공민규, 김재상 등을 투입해 14점을 뽑아내는 등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34타수 11안타(3할2푼4리)로 유일하게 제역할을 해줬던 중심 타자 맥키넌은 출산휴가를 마친 뒤 9일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맥키넌은 휴가를 떠나기 전 박진만 감독을 찾아 "시차 적응 없이 팀을 위해 롯데전 경기에 바로 나설 것"이라고 경기 출전 의지를 표명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시즌 첫 개인 홈런을 날린 맥키넌.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 뒤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출전한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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