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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대역전극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독수리 군단'의 안방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사자 군단'이 뒷심을 발휘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21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1-6으로 패했지만 20일 원태인의 호투로 1-0 승리를 만들면서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삼성은 코너 시볼드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좌익수)-김현준(우익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꾸렸다.이날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가져갔다. 2회말 2사 볼넷 2개로 주자 1, 2루 상황, 이재원이 우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어내면서다. 3회말 1사 주자 2, 3루 노시환이 중전 2타점 1루타를 치면서 삼성은 0-3으로 끌려가게 됐다.삼성은 경기 중반부터 타격감이 점차 살아났다. 5회초 1사 상황 이병헌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면서 진루했다. 이어진 2사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서 기회를 엿보던 이재현이 크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2-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이날 코너는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⅓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 5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7회초 드디어 삼성이 공격 본능을 발휘했다. 한화 한승혁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상황 볼넷 3개로 만루 찬스를 얻으면서다.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의 1타점 적시 1루타로 3루에 있던 김지찬을 홈에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웅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들어선 류지혁이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밀어내기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준 대신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좌전 내야안타를 뽑아내면서 삼성은 5-3으로 달아났다.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한편 삼성은 23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김형엽기자이재현코너 시볼드
2024.04.22
'최악'은 면했지만…무승부 그친 대구 vs 대전 최하위 싸움
'최악'은 면했다. 감독 사임으로 사령탑을 잃은 프로축구 대구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나 패배는 피했다.21일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0-0로 비겼다. 패배 시 리그 최하위로 바로 떨어지는 하위권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최악의 결과는 피한 것. 앞서 대구는 지난 19일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감독 사임 이후 대전하나전에서는 코치였던 정선호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이날 대구는 3-4-1-2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요시노-박세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안창민을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고재현과 박용희가 투입됐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전반 5분 상대 키퍼의 실수로 공을 따낸 고재현이 반대편으로 파고드는 박용희를 정확히 보고 패스했다. 상대 수비 없이 완전히 열린 기회가 찾아왔지만 박용희의 슛은 아쉽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대전하나는 음라파를 이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그 때마다 고명석의 발끝에 걸렸다. 대구는 고재현을 이용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0분 왼쪽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잡은 홍철이 반대편 고재현을 향해 패스했고, 고재현이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해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대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후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안톤의 수비를 가볍게 피한 고재현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안창민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하지만 안창민의 슛이 아쉽게 빗맞으며 키퍼가 막아냈다.후반 추가시간에는 대전하나 김인균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을 피했다. 양 팀은 결국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한편 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선방하고 있는 최영은. 대구FC 제공
2024.04.21
교촌치킨이 시작된 구미시에서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 열린다
경북 구미시에서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가 열린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5일까지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리는 이번 골프 대회는 교촌치킨의 모회사인 교촌에프앤비<주>에서 주최한다.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창립 연도인 1991년을 강조하기 위해 현재의 대회명으로 변경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교촌의 고향인 구미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교촌은 매년 대회 지역을 달리하는 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한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골퍼들은 총상금 8억 원(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박지영, 박현경, 방신실, 황유민 등 총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밖에 대회장 내에는 교촌 아카이브, 어른 갤러리들을 위한 골프 챌린지 이벤트,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스톱워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선수들의 티샷이 특정 구간에 안착 시 50만 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교촌 1991 기부 존'이 운영되며, 적립된 금액은 지역 스포츠 유망주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대회 3일간 산동읍 적림리 산 6번지 일원(LG BCM 공장 앞)에 마련됐다. 산동읍에 소재한 주요 아파트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5월 4일과 5일 운영된다. 대회 갤러리 초대권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에서 치킨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2매씩 제공된다. 대회 기간 현장 갤러리 티켓은 장당 2만 원에 판매된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의 KLPGA 대회로 이번 대회는 1991년 교촌이 태어난 구미에서 열려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나눔 축제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와 교촌은 구미시 송정동 교촌 통닭 1호점을 테마로 한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에 18억 원(교촌 13억, 시 5억)을 투입했다. 구미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교촌 1호점까지 300m 구간에 안내 표지판, 조형물, 벽화, 포토존, 미디어월 등을 조성 중이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안내문구미시 제공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 전국 대회서 개인 신기록 5개 달성… 성장 가능성 확인
경북전문대(총장 최재혁) 사격선수단이 최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5개의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북전문대에 따르면 여자 대학부 50m 소총 3자세 부문에서 김민재(호텔외식과 1학년), 김도연(경찰항공보안과 1학년), 정다인(경찰항공보안과 2학년), 최정윤(경찰항공보안과 2학년) 등 4명이 단체 2위(1709-63x)를 차지했다. 또 여자대학부 25m 권총 부문에 출전한 김민주(경찰항공보안과 2학년) 선수가 개인 3위(570.15x)를 기록했다.여자 대학부 50m 3자세에 출전한 김민재(호텔외식과 1학년) 선수와 남자 대학부 공기소총에 출전한 김현준(경찰항공보안과 2학년) 선수가 나란히 8강에 진출해 각각 최종 5위와 8위의 성적을 거뒀다. 순위권에 진입에 실패했지만, 앞으로의 대회에서 입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김민재 선수는 "이번 대회 결과를 분석해보면 팀 전체 성적이 향상되고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는 5명의 선수가 있었다"며 "전국 1위 팀과 2점이라는 근소한 점수 차이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로 인해 더욱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대회전에 치러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2024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한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의 정다인(경찰항공보안과 2학년)선수는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부문에서 개인 1위(628.6)를 차지했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최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40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단체전 2위를 차지한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 왼쪽부터 최정윤, 정다인, 김민재, 김도연 선수. 경북전문대 제공
대구FC 최원권 감독, '성적 부진 책임' 자진 사임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19일 자진 사임했다. 최원권 감독(42)은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도 고심 끝에 최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13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후 선수와 코치, 감독을 거치며 대구와 동행해왔다. 지난 2022년 8월 감독 대행을 맡아 강등 위기에 처한 대구를 구해낸 뒤 같은 해 11월 대구FC 제13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지난해엔 팀의 파이널A 진출과 함께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7경기를 치른 현재 1승3무3패, 리그 11위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FC는 "선수단의 안정화를 위해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을 재정비할 예정"이라며 "오는 21일 대전과의 홈 경기부터는 정선호 코치가 임시 감독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대구FC 최원권 감독이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 사퇴했다. 대구FC 제공.
2024.04.19
[대구FC 미리보기] 8R 대전戰, 브라질 용병 기량 의존 한계… 안창민 등 신예들 활약 절실
대구는 21일 오후 4시30분, 유일한 후순위팀 대전하나시티즌을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 K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초반 행보가 꼬인 두 팀은 11위와 12위 성적표를 들고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성난 팬들에게 지나가는 여정이라 변명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주중 코리아컵에서 희비가 갈렸다. 대구는 홈에서 K2인 충북 청주에 헛 힘만 썼다. 대전은 K4 진주시민구단을 상대로 승리 방정식을 연습하며 휘바람을 불었다.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울산을 침몰시킨 5라운드 기억을 소환하고 싶다. 이어진 포항과 수원FC에 한 골차 분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라 승리할 경우 두 자릿수 순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대구로 온다.최원권 감독은 재임 중 최고의 시련에 직면했다. '딸깍 축구'라는 명예롭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팀 사정을 고려한 실리 축구로 실속을 챙겨 왔다. 시즌 초 실전 적응을 마치고 반등을 위한 액셀을 가동할 시점에 주력 엔진들이 줄줄이 정지됐다. 대구는 경기마다 최소 3명 이상의 브라질 선수들을 기용해 그들의 기량과 호흡으로 승점을 만드는 패턴이었다. 지난 7라운드 인천 원정에서는 요시노를 제외하고 전원 국내파로 라인업을 꾸렸다. 후반전에 분전한 바셀루스마저 주중 경기에서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대구는 신예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공산이 크다. 7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예열을 마친 안창민과 박재현은 주중 코리아컵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긴장된 일주일을 보냈다. 의욕이 앞섰던 지난 경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홈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싶다. 떡잎부터 다름을 인정받아야 하기에 지난 두 경기 영상을 보고 또 봤다. 팬들의 차가운 시선에 직면한 최원권 감독의 노트도 땀으로 절었다. 짧은 밑천마저 완전 가동을 못하는 상황이라 선수 조합과 전술을 쉼 없이 수정했다. 뻘밭에 빠진 황소 신세라 발버둥 친다고 쉽게 벗어날 상황도 아니다. 주력군이 복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전술이다. 시즌 초반의 어려움은 지난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7라운드까지 1승 3무 3패로 10위였다. 8라운드에서 대전을 이긴 후 이어진 10경기 동안 5승3무2패로 6위까지 반등한 기억이 있다.팬들은 최원권 감독이 2017년부터 어려운 시기마다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때운 것을 알고 있다. 안드레, 이병근, 가마로 이어진 감독 교체기마다 중심을 잡아줬기에 강등당하지 않았다. 이번 위기 또한 그의 지혜로 잘 헤쳐가리라 응원한다.안상영 <대구FC 엔젤>
11년 만 '사자굴'서 '곰 사냥'…'좌승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곰'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사자 군단'이 11년 만에 홈 스윕승을 거뒀다. 좌완 이승현의 무실점 호투와 김지찬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18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6~17일 승리에 이어 스윕승을 만들었다. 홈에서의 마지막 스윕승은 지난 2013년 6월7~9일 대구시민야구장이 마지막이었다.이날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투수 데뷔전이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1회말 김지찬의 주루 플레이가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을 뒤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빠른 발로 1루까지 진루했다. 곽빈은 김지찬의 도루를 막기 위해 두 차례 견제구를 던졌지만 김치찬은 결국 2루까지 훔쳐냈다. KBO 통산 63번째 5시즌 연속 10도루 기록이다. 김지찬은 구자욱이 친 1루타에 전력으로 홈까지 들어왔다.1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성규는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김영웅까지 홈에 들어와 경기는 4-0이 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영웅이 초구를 받아쳐 130m짜리 대형 솔로포로 5-0을 만들었다.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좌완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무실점 1피안타 호투를 펼치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이승현은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고,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9회초 2실점을 허용한 뒤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삼성은 19~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 데뷔전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도루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이날 KBO 통산 63번째 5시즌 연속 10도루를 기록했다.
2024.04.18
안방서 벼랑끝 대결 앞둔 대구FC…대전하나와 최하위 격돌
프로축구 대구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안방에서 벼랑끝 대결을 펼친다. 앞선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전하나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지난 17일 코리아컵을 치른 뒤 나흘만의 K리그1 경기다.K리그1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팀에겐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대결이다. 대구는 현재 1승 3무3패로, 전북현대모터스에게 골 득실에 밀려 12개 구단 중 11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하나는 1승 2무 4패로 리그 최하위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순위가 유지되겠지만 패배하는 팀은 최하위로 밀려나게 된다. K리그1 순위 상승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양 팀 모두 지난 17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하부 리그팀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하나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4부리그격인 K3리그 어드밴스 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고, 대구전을 앞두고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결과는 2-0 대전하나의 승. 비록 최하위지만 K리그1 팀으로서의 자존심까지 지켜냈다.안방에서 K리그2 충북청주FC를 맞이해 1-2로 패한 대구는 코리아컵 상위 라운드 진출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잃었다. 우선 브라질 선수 중 유일하게 온전한 몸 상태였던 바셀루스가 전반 17분만에 상대 태클에 넘어지면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바셀루스는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고,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대구 공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공격수 공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또한 대구는 청북청주와 연장 120분까지 가는 혈투까지 벌였다.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먼저 투입해 대전하나전을 앞두고 체력안배를 고려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후반 들어 김진혁과 요시노, 홍철과 고재현 등 주전 선수를 투입했고,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까지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대구는 현재 최하위권인 리그 순위보다 전략과 전술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다가오는 홈 경기에서 승리보다 값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대구FC, 코리아컵서 충북청주에 체면 구겨
프로축구 대구FC가 코리아컵 첫 경기에서 체면을 구기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7일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에서 대구는 고명석-이원우-김강산이 스리백을 섰고, 장성원-박재현-안창민-박세진-이용래로 중원을 짰다. 바셀루스와 김영준이 전방에 투입됐다. 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마찬가지로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충북청주는 이민형-전현병-김지훈-김민식-베니시오-문상윤-양지훈-김영환-미유키-파울리뉴가 선발로 나왔다. 정진욱이 키퍼를 맡았다.K리그2 소속인 충북청주는 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경기 초반 대구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대구와 대등한 수준의 볼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하지만 전반 17분 대구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바셀루스가 전병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와중에 발목이 꺾이게 된 것. 결국 바셀루스는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고, 배수민과 교체됐다. 바셀루스까지 심각한 부상이라면 외인 공격 자원 모두를 잃게 된다.전반 막바지 충북청주가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 골문 가운데로 파고드는 파울리뉴에게 정확하게 패스가 연결되면서 대구 수비진이 완전히 놓쳤고, 파울리뉴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전반 42분 정확히 같은 상황에서는 다행히 막았지만 결국 뚫리고 말았다.후반 들어 공격적인 흐름을 위해 교체카드를 소비한 대구가 수차례 골문을 두드린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박재현이 김진혁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1분여 뒤 골문 앞 경합 과정서 흘러나온 볼을 김강산이 강하게 슛을 날렸고, 그대로 빨려들어갔다.결국 양팀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추가 골을 먹힌 대구는 결국 코리아컵 첫 경기에서 탈락하게 됐다.한편 대구는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충북청주FC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대구FC 바셀루스.
2024.04.17
불방망이 '사자 군단'…선발 전원 안타에 홈런 4방까지
불방망이 날개를 단 '사자 군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선발 라인업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쉴 틈없이 두산을 뒤흔들었다.17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2로 승리했다.이날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규(우익수)-김재상(2루수)으로 꾸렸다.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보였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지찬이 좌전 1루타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따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김지찬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2사 주자 3루, 이재현은 다시 한 번 중견수 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이날 경기의 백미는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2회말 2사 2루에 구자욱은 125m짜리 우전 투런 홈런포를 만들었고,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은 120m짜리 좌전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 시즌 리그 6호이자 삼성의 1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쉴 틈없이 타격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리그 9호이자 삼성 1호 전원 안타다. 선발 투수 레예스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투구수가 쌓여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 3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였다.삼성은 4회초와 9회초 솔로포 한 방씩을 맞았지만 경기는 9-2로 크게 벌어진 뒤였다.한편 삼성은 18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맥키넌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는 모습. 이들은 2회말 2사 상황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어냈다.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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