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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소프트테니스팀 김민주·김한설 국대 선발
DGB소프트테니스팀(감독 조경수) 김민주, 김한설이 2024년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김민주-김한설 조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경기도 안성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펼쳐진 2024년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개인복식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됐다. 두 선수는 '23세 동갑내기'로 충북 옥천여중 재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김민주는 전남 순천여고, 김한설은 대구여고로 진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을 눈여겨본 조경수 감독이 스카우트하면서 DGB소프트테니스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고 올해로 벌써 5년 차가 됐다. 김민주는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3년 전국대회 개인전 타이틀 6관왕을 완수했고, 김한설은 같은 해 개인전 타이틀 2관왕을 얻었다.조 감독은 "두 선수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오는 14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대비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4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에 선발된 DGB소프트테니스팀 김한설·김민주.
2024.04.09
'매치 퀸' 코다, LPGA 4연승…16년 만의 대기록
넬리 코다가 1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다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3월에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포드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우승한 코다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 방식을 혼합해 열린 T-모바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까지 5명이 됐다. 로페즈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2005년 5연승을 기록했다.전날 4강전에서 한국의 안나린을 꺾고 결승에 오른 코다는 전반 9개 홀을 지난 뒤 3홀 차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10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먼 거리 파 퍼트까지 성공해 보기에 그친 매과이어와의 격차를 4홀까지 벌렸다.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코다는 경기를 더 오래 끌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15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며 고전하는 사이, 코다는 두 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매과이어는 파 퍼트가 빗나가자 패배를 인정했고, 코다는 3개 홀을 남기고 15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 뒤 코다는 LPGA 투어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 코스는 파를 하기도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안착시키고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코다는 현지시각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5연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5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를 우승하며 대회 4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 연합뉴스
구암중·구암고·대구도시개발公,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 우승
대구지역 소프트볼팀이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구암중(15세 이하부)·구암고(18세 이하부)·대구도시개발공사(일반부)가 그 주인공이다.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구암중은 예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충북사범대 부설중과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구암고는 예선 1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서울 신정고와 1대 10 콜드 패를 당한 후 결승에서 다시 만나 8대 5로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더블리그로 치러진 일반부 경기에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예선 4연승 후 인천시체육회와 결승전에서 4회까지 0대 2로 뒤지다 경기 중반 홍시연 선수의 호투로 3대 2의 우승을 거뒀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백채연(구암중3), 장윤서(구암고2),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 선수가 MVP에 뽑혔으며, 감독상에는 박주현(구암중), 이상현(구암고), 김윤영(대구도시개발공사)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은 박경용 교장(구암중), 김석대 교장(구암고), 정명섭 사장(대구도시개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김선욱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 훈련에 성실하게 임한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지역 야구 뿐만 아니라 소프트볼까지 기대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구암중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대구시체육회 제공
2024.04.08
공동 8위 '사자' vs '거인'…하위권 탈출 기회는 어디로
공동 8위의 '사자 군단'과 '거인 군단'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기세와 하위권 탈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삼성 라이온즈는 9~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양팀은 현재 리그 공동 8위로 삼성이 13경기 4승 1무 8패, 롯데가 12경기 4승 8패를 기록 중이다.삼성은 현재까지 원정에서만 4승을, 롯데는 홈에서 3승을 거뒀다. 롯데에게 홈구장 이점이 있지만 삼성 또한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기세 면에서도 양팀은 팽팽하다. 지난 5일까지 8연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을 따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롯데 또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난 7일 연장전 혈투까지 벌여 홈에서 2연승을 만들었다.하지만 시즌 초반 투·타 기록을 뜯어보면 삼성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현재 삼성은 2할2푼6리로 10개 구단 중 타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롯데가 2할5푼2리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가 108안타로 삼성(103안타)에 앞서고 있다.투수 기록면에서는 삼성이 롯데에 크게 밀리고 있다. 우선 평균자책점에서 롯데는 3.99로 10개 팀 중 4위, 삼성은 6.12로 9위를 기록 중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롯데 투수가 맞은 안타는 홈런 10개를 포함해 104개고, 삼성은 홈런 16개를 포함해 147개다. 탈삼진 또한 롯데가 103개, 삼성은 80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 투수는 12경기 동안 56실점(47자책), 삼성은 13경기 동안 83실점(82자책)을 기록 중이다.롯데와의 3연전에서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 코너, 레예스를 차례로 내보낼 전망이다. 세 선수 모두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이면서 팀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또한 삼성은 KIA를 상대로 연승을 얻는 과정에 불펜 카드를 일찍부터 가동한 터라 선발 투수진에서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다행인 점은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준 뒤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고, 맥키넌 또한 복귀한다는 점이다. KIA와의 2연승 과정에 기존 중심 타선을 과감히 제외했고, 김헌곤과 김재혁, 공민규, 김재상 등을 투입해 14점을 뽑아내는 등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34타수 11안타(3할2푼4리)로 유일하게 제역할을 해줬던 중심 타자 맥키넌은 출산휴가를 마친 뒤 9일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맥키넌은 휴가를 떠나기 전 박진만 감독을 찾아 "시차 적응 없이 팀을 위해 롯데전 경기에 바로 나설 것"이라고 경기 출전 의지를 표명했다.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시즌 첫 개인 홈런을 날린 맥키넌.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 뒤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출전한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마라톤, 케냐 스테픈 키프롭 남자부 우승
우승 상금 16만달러가 걸린 대구마라톤이 세계 17개국 정상급 엘리트 선수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대구 도심에서 펼쳐졌다.이날 대회에서 엘리트 부문 남자 우승은 케냐의 스테픈 키프롭으로 2시간7분3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프롭은 2시간7분39초로 2위를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키무타이와 함께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기록별로 상금을 주는 대회 규정에 따라 2시간6분을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여자 우승은 에티오피아 루티 아가 소라로 2시간21분7초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가 소라는 대회 기록인 2시간21분56초를 경신했다. 아가 소라는 21분대를 넘겨 상금으로 10만달러를 받았다.국내 선수로는 남녀 부문에 대구시청 소속 이동진(2시간18분4초)과 케이워터 소속 정다은(2시간34분32초)이 1위를 기록했다.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외에도 55개국 2만8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도 마스터즈 부문으로 참가해 기록을 경신하고 건강을 다졌다. 마스터즈 부문은 풀코스(42.195㎞), 2인1조 풀릴레이(21.0975㎞), 10㎞, 건강달리기(5㎞) 등 4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대구마라톤을 런던, 뉴욕, 시카고, 보스턴, 베를린, 도쿄 등 세계 6대 마라톤 대회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4만 달러였던 대회 1위 상금을 보스톤마라톤보다 1만달러 많은 16만달러로 높였다. 국내 남녀 부문 1위 상금도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렸다. 또 동일 구간을 3번 반복해서 뛰는 루프코스 대신 대구 전역을 뛰는 순환코스로 변경했다. 글=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사진=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스테픈 키프롭·루티 아가 소라·정다은.(사진 왼쪽부터)
삼성, KIA 연이틀 잡고 '위닝 시리즈'
8연패 후 꺼내든 삼성의 분위기 쇄신 카드가 통했다. 연패 탈출을 향한 선수들의 절박함이 플레이에 묻어났다.7일 삼성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KIA에 2-5로 패해 8연패를 한 뒤 6일 7-4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던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베테랑 타선을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하고 젊은 타자들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김재혁(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우익수)-김헌곤(좌익수)-공민규(3루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이 선발로 나왔다.선취점은 1회말 KIA가 따냈다. 2사 주자 1, 3루에 이우성이 중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삼성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민규가 12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2019년 9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천678일 만에 홈런이다. 3회초엔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 1루타와 김영웅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선발 이호성은 4회말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주자 1, 2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3자책)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말 2점을 더 내줘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삼성은 상대 실책과 추가 홈런으로 한 점씩 거리를 벌렸다. 7회초 1사 주자 1루에 김현준의 좌익수 앞 1루타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1루 주자 김지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6일 9회초 결승타를 만들어낸 김헌곤은 이날 8회초 좌월 솔로포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9회초 1사 주자 1, 3루엔 김재혁의 땅볼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1점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점을 얻어 7-3으로 달아났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한편 삼성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019년 9월3일 이후 1천678일만에 홈런을 친 공민규가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예천진호국제양궁장서 '양궁 국대 선발 최종전'
2024년 양궁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최종 2차 평가전이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대한양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차와 2차 평가전의 점수를 합산해 리커브 및 컴파운드 남녀 분야별 상위 3명의 선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상위 3명의 선수는 오는 5월 열리는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과 2024 파리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된다.특히 이번 평가전에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김제덕(예천군청)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부문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광주은행) 등 세계적인 수준의 양궁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김미라 예천군 체육사업소장은 "모든 참가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우수한 결과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대구, 홈 첫 승 실패…서울과 0-0 무승부
프로축구 대구FC가 만원 관중 앞에서 홈 첫 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출전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는 결장했다. 7일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대구 홈 경기장 관중석은 전석 매진되면서 홈 3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고명석-김강산-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요시노-고재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최하위권 탈출과 홈 첫 승을 위해 외국인 공격 자원 셋을 모두 투입했다. 바셀루스와 세징야가 좌우 최전방에, 에드가가 가운데서 포스트를 맡았다. 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경기 초반 바셀루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전반 7분 수비를 제친 뒤 바셀루스는 골문으로 침투하는 고재현을 정확하게 보고 패스를 찔러봤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바셀루스는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골문으로 감아 찼지만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대구에 불운이 닥쳤다. 패스를 넘겨받은 세징야가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을 하던 중 기성용이 잡아당기면서 넘어졌다. 세징야는 다시 경기를 뛰는 듯했으나 4분 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뒤 박세진과 교체됐다. 후반 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서울 팔로세비치가 반대편 골대로 높이 공을 보냈고, 조영욱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최영은 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다. 후반 19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상황 박세진이 상대에 걸려 넘어진 장면을 비디오 판독한 결과 서울 반칙으로 선언돼 무효가 됐다.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넉달간 매일 30~45㎞ 달렸다…경련 온 허벅지 찔러가며 완주"…대구시청 이동진 국내 男 우승
"저보다 기량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는데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어요."7일 열린 2024 대구마라톤 국내 남녀부문에서 우승한 이동진(27·대구시청)은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2시간18분4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심종섭(한국전력)을 따돌리고 우승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대회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 춘천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기록이 아직 부끄럽다는 안동 출신의 20대 마라톤 선수는 "장창수 감독님과 나영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장 감독님은 개성이 강한 요즘 선수들을 능숙하게 다루신다. 선수들을 믿고 맡기면서 강약조절을 잘해 무리 없이 이끌어 주신다. 제가 큰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비결은 뭘까. 이동진은 "지난 4개월 동안 맥주 한 캔 안 마시고 뛰었다. 주말을 빼면 하루에 적으면 30~35㎞, 많으면 45㎞를 달렸다"면서 "연습이 밑바탕이 안 되면 마라톤은 끝까지 갈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경기 중 고비에 어떻게 대처했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에 허벅지 뒤쪽이 당기면서 경련이 올 수 있다. 번호표를 꽂은 옷핀을 떼어 근육을 찔러가며 뛰었다"고 했다. 이날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돼 경기가 마지막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다음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무조건 기록을 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위와 싸워 이기려면 근력이 좋아야 한다. 근육이 덜 퍼진다"면서 근육 단련의 목표도 제시했다.한편 그는 건국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 마라톤을 시작해 2020년 삼성전자 마라톤팀에 입단했고 지난해 초 대구시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이동진(대구시청)이 7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4초 기록으로 국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포토뉴스] 봄날의 대구 쾌속 질주
7일 대구스타디움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4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시민들이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를 달리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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