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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학부모들로 구성된 특별한 해설사 눈길
대구 달성군에 특별한 해설사 단체가 있다. 학부모로 구성된 '달성교육지원청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다. 달성교육지원청 학부모 해설사는 2011년 '학부모역사교실'로 시작해 올해 12년째를 맞았다.지난 4월 9~29일 '2024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교육'이 있었다. 3주간 총 11회 실시한 이번 교육과정은 초·중등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학부모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교육은 달성군을 4개 권역별로 나눠 문화유산과 인물을 중심으로 이론과 현장 교육을 병행했다. 특별히 올해는 기존 활동 중인 해설사들의 요청을 반영해 생태학습 과정도 추가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앞으로 달성군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달성문화유적답사체험' 프로그램에 학부모 해설사로 활동한다.세 아이의 엄마이자 전업주부라고 소개한 교육생 주경아(41·다사읍) 씨는 "평소 역사·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다. 막상 해설사 활동을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떠올리니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최근 학부모 해설사 회장에 선출된 이지은(49·다사읍) 씨는 중국에서 석·박사과정을 할 때 지역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부모 해설사가 됐다. 중국 학생들이 중국 역사와 문화에 앞서 자신이 사는 지역 향토사를 먼저 학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앞으로 학부모 해설사회 유튜브 채널을 열어 학생·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문화유산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태헌 대구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교육이 학부모, 학생에게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학부모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달성 학부모 해설사는 약 40명이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교육생들이 대구 달성군 가창면 한천서원 뜰에 있는 고인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5.07
[동네뉴스] "기증하면 장애인 일자리 생겨요" 굿윌스토어가 꿈꾸는 '함께 사는 세상'
"아이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자녀가 있는 이성안(35, 대구 달서구) 씨는 아이의 옛 장난감을 최근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청년의 직업재활 필요성을 느끼고 만든 가게다. 직원들은 모두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2011년 1호점(밀알송파점) 개점 시 장애인 직원 30여 명으로 시작한 굿윌스토어는 현재 전국에 26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 직원만 380여 명에 이른다.굿윌스토어는 의류나 신발, 가방부터 도서, 주방용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개인이나 기업에게 기증받는다. 유통기간이 1개월 이상 남은 식품도 받는다. 기증받은 물건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객에게 판매되는데, 판매 수익금은 고용된 장애인의 월급이 된다.기증한 개인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다. 기증 혜택이라 볼 수 있는 기부 영수증은 국세청에 자동 신고되어 소득공제용으로 활용된다.지역에는 작년에 월성점과 반야월점이 처음 문을 열었다. 월성점 김윤찬 팀장은 "장애인들이 주인이자 운영의 중심인 가게다"라고 설명했다.기부 방법은 직접 굿윌스토어 지점 한 편에 마련된 기증센터로 기증할 물건을 직접 들고 가 접수하면 된다. 기증자는 곧바로 물품 기증 인수증을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고, 2주 안에 산정된 기증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기증은 택배로도 가능하며 일정량 이상이 되면 방문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윌스토어 월성점을 방문한 김도혁(44·달서구 진천동) 씨는 "굿윌스토어를 알고부터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을 기증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근처에 지점이 생겨 이제는 착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해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학교 졸업 후 갈 곳 없는 장애인 청년에게 희망의 통로가 되는 굿윌스토어는 매월 정기적으로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간행물도 발행하고 있다. 기증 신청이나 문의는 전화(1533-0091)나 굿윌스토어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지난달 19일 굿윌스토어 월성점에서 직원들이 기부 받은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동네뉴스] 2.5t 트럭 2대 분량 방치된 물건 치우니 좁은 골목 환해졌어요~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네요. 비가 아니면 먼지 때문에 활동하기 불편할 텐데…."비가 오락가락하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대구 동구 신천 4동. 각양각색의 물건을 들고 좁은 통로를 줄지어 빠져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언뜻 보기에는 이삿짐 같다. PVC 파이프, 고무 대야, 문짝 등 다 열거하기가 힘들다.이것은 건물 사이 가게에 쌓여있던 재활용품이다. 오랜 기간 방치돼 화재 위험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인을 만나서 수차례 설득한 결과 청소하는데 승낙을 받았다.배상학 신천4동 지역자율방재단 대표를 중심으로 정리가 진행됐다. 일사불란한 움직임 속에 손발이 척척 잘 맞다. 누구 한 사람 불평도 없다. 부피가 큰 물건은 하나씩 들어 옮기고 부피가 작은 것은 자루에 담아 옮긴다. 무거운 짐은 손수레로 운반한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산처럼 쌓였던 물건이 치워지고 드디어 땅바닥이 드러났다. 빗자루로 바닥도 깨끗하게 정리했다.이웃 상인은 "10년 전에 화재가 2번 발생했다. 항상 조마조마하고 여름에는 악취가 심하다. 주변에서 좀 치우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했다. 말끔하게 정리하고 나니 동네가 훨씬 환해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치된 물건을 치우고 나니 건물 벽이 드러나고 좁은 골목 통로가 훤히 보였다. 이번 활동은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가진 신천4동 안전협의체의 제1호 사업이다. 신천4동 안전협의체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생활 속 재난과 안전, 위험요소를 주민이 직접 점검하고 사전에 대비해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지역자율방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70여 명으로 구성됐다.정순자 신천4동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선 민·관이 함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의 안전을 챙기고 안전 의식 확산에도 많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글·사진=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신천4동에서 신천4동 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이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대구 동구 신천4동의 한 건물 사이에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다.대구 동구 신천4동 지역 자율방재단이 청소를 하고 난 후 거리의 모습.
5월7일(화) 케이블·위성TV 편성표
5월7일(화) TV 편성표
[문화산책] 어쩌다 특수교사 : 영수의 비질
전공과 사고뭉치 영수는 요즘 슬럼프입니다. 마음이 힘들고 인생이 고되답니다. 학교에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는 영수의 뒤통수에 한마디 툭 던져봅니다. "영수야 어디 가노. 청소나 하러 가자."웬일인지 영수가 따라나섭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둘러대고 몰래 담배나 태우러 갈 텐데 말이죠. 슬리퍼를 끌며 어슬렁어슬렁 따라옵니다."쓱쓱, 싹싹"그렇게 오늘은 볕 좋은 나무 아래서 둘이 낙엽을 쓸었습니다. 바람이 좋아서 그런지 유난히 영수의 비질이 시원시원합니다. 우선 도로에 흩어진 낙엽들을 가 쪽으로 먼저 쓸어내고는 몇 걸음 간격으로 낙엽을 모아두었습니다. 그러고는 모은 낙엽을 쓰레받기에 담아 마대에 부어 넣었습니다. 배운 대로 정말 능숙하게 잘하더군요. 기회다 싶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주었습니다."이야~ 역시 졸업반 선배님은 다르네, 너무 잘한다. 멋지다 멋져." 저는 칭찬이 바래지 않도록 영수가 흘리고 간 낙엽들을 제 쓰레받기에 얼른 쓱쓱 담습니다. 영수가 지나간 자리가 더 깨끗하도록 부족한 부분을 깨끗이 쓸어주었습니다. "영수야, 네가 쓴 곳 한번 봐봐라. 너무 깨끗하제?" 영수는 뿌듯한 듯 씩 웃으며 엄지를 치켜올립니다.이 자리를 많은 친구들이 거쳐 갔습니다.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잎을 쓸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낙엽을 쓸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서툴렀던 비질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곳을 쓸면서 점점 요령이 생기고 능숙해졌습니다. 그렇게 훈련된 친구들은 하나둘 취업을 나갔습니다. 졸업반 중에 유일하게 영수만 남았습니다. 뭐 때문에 그렇게 방황하는지, 이젠 이유를 찾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고를 칠 때마다 속도 상하고 밉기도 했습니다. 그럴 거면 알아서 살라고 외면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질이 다시금 영수를 보게 했습니다. 저렇게 잘할 수 있는 아이인데 내가 먼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비질을 하면서 그간 내 마음에 쌓여있던 찌꺼기들도 함께 쓸어내었습니다.깨끗하게 비워진 도로를 보며 영수의 마음도 깨끗이 비워지면 좋겠습니다. 아픔도 방황도 마대에 넣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또다시 낙엽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괜찮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를 쓸고 또 쓸면 되니까요.박일호<작가·특수교사>박일호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5월7일)…낮 최고기온 대구 19, 구미·포항 17, 안동 16도
[자유성] 테이블오더
식당 한 편에 자리 잡고 보니 식탁엔 태블릿 하나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다. 들어설 때 '어서오세요'라는 응대는 받았지만, 그다음 차례인 '뭘 드시겠습니까'가 없다. 마냥 기다리거나 불편한 기색으로 종업원을 부른다면 테이블오더가 처음이거나 아직 낯선 사람이다. 음식 사진과 가격이 포함된 태블릿 화면을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결제는 업소에 따라 선불일 수도, 후불일 수도 있다. 만약 선불로 주문한 음식을 로봇이 서빙한다면 식당 관계자들과는 어떤 접촉도 없이 식당 문을 나설 수도 있다. 디지털 세상의 편리함이 확산되면서 테이블오더를 채택하는 음식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손님과 업주 모두에게 편리하고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업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뭘 먹을지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고민할 필요도 없다. 주문한 메뉴의 수량과 가격 확인도 그 자리서 가능하다. 주문내역이 실시간으로 주방에 전달되기 때문에 조리 및 서빙시간 단축 역시 매력적이다.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감도 상당한 메리트다. 편리성·정확성·효율성으로 무장한 테이블오더는 지역에 따라 올해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에도 포함돼 일부 지원이 가능해질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대면접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정(情)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단골문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태블릿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주문 실수 등을 걸러 줄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장준영 논설위원
[사설] '문항 장사' 교사 파면…근본적 해법은 공교육 정상화
앞으로 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검토에 참여한 교사가 학원 등 사교육 시장에 '문항 장사'를 하면 최대 파면까지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관련 규칙 일부 개정령안에 대한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사교육 카르텔' 단속의 후속 조치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사·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이들 교사 가운데 대구지역 교사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교육 카르텔 일소(一掃)'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이 개정안이 3월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현직 교사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소급 적용은 행위를 기준으로 하게 돼 적용하기 힘들다"고 했다. 극소수 몰지각한 교사의 '문항 장사'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 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다. 학생들에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준다. 마음 같아선 예외적 소급 적용을 통해 문제의 교사들을 일벌백계함이 마땅하다. 그런 몰염치한 교사들을 더 이상 교육 현장에 머무르게 해선 안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27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액이다. 학생 수는 줄고 있는데 사교육비는 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는 사교육 문제를 해소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시사한다. '사교육 공화국'의 오명을 벗으려면 공교육을 되살리는 길밖에 없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은 수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공교육 전반에 대한 특단의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중단 없는 단속'도 중요하다.
[사설] 22대 국회·與野 사령탑, TK 친화 인물 등장 기대 크다
추경호(달성)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역학 구도를 고려하면 모레 경선에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포스트 윤재옥(달서구을)'의 자리를 TK 출신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도 TK와 인연이 깊다. 부친 고향이 안동이다. 외가 역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 명문가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이니 가문의 뿌리가 TK다. 안동예천지역위원회의 협력의원으로 활동해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재명 대표 고향 역시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다. 국회를 장악한 거야의 사령탑 모두 TK 인사다. 이뿐 아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감으로 TK 인물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대구의 세탁소집 딸 추미애 당선인은 국회의장 1순위다. 개혁신당은 당선인 3명 모두 TK와 연고가 있다. 이준석 대표는 어머니가 상주, 아버지가 칠곡 출신이다. 이주영, 천하람 당선인은 대구 출신이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원화여고 졸), 김준형·차규근(달성고 졸) 당선인도 TK 연고자다. 지역구에선 6선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4선 2명, 3선 6명이 배출됐다. TK의 정치적 비중은 더 커졌다는 얘기다.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지연되는 TK 현안이 한둘 아니다. 도심 군부대 이전, 기업은행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 등이 있다. 육사 이전, 미래형 차 부품 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포항 수소 산업 투자 확대, 구미∼포항 2차전지·소재산업 라인 구축 등 여야공약도 협치의 대상이다. TK 친화적인 의원들의 분발과 전투력을 기대한다.
[사설] 국민연금·기초연금 개혁, 모두가 불평 정부가 답안 내놔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가정의달 및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65세 이상 노인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원(올해 1인가구 월 최대 33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연금 문제는 민감한 이슈다. 특히 기초연금과도 밀접하게 연계된 국민연금 개혁안이 현재 갑론을박식으로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기초연금만 하더라도 소득 하위 70% 선 이하로, 대상에서 탈락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불만이 크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며 평생 국가발전에 헌신해 왔는데, 정작 늙어서는 국가혜택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기초연금을 65세 이상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여기다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들은 기초연금이 감액되기도 한다. 이 또한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미래세대의 부담이다. 국회 국민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의 선호 투표결과 1위로 나온 안은 보험료율 13%(현행 9%) 인상에 소득대체율 50%(현행 40%·과거 평균소득 대비) 인상이었다. 이는 가까운 장래에 국민연금을 받는 기성세대만 유리하고, 미래세대는 불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금 개혁이 중구난방식 논란만 가중되고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은 정부 탓이 크다. 연금은 복지 철학의 방향을 정한 다음, 복잡한 계산법과 미래 한국경제의 추세적 진행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이다. 공론화위의 투표나 국민여론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그룹의 진단과 정부 정책결정자들의 소신과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 정부가 입법 사안이란 이유로 구체적 안을 내지 않은 채 국회에 떠넘긴 건 무책임하다. 책임 떠넘기식 '핑퐁 정책'은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에 어울리지 않는 행태다.
경북 거점 의대 신설로 지역 의료 격차 해소 해야
전국적으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각한 가운데 대구·경북 내에서도 지역인재 의대 입학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3학년도 대구·경북 5개 의대 합격자는 368명이며, 이중 대구·경북 출신은 201명으로 54.6%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인재 모집정원(163명)보다 38명 더 많다.하지만 지역 합격자를 대구와 경북 출신 지역별로 나눠보면 대구 출신이 157명으로 전체의 78.1%를 차지한 반면, 경북 출신 합격자는 44명으로 21.9%에 그쳤다.대학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경북대 의대의 경우 지역 출신 합격자 68명(전체 합격자의 61.8%) 중 대구 출신이 89.7%인 61이었으며, 경북 출신은 10.3%인 7명에 불과했다.계명대 의대도 지역 합격자 44명(전체 합격자의 55.7%) 중 대구 출신은 35명(79.5%)이었지만, 경북 출신은 9명(20.5%)이었으며, 영남대 의대도 지역 합격자 42명(전체 합격자 53.8%) 중 31명(73.8%)이 대구 출신으로 경북 출신은 11명(26.2%)뿐이었다.그나마 대구가톨릭대와 동국대WISE(경주) 의대의 지역 합격자 중 경북 출신 합격생 비율은 30%를 넘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구 15명(65.2%), 경북 8명(34.8%)이었으며 동국대WISE는 대구 15명(62.5%), 경북 9명(37.5%)이었다. 하지만 두 대학의 지역인재 비율은 다른 대구·경북 의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각각 52.3%와 42.1%에 그쳤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대구·경북 5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 80% 이상 확대와 함께 지역 선발 비율을 대구와 경북 50대 50으로 할당해 줄 것을 각 대학에 요청한 상태다.도는 지난 2일 포항시와 함께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라는 주제의 포럼을 열고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인 지역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포스텍 의대 및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 등 경북 거점 의대 신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포럼에 직접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바로 잡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함께 바이오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지난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라는 주제 포럼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포럼을 마친 뒤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를 외치고 있다.
2024.05.06
[오늘의 운세] 5월 7일 ( 음 3월 2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5월 7일 ( 음 3월 2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쥐띠(子)>96년생:본인이 나서기 보다 주변에서 지원을 해야 하는 날. 84년생:당장의 이익보다 뒷날 위해 투자하라. 72년생:금전의 분쟁이 야기된다, 작은 돈에도 분명히 해야 한다. 60년생:만족하수 없지만 적은 결과에도 만족하라. 48년생:공동의 일은 원활, 개인의 일은 막힘있다. <소띠(丑)>97년생:주변의 방해로 진행하는 일이 늦어진다. 85년생:사람이 많을수록 능력이 배가 된다. 73년생:당장 될 듯 보이지만 자신의 지구력이 부족하다, 61년생:혼자보다 동료가 있으면 쉽게 일처리 된다. 49년생:쉬운일도 가볍게 생각하면 실수 한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 <호랑이띠(寅)>98년생:어느 쪽으로 기울이지 말고 중간 역할에 최선 다하라.86년생:실속 없는일에 마음두지 말라, 상가집은 피하라. 74년생:실속이 중요하다, 겉치레에 신경쓰지 말라. 62년생:결과 없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라. 50년생: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을 찾아라. <토끼띠(卯)>99년생:매사 한걸음씩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전진하라. 87년생:안정이 안되 마음이 흔들린다, 평정심 필요한 날. 75년생:음식물가려야 하는 날, 위장병으로 고생 따를수 있다. 63년생:전문가 찾아가서 조언을 얻어야 하는날. 51년생: 앞뒤 상황을 판단하며 진행해야 한다. <용띠(辰)>00년생:실력을 키워야 기회도 따라온다. 88년생:상대에 맞는 유동적인 처신이 필요. 76년생:추진중의 일에는 막힘이 따라온다. 64년생:서로 의견이 맞지않아 다툼이 생길 수. 52년생:건강에 무리함은 피해야 하는 날. 40년생:집안일에 큰 소리 따른다, 한번더 생각하라. <뱀띠(巳)>01년생:지혜와 용기를 겸해야 한다. 89년생:고집으로 곤란 만든다, 물러서서 판단하라. 77년생:목적이 있는 여행이 아니면 다음에. 65년생:자신의 일 아니면 관여 하지 말아야. 53년생:예상하지 못한 일로 어려움이 따른다. 41년생:올바른 행동으로 어른의 모습 보여야. <말띠(午)>02년생:주머니가 비어 있다, 아껴야 되는 날. 90년생:자신 의사를 명백히 해야 하는 날. 78년생:기대 이상의 좋은일 겹쳐 들어온다. 66년생:구설수 있다, 예의를 차려야 하는 날. 54년생:안정부터 찾아야 모든일이 순조롭다. 42년생:아랫사람과 마찰 생기면 이해를 하라. <양띠(未)>03년생:성실히 실력을 만들라 기회온다. 91년생:달콤한 유혹 따른다, 속지 말라. 79년생:시험이나 취업운엔 길, 투기는 금물. 67년생:금전문제는 친구에게 의논하라. 55년생:꼼꼼하게 처리해야 뒷탈없다, 신중에 또 신중. 43년생:정신적인 기쁨, 물질적인 일은 피해야 유리. <원숭이띠(申)>04년생:감정에 휩싸여 실수 있다. 92년생:상대가 누구라도 맞지않아 틈이 보인다. 80년생:계획과는 달라지 결과는 만족, 68년생:인간관계의 난점, 양보는 확실하게, 실속은 챙겨라. 56년생:정신적 기쁨 따라주는 날. 44년생:매사 순조롭다 마음먹은 일은 풀려 나오는 날. <닭띠(酉)>93년생:새로운 일은 생각하지도 말라. 81년생:기대하지 않은 일에 뜻 밖의 좋은 일 따르는 날. 69년생:사사로운 정에 이끌리면 곤란, 신의를 지켜야 하는 날. 57년생:도전하는 일은 꼼꼼히 따져보고 시작해야 한다. 45년생:남들과의 어울림이 불편하다, 외롭고 고독하다. <개띠(戌)>94년생:남의 일로 바쁘지만 진행하다보면 이익도 생긴다. 82년생:불편한 관계라도 일이 우선이다, 앞만 보라. 70년생: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내실에 더 충실해야 되는 날. 58년생:한우물만 파는 심정으로 밀고 나가야. 46년생:작은 일에도 전력 다해 대응해야 하는 날. <돼지(亥)>95년생:문화 예술관계의 일은 능력을 인정 받는다. 83년생:소신되로 밀고 나가라, 이룰수 있다. 71년생:실물은 집안에 있다, 가까운 곳을 천천히 찾아보라. 59년생:순서에 따라 전진하면 무리없이 진행된다. 47년생: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하다,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날. 이경묵 죽평철학원 원장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1인 다역' 맡은 정희용 의원 "22대서는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
"21대 국회에서 농기계 IT·그린바이오 등 지역 미래 신산업을 발굴·유치했다면, 22대에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재선에 오른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은 22대 국회 포부에 대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당선인은 초선 재임 기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당에서 4년간 재해대책위원장을 맡아 피해 지역 봉사활동과 관련 입법·예산 확보는 물론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 비서실장 △원내·당 수석대변인까지 쉴틈없이 당직을 맡아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 상황실 부실장 당선인 비서실 정무 1팀장 등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당내에선 40대 국회의원의 젊은 패기와 동시에 노련한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정 당선인은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지도부에서) 치밀하게 협상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이런 경험을 살려 꼼꼼하고 세심하게 일하면서 맡게 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정 당선인은 이같이 바쁜 상황에서도 지역구의 활동도 잊지 않았다. 지역구 뿐만 아니라 경북 전체의 지방소멸 위기와 관련해 그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 산업 육성이 해법이라고 보고 농기계IT·그린바이오 산업을 유치한 것이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화·수출 지원 확대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 당선인의 계획이다. 또한 정 당선인은 "달빛내륙철도·남부내륙철도·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등 지역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다부동 전적지·성주호·가야산·지산동고분군 등 문화관광 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2대 상임위는 기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한다는 것이 정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그는 22대 국회에서 입법 활동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재해대책위원장직에서 37여 차례 재해 현장점검과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산림재난방지법'을 수정·보완하여 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약자 보호와 서민경제 활성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하면서 필요한 법안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구·경북 정치권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의 근간"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서도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주신 것은 지역 주민이었다. 그렇기에 재선의원으로서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더 크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대 국회처럼 민주당이 무분별한 발목잡기를 한다면, 저는 우리 당과 함께 단호하게 맞서나갈 것"이라며 "민생 우선으로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 정희용 의원실 제공
5월6일(월) TV 편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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