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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10일 ( 음 4월 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5월 10일 ( 음 4월 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쥐띠(子)>96년생:움직이면 손해, 활동을 줄이고 일찍 귀가하는 것이 길. 84년생:사업면은 계획대로 쾌적하게 진행된다. 72년생:커다란 기획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약하라. 60년생:분쟁은 피하는 것이 상책, 구설,도난수 조심. 48년생:신규계획은 충분한 조사가 뒷받침 되야 가능. <소띠(丑)>97년생:매력적인 이성으로부터 대시 받는다, 좋은 인연으로 발전. 85년생: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니 마음껏 실력발휘 하라.73년생:무리 말고 현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세워라. 61년생:참고 견디면 보상 따르는 날.49년생:불만 있어도 입밖으로 꺼내지 말라, 사태 나빠진다. <호랑이띠(寅)>98년생:화나는 일이 있어도 오늘은 참아야. 86년생: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한곳에 마음을 둘 수 없다. 74년생:자녀와의 트러블 예상, 감정적 언행은 흉. 62년생:선입견을 버리고 대화에 임하라. 50년생:막무가내로 나가지 말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여 밀어붙여야 한다. <토끼띠(卯)>99년생:계획이 뜻과 같지않고 성사될 듯 하다가 어긋난다. 87년생:웃어른의 원조 얻어 소원사 성취. 75년생:뜻대로 되지않아 초조, 믿을만한 사람에게 일임하라. 63년생:쓸데없는 구매 줄이고 꼭 필요한 지출에 대비. 51년생:주머니가 가벼워진다, 생각지 않은 지출 예상. <용띠(辰)>00년생:흩어진 일을 모아 하나로 정리. 88년생:집중력이 증강하고 능력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76년생:브레이크 걸렸던 일이 점차 풀린다. 64년생:오전보다 오후가 길, 오후 활동이 유리. 52년생:입이 있으나 말을 못해서 답답. 40년생:사람을 가려 인연을 만들라. <뱀띠(巳)>01년생:좋은 조건의 계약이 들어온다, 결정이 빠를수록 이익. 89년생:따뜻한 말 한마디로 신뢰를 쌓을 수. 77년생:장애 생겨 우여곡절 있으나 성취. 65년생:심신이 평화롭고 걱정도 사라진다. 53년생:자녀와 다툼생기기 쉬운 날. 41년생:어느편도 들지 말고 중립 지켜라. <말띠(午)>02년생:순간에 센스를 발휘해 윗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90년생:고민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하라. 78년생:일은 미루어가는 상태로 매듭은 어려운 날. 66년생:냉정하고 침착한 판단이 필요. 54년생:남의 일에 개입하지 말라. 42년생:잘잘못 따지기 전에 사태해결에 힘쓰라. <양띠(未)>03년생:라이벌이 생겨 심기가 불편해질 수. 91년생:동료의 도움을 받아 실력발휘가 가능하다. 79년생:심기 안좋아도 겉으로 드러내지 말 것. 67년생:관절 질환으로 고생. 55년생:아랫사람의 의견 새겨들어야 할 때.43년생:고집 내세워 괜한 분란 야기시킬 수 있으니 조심. <원숭이띠(申)>04년생:스트레스 받는 일 많지만 기쁜소식도 들어온다. 92년생:친구와의 금전거래는 거절하라. 80년생:가족간 돈문제로 다툼 생길 수. 68년생:이익 있겠으나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56년생:아랫사람과의 갈등에 주의. 44년생:남의 판단을 믿지 말고 자기 생각대로 추진. <닭띠(酉)>93년생:남의 연애관계를 도우려다 자신에게 좋은 일 생긴다. 81년생: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좋은 결과 가져온다. 69년생:눈높이를 맞추어 가족간 화합에 힘써야 한다. 57년생:우유부단한 행동은 손해, 단호한 결단이 필요. 45년생:행운을 놓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워야. <개띠(戌)>94년생:따라가지 말고 앞장서서 끌고가면 길. 82년생:자기 뜻을 무리하게 관철시키려하면 반발 생긴다. 70년생:무리하게 일 벌이면 피차간 손해. 58년생:투기, 도박성이 있는 일에 손대면 큰 손실. 46년생:도리를 지켜야만 후회가 없다, 정당하지 않은 소득은 후에 말썽. <돼지(亥)>95년생:남의 강요나 갚음 바라고 행하지 말 것. 83년생:과욕으로 많은 것 잃을 수. 71년생:마음 우울하게 만드는 일 있으나 걱정할 것 없다. 59년생:묵묵하게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할 때, 변화는 불리.47년생:주거, 금전에 관한 걱정 있다, 손위 여성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경묵 죽평철학원 원장
2024.05.09
5월9일(목) 케이블·위성TV 편성표
5월9일(목) TV 편성표
[고대 경북의 중심 조문국에서 즐기는 힐링여행 .2]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의성조문국박물관
의성조문국박물관의 즐길 거리는 전시 유물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공간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상상놀이터, 여름 인기 놀이터인 물놀이장 등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이유다. 또한 다른 박물관에는 없는, 의성조문국박물관에 가야만 누릴 수 있는 것도 있다. 박물관 부근 374기의 크고 작은 고분이 모여 있는 거대한 의성금성면고분군(조문국사적지)이다.◆주말·방학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가족문화체험실'은 박물관 본관 옆 민속유물전시관 1층에 마련되어 있다. 의성의 역사와 유물을 소재로 한 체험키트를 활용해 가족이 함께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조우형 금동관과 금동관모 모형 퍼즐 맞추기를 비롯해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입체 퍼즐, 토기와 도자기 유물에 표현된 오리나 용 모양의 톡톡블록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만들기 체험키트가 준비되어 있다. 올해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 '주말엔 박물관'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가족문화체험실에서 일반체험과 역사체험으로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다. 매월 1~3주에는 일반체험을 운영하며, 마지막 주에는 역사체험이 진행된다. 일반체험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들기를 하고, 역사체험은 전문 강사가 의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의를 한 후 관련된 만들기 체험을 한다. 참가 신청은 일반체험은 선착순 당일 현장 접수로 신청하며, 역사체험은 의성군 평생학습사이트(www.usc.go.kr/reserve)와 전화(054-830-6918)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방학 기간(1월과 8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만들기 교실'을 6세부터 초등 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만들기 체험 주제를 정해 각 6회씩 운영하고 있다.본관 동편에 '의성상상놀이터' 운영아이들 맘껏 뛰어놀고 독서·휴식도대리리 2호분 내부 재현 고분전시관당시 매장풍습·생활상 엿볼 수 있어박물관 부근엔 사적지 금성면고분군공원처럼 꾸며 둘러보면 특별한 감흥박물관 본관 동편에 있는 '의성상상놀이터'는 휴관일인 월요일만 빼고 매일 운영된다. 1층에는 '고대의 성'과 '모험의 성', 2층에는 '쉼의 성'과 '자연의 성'이 있다.'고대의 성'에서는 숨겨진 고고유물 찾기와 발굴 유물을 보존하는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공룡화석 발굴 놀이 등을 할 수 있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모험의 성'은 에어포켓과 정글짐, 폼큐브 쌓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모험의 성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2층에 올라가 북카페 '쉼의 성'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옥상에는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자연의 성)도 마련되어 있고, 고분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상상놀이터(모험의 성) 이용객은 전화(054-830-6905)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상상놀이터 앞 물놀이장도 인기를 끄는 곳이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운영 기간은 매년 7월 초~8월 중순까지다.◆374개 고분군…멋진 야간 경관도의성조문국박물관 부근의 조문국 사적지인 의성금성면고분군은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볼거리가 된다. 고대 왕국의 고분들을 중심으로 공원처럼 꾸며 놓은 사적지를 둘러보며 특별한 감흥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성금성면고분군은 의성의 동남쪽에 있는 금성산 아래 펼쳐진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다. 고분들은 의성군 금성면의 대리리와 탑리리, 학미리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데, 374개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발굴 전문기관에 의해 총 7회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고대 왕국 조문국의 실제 고분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분군에는 크고 작은 고분 374개 정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고분들은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분 중 주인공이 확인된 고분은 1호 고분인 경덕왕릉 하나뿐이다. 높이가 8m, 둘레가 74m 되는 규모다.이 경덕왕릉과 관련해 흥미로운 전설이 전하고 있다. 500여 년 전 조문 마을 사람들이 많은 옛 무덤 중 가장 큰 무덤 속을 몰래 파헤쳐 보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다. 이웃에 사는 오극겸(吳克謙)이 이를 알고 놀라 꾸짖고는 무덤을 보수해 복구했다. 그날 밤 오극겸이 꿈을 꾸었는데 꿈에 범상치 않은 옷을 입은 노인 한 분이 나타나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조문국 왕의 일을 누구와 의논할까(召文王事與誰論)/ 천 년이 지난 오늘 경덕왕 무덤만 남았구나(千載猶存景德墳)/ 비봉곡조는 없어지고 사람도 볼 수 없으며(飛鳳曲亡人不見)/ 조문국의 거문고는 사라지고 그 소리마저 묘연하네(召文琴去香難聞)'이 전설은 조선 영조 때 전국 읍지를 종합해 정리한 '여지도서'(1760년) 고적(古跡)조에 기록되어 있다. 미수 허목의 문집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먼 옛날에 한 농부가 외밭(瓜田)을 마련하기 위해 작은 언덕을 갈던 중,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큼직한 구멍이 나타났다. 이상하게 생각되어 들어가 보니 돌로 쌓은 석실이 나타났다. 석실의 둘레에는 금칠이 되어 있었고 가운데는 금소상(金塑像)이 있는데, 그 머리에 쓴 금관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농부가 욕심이 나서 금관을 벗기려 하였더니 그만 농부의 손이 금관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밤 의성군수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나는 경덕왕이다. 아무 곳 아무 데 와서 살펴보고 이 무덤을 개수 봉안토록 하여라"고 말했다. 이튿날 곧 이곳을 발견하여 봉분을 쌓고 관리하였다고 한다.경덕왕릉 옆에는 조문국 고분전시관이 있다. 발굴한 대리리 2호분을 활용해 그 내부 모습을 재현한 고분전시관이다. 인골과 토기, 장신구 등의 출토 유물과 출토 상태, 순장 문화 등을 통해 당시의 매장 풍습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고분 내부의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관이다. 대리리 2호분에서는 도기와 토기 555점, 금석류 172점, 옥석류 5점 등 732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사적지에는 고분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여러 갈래로 이어져 있다. 곳곳에 작약, 유채, 모란, 구절초, 튤립 등을 심은 꽃밭이 조성돼 있어 철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고분군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세운 정자 조문정(召文亭)이 있어 정자에 올라 고분 대부분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한편 사적지 전체에 경관 조명시설을 해 해가 진 이후에는 멋진 야간 경관이 펼쳐진다. 커다란 고분들이 조명과 어우러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윽하고 고풍스러운 풍경을 선사한다.◆천년의 지난 자취 찾아볼까날씨 좋은 평일 봄날, 방문객이 거의 없는 고요한 고분군을 한가하게 거닐어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20여 분 동안 고분 사이 곳곳을 산책하며 고대 왕국의 세계로 스며들 수 있었다. 큰 고분 아래 후대에 개인의 유골을 묻은 것으로 보이는 작은 무덤이 몇 군데 보이기도 했다. 명당으로 생각하고 부모의 유골을 그곳에 매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곳곳에 조성된 꽃밭의 유채나 작약 등이 꽃을 피우지 않은 때였는데, 이 꽃들이 만발하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았다. 큰 나무 아래 곳곳에 벤치도 마련돼 있어 더운 날에는 벤치에 앉아 쉬어가며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경덕왕릉을 지나 고분전시관에도 들어가 보았다. 고분 발굴 현장을 활용한 이곳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문정에 올라 전체 고분군을 조망해 보았다. 조문정에는 조문국을 소재로 읊은 옛날 시와 안내문들이 게시되어 있다. 게시된 여러 편의 시 중 지은이를 모르는 작품 '조문의 모란(召文時牧丹)'을 소개한다.'천년의 지난 자취를 어디에서 찾을까(往跡千年何處尋)/ 모란 한 그루가 궁터 숲에 기대었네(姚黃一樹托宮林)/ 꽃은 옛 나라의 번화한 색을 머금고(花含故國繁華色)/ 뿌리는 지난 왕조의 기르던 마음을 품었도다(根帶前朝培植心)/ 달콤한 향기 없음은 절조를 지키는 듯(香漏密科疑節保)/ 두견새보다 붉은 빛깔은 원망이 깊은 듯(光猜鵑血若寃深)/ 옮겨 심으면 곳곳마다 시들어 죽으니(移來處處聞枯死)/ 기이한 일이 지금까지 옷깃을 여미게 하네(異事如今爲整襟)' 글=김봉규 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사진=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공동기획지원 : 의성조문국박물관크고 작은 고분 374개 정도가 자리하고 있는 의성금성면고분군 내 경덕왕릉. 고분들은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인공이 확인된 고분은 1호 고분인 경덕왕릉 하나뿐이다.박물관 본관 동편에 있는 의성상상놀이터. 숨겨진 고고 유물 찾기와 놀이 시설에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조문국 고분전시관. 발굴한 대리리 2호분을 활용해 그 내부 모습을 재현한 고분전시관이다.
[문화산책] 이제 피로 회복제는 팔지 않겠습니다
오랜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풍조는 여전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수저를 놓자마자 약이며 영양제를 틀어넣기 바빴다. 한 친구는 음주 후에는 영양제로 피로를 푼다면서 나처럼 수술로 허약해진 몸에는 호주산 스콸렌이 '딱'이라며 복용을 권한다. 2년 전, 위암 수술한 후 체력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수영으로 다져진 어깨며, 등산으로 단련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활동량이 조금만 과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피로가 몰려 왔다. 10분만 걸어도 전신이 땀으로 범벅되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심한 날에는 눈이 침침하고 눈두덩이까지 부어올라 외출조차 꺼리는 처지였다.친구의 스콸렌 효능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뒤로하고 눈 영양제를 복용할까 싶어 약국에 갔다. 약값을 계산하려는데 약사가 나를 찬찬히 보더니 "선생님, 많이 지쳐 보입니다. 이것 드시고 피로 회복하시죠"라며 박카스 한 병을 내밀었다. 나는 젊은 약사에게 낮은 목소리로 "약사님, 피로 회복하면 큰일 나요"라고 하자 약사는 의아한 듯 안경을 고쳐 쓰며 나를 빤히 쳐다본다. 궁금하면 회복의 의미를 검색해 보라고 하자 약사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피로란 말은 지쳐 있는 상태를 말하지요." "예 그렇긴 합니다만….""그렇다면 피로나 스트레스는 '해소한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나요.""건강을 회복해야 한다거나 명예를 회복한다"가 적절한 문장이라고 설명하자 혹, 국어를 전공했는지 묻는다. 글쟁이라 답했다.언어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끊임없이 진화한다. 언어를 담는 그릇이 글이니 당연히 달라지겠지만, 지금 우리가 쓰는 말과 글이라도 세종대왕께 부끄럽지 않게 사용하는 게 후손의 도리일 것이다. 박카스는 모두가 즐겨 마시는 '피로 해소제'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피로 회복제'라 말한다. 회복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자 약사는 머리를 긁적이며 환하게 웃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피로 회복제는 팔지 않겠습니다."그의 말에 쌓였던 피로가 해소된 것 같다. 싱거운 사람 다 보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토 달지 않고 수긍해주니 내가 뿌듯하다.서정길<수필가>서정길
대구·경북 오늘의 날씨 (5월9일)…낮 최고기온 대구·구미·포항 25, 안동 24도
[사설] 출산율 제고 위한 고졸 가산점, 경북도 검토 일리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출산율 제고를 위해 경북도 공무원 채용 때 '고졸(高卒)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웃도는 상황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바로 사회로 진출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학력 제한이 없는 공무원 시험에서 고졸 가산점을 주자는 게 언뜻 특혜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절박감이 더 컸으리라. '저출산과의 전쟁'에 나선 이 도지사의 결연한 의지가 읽힌다. 고졸 가산점은 갈수록 더한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학력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학벌 중심 사회를 개선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학벌제일주의 풍조 속에서 '고졸'이 마치 '인생의 실패자'처럼 간주되는 현실을 봐서도 공감이 가는 시도다. 정부도 최근 공공기관 평가 항목인 '고졸 채용 비율 만점 기준'을 현행보다 올려 고졸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역시 이 도지사의 생각처럼 단기적으로 청년층 경제활동을 촉진해 장기적으론 출산율을 높인다는 취지다.고졸 가산점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인사 정책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고졸 직원도 능력만 있다면 임금·승진에서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학력 차별 문화 개선에 대한 경북도의 확고한 의지가 요구된다. 그렇다고 대졸 출신 역차별로 이어져선 안 된다. 그만큼 이 제도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차제에 고졸 가산점 제도가 대기업·금융권에도 확산되길 바란다.
[사설] 巨野의 마구잡이식 특검 폭주, 자해행위 될 수도
제22대 총선에서 192석을 거머쥔 초거대 야권이 특검(특별검사)을 전방위로 확장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의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사건·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외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특검도 추가키로 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할 1호 법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회를 장악한 거야(巨野)의 '특검 정치'가 가져올 폐해가 우려된다.민주당은 최근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기세를 몰아 온갖 명분의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횡설수설하는 '검찰의 술자리 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심지어 이미 재판부에 넘어가 실형 선고를 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사건까지 특검에 포함시키겠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자꾸 특검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조국 사태와 황운하 사건에 대한 특검은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 아닌가. 사법부를 무력화시켜 정치적 면죄부를 얻겠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야권의 마구잡이식 특검은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 실제 2008년 민주당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도 BBK 특검을 강행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무혐의로 결론이 나면서 거센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민주당이 똑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22대 국회 역시 소모적 정쟁으로 얼룩질 게 뻔하다. 민주당은 특검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산적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길 바란다.
[사설] 어제 '첫 삽' 대구대공원, 또 하나의 '대구 명물' 만들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대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이 어제 열렸다. 2027년 완공되면 1970년에 만들어진 달성공원 동물원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대구대공원 사업이 동물원 이전에 그칠 게 아니라 대구가 품는 또 하나의 명물로 탄생해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는 꿈을 꿔본다. 뛰어난 주변 경관과 접근성, 다양한 콘텐츠, 인근에 즐비한 수준 높은 복합 문화·여가·쇼핑 시설 등이 1등 관광 자원으로 손색없다.185만㎡ 부지는 광활하다. 넓은 공간은 동물에게 자연과 유사한 생태를 제공할 수 있다. '행동풍부화'라는 동물 친화적 환경을 만든다니 좋은 발상이다. 비공원 시설에 다양한 주거(3천여 세대) 및 공공 시설(초등학교·유치원·도서관)이 들어설 공간을 확보한 것도 매력적이다. 공원의 성패는 콘텐츠 싸움이다. 사업비 1조5천억원이 만들어낼 차별화된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대공원의 미래가 달려 있다. 동물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산림레포츠 시설만으론 부족하다.고품격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드넓은 공간을 채우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에버랜드에서 나고 자란 판다 '푸바오'가 머무는 중국 청두를 다녀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대공원이 완공되면 판다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판다를 품은 대구대공원'은 탁월한 아이디어다. 장애인 접근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철도 3호선 연장과 대중교통 접근성 확대도 과제다. 인근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 시민생활스포츠센터, 삼성라팍, 공사 중인 롯데쇼핑몰 등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도록 일대를 복합 여가 공간으로 활성화하는 계획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영남시론] 100년의 시간을 날아온 '물새발자국'
지난 3월 '문학의 도시' 대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굴'됐다. 월북으로 잊힌 아동문학가 윤복진의 작품들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 것이다.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 유물 특별전'에서다. 존재감 없던 지자체의 모처럼의 활약상도 놀랍고, 한낱 이데올로기 때문에 사장되었던 위대한 작품의 발굴도 기쁘다. 아울러 희미해진 분단의 아픔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이 소식이 널리, 오래 퍼지기를 바라면서 몇 자 기록한다.'해 저문 바닷가에 물새 발자욱/ 지나가던 실바람이 어루만져요/ 그 발자욱 예쁘다 어루만져요/ 하이얀 모래밭에 물새 발자국/ 바닷물이 사아르르 어루만져요/ 그 발자욱 귀엽다 어루만져요'(윤복진, 물새발자국)주옥 같은 동요를 만들었던 윤복진은 6·25전쟁 중에 월북했다. 4대 독자였던 그는 월북하면서 고향 대구에 부모와 아내, 세 딸을 남겼다. 가족들은 평생 이사를 하지 않았고, 늘 대문을 열어놓고 지냈다. 그가 남긴 잡동사니 같은 손때 묻은 자료를 보면서 그리움을 삭이고 슬픔을 달랬다. 시절이 뒤숭숭할 때면 혹여 문제라도 될까 아궁이에 쓸어 넣었고, 그러고도 남은 유품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자칫 불쏘시개가 될 뻔했던 것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것은 대구시 문화유산과 담당자들이었다. 그 의미와 가치를 알아본 대구시 문화유산과 담당자들은 유족이 외롭고 힘들게 지켜온 유품의 가치를 세상과 공유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고자 2년 넘는 시간 동안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그들을 설득하고 기다렸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유희만으로도 살 수 없다. 삶을 주도하는 뭔가가 있다. 정체성과 지향성은 그 사회나 사람들에게 중요한 좌표를 제공한다. 켜켜이 쌓이는 역사와 천재들의 위대한 업적은 세상살이의 기반이 된다. 특히 지역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지역을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유족이 긴 세월 아버지를 대신해 간직한 유품을 내놓는 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게다. 행여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당하지는 않을까, 아버지의 활동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걱정과 의심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유족들이 기증한 350여 점의 자료 덕분에 우리나라 동요사와 6·25전쟁 당시 문화수도 대구에 대한 역사적 퍼즐도 한층 더 분명하게 맞춰지게 됐다.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유족의 표현을 빌리면 "다 없어지고 찌꺼기만 남은 것들"이지만 그 의미는 놀랍다. '동요곡보집'은 1920년대 작사·작곡가의 작품 35곡이 수록됐는데, 처음으로 그 내용이 공개됐다. 그가 쓴 동요집 '중중때때중'과 '양양범버궁'은 존재는 알려져 있으나 책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작곡집 '돌아오는 배'에 일부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오랜 세월 실물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던 작곡집 '돌아오는 배'도 이번에 세상에 공개됐다. 오는 11일에는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공동기획으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돌아오는 배'에 수록된, 윤복진이 가사를 쓰고 박태준이 작곡한 동요를 편곡해 최초로 발표하는 자리다. 어린이들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100년의 시공간을 넘어 다시 불릴 윤복진의 물새발자국이 기대된다. 이은경 한국스토리텔링 연구원장이은경 한국스토리텔링 연구원장
[자유성] 대구시티밸리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조광호)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기관이 있다. 대구 북구에 있는 검단일반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와 동구의 이시아폴리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이 중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아직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산업단지 이름부터 낯설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금호강 변에 있는 신도시 겸 산업단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전에 '검단들'로 불리던 곳에 들어서는 중이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율하'라는 명칭에서 동구 율하동에 있는 단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동구 봉무동 일원에 조성된 신도시로 산업단지보다는 아파트 단지 비중이 더 크다.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아주 오래전에는 섬유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었으나, 지금은 중소업체만 가동 중인 노후단지다. 떨어져 있는 4개 산업단지를 관리해야 하니 특정 단지의 명칭으로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새 이름을 만드는 절차를 거쳐 지난달에 확정한 게 대구시티밸리다. 금호강 변 대구 도심에 있는 산업단지들을 연결한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게 관리공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은 서울 소재 특허법인 아이스퀘어와 입주기업의 국내외 지식재산권 관련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 이름으로 체결한 첫 번째 업무협약이다. 앞으로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 명의로 해야 할 일이 많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4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를 잘 수용하는 것도 할 일 중 하나다. 그래서 대구시티밸리라는 이름에 맞는 산업단지로 진화하길 바란다. 김진욱 논설위원
[박규완 칼럼] 아파트 공화국
아파트의 효시는 고대 로마의 인술라(insula)다. 기원전 2~3세기 포에니 전쟁의 승리와 지중해 패권 장악으로 영토가 늘어나며 로마엔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 로마는 심각한 주택난에 직면했다. 해법은 오늘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건립. 초기엔 주로 2~3층짜리가 지어졌으나 갈수록 높이가 치솟았다. 말하자면 용적률이 상향된 거다. 층고 상승은 인술라에 투자한 귀족들의 수익률 극대화로 귀결됐다.카이사르·폼페이우스와 함께 삼두정치를 펼친 크라수스도 인술라 임대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서민 착취형 임대소득의 원조쯤 되는 인물이다. 지주계급 불로소득의 뿌리가 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네로 황제 때의 로마 대화재 이후엔 인술라의 높이와 용적률 규제가 강화됐다. 다닥다닥 붙은 인술라가 화마를 키웠다는 성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간 거리를 3m 이상으로 띄우고 층고도 6층으로 제한했다. 당시 로마엔 5만 채가량의 인술라가 있었다. 2020년 우리나라 주택의 63%가 아파트이며 지난해 주택 인·허가 건수의 88%가 아파트라고 한다. 아파트는 어느새 현대 주거형태의 벤치마크가 된 것이다. 1970년엔 아파트 비중이 0.77%에 불과했다.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가 흘러나왔던 1982년에도 아파트촌이 지금처럼 빼곡하진 않았다. 노래가사에도 아파트 주변 풍광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하지만 1995년 37.7%로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급격한 상승궤적을 그린다. 아파트가 선호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편의성·환금성·투자 효율성은 현대인이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아파트는 14% 오른 데 비해 단독주택은 5% 상승에 그쳤다. 시세 차익의 비교우위가 확연히 드러난다.주거만족도에서도 아파트는 4점 만점에 3.12점을 받아 주택 유형 중 유일하게 3점을 넘겼다. 다세대주택은 2.91점, 단독주택 2.87점이었다. 아파트 거주자 90%는 집을 옮기더라도 아파트로 이사하길 희망했다. (국토부 '2020년도 주거실태 조사')우리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아파트는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긍정적 측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고층 아파트는 도시의 바람길을 막고 미관을 해친다. 사위(四圍)에 아파트만 치솟아 있는 대도시 풍경은 삭막한 '콘크리트 문명'을 웅변한다. 한국 최초의 아파트는 1956년 건립된 서울 주교동의 중앙아파트이며 첫 아파트단지는 1964년 완공한 마포아파트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는 1969년 지어진 동인아파트. 동인아파트 부지엔 다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섰다.아파트 역사라고 해봐야 기껏 60여 년. 한데 어느새 아파트는 부(富)의 척도가 되고 아파트 신분사회는 더 강고해졌다. 아파트의 위치·브랜드·평수는 이미 현대인의 계급이다. '어느 지역' '몇 평'으로 경제력이 까발려진다. 가계의 재산목록 1호도 아파트다. 가히 '아파트 자본주의'라 할 만하다.아파트는 정치에까지 파장을 일으킨다. 문재인 정부의 정권 재창출 실패도 아파트가격 급상승 탓이 컸다. 부동산이 시대의 화두이자 선거의 주요 변수라는 의미다. 아파트 시세 역시 급등이나 급락이 없는 '골디락스' 상황이 이상적이다. 경제가 그렇듯.논설위원논설위원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가 되면 외국인 의사들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꾼다. 외국 의사 면허를 가진 인력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인데, 의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바로 공포·시행할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이 계속될 경우 조기에 외국 의사들의 의료 행위를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개정령안에 따르면 보건의료와 관련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심각단계의 위기 경보가 발령된 경우,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2월 19일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이탈하자 같은 달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다.정부가 의료 공백 장기화로 인한 우려가 커지자 비상 진료 체계에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을 동원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려는 것이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개정 이유를 들었다.이에 대해 대구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 개원의는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가 수련 기간을 채워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불과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외국인 의사라니,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또 다른 개원의는 "외국인 의사가 과연 얼마나 한국에 올지 궁금하다. 정서가 다르고 언어 소통도 한계가 있는 외국인 의사에게 환자들이 자신의 몸을 맡을 순 없을 것"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한편 교육부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울산대, 조선대 등 12곳이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직 학칙을 개정하지 못한 대학에 대해선 법령 범위 내에서 개정이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할 방침이다.지역 국립대인 △경북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곳은 학칙 개정을 진행 중이다. 사립대인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건양대 △계명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인제대 △인하대 △차의과대 등 12곳은 학칙 개정을 마치지 못했다.부산대는 이날 임시 처·국장 회의를 개최해 전날 교무회의에서 부결된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의 재심의를 교무회의에 요청하기로 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대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4.05.08
[오늘의 운세]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쥐띠(子)>96년생:금전거래는 말아야 한다, 나가면 오지않는게 오늘의 돈. 84년생:타인의 잘못으로 손실이 생길수 있어 매사 사람주의.72년생:눈앞에 있어도 내것 만들기 어려운 날. 60년생:솔직한 모습을 보이면 상대가 감응한다.48년생:아랫사람을 잘 살펴야 불편함이 줄어든다. <소띠(丑)>97년생:노력에 비해 이익이 크게온다, 자만 말라. 85년생:한가지에 목적 두고 진행 하면 풀려 나온다. 73년생:문제가 생기면 빨리 대처하고 움직여야, 시간 지날수록 손해. 61년생:몸 관리를 잘해야 하는 날, 정신력으로 이겨야. 49년생:주변의 인정과 부러움을 받는 날. <호랑이띠(寅)>98년생:남의 의견을 존중하라, 최소한의 마찰로 진행하라. 86년생:금전거래는 구설이 따라 피하는 것이 좋다. 74년생:소지품을 잘 챙겨야, 분실의 우려있다. 62년생: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해진다, 잡 생각은 잠시 내려두라. 50년생:무리없고 평온하다, 지나친 욕심은 무리. <토끼띠(卯)>99년생:새로운 물건은 구입을 미뤄라. 87년생:운전중에 가벼운 접촉사고 따를수 주의하라. 75년생:아무리 잘해도 구설 따른다, 말 조심. 63년생:기대이상이나 생각지 못한 이익이 생길수, 화합에 힘을쓰야. 51년생:자영업자는 큰 기회가 온다, 여러 기준의 준비를 하라. <용띠(辰)>00년생: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전환기에 있는 날. 88년생:혼자 보다 동행이 있으면 행복해진다. 76년생:수입보다 지출이 많다, 방식을 바꿔보라. 64년생:말로 때우지 말고 자금을 풀어라. 52년생:겉치레 말고 속을 채워야 함. 40년생:실손이 있어도 나중에 득이 따른다. <뱀띠(巳)>01년생:일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혀야 좋다. 89년생:동료와 마찰을 피하면 순조롭게 해결. 77년생:수입 외에 여유자금이 필요한 날. 65년생:허물이 될수 있는 일은 시작도 하지말라. 53년생:허세 부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흉이 없다. 41년생:주변 마찰로 구설 시비수 있다. <말띠(午)>02년생:무엇이든 새로운 일을 할수 있는 날. 90년생:남 좋은 일 하고 본인은 힘만든다. 78년생:거울을 보고 얼굴에 미소를 만들어라. 66년생:혹 실수를 하더라도 솔직히 인정하라. 54년생:매사 안전 사고에 주의해야 하는 날. 42년생:몸에 무리 있을 때 빨리 병원 찾아라. <양띠(未)>03년생:능력이 모자라도 최선을 다하라. 91년생:이성적 구설이 생길수 주의요함. 79년생:외국이나 장거리 이동은 불리, 가까운 곳은 무방함. 67년생:남 탓 말고 자신의 생각 바꿔보라. 55년생:속탈 생길수 있다, 음식물 주의.43년생:나아가려 하나 막힘있어 전진 어렵다. <원숭이띠(申)>04년생: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여행하지 말아야 함. 92년생:윗 사람에게 성의를 보여야 인정 받는다. 80년생:귀로 답 찾지말고 눈으로 해결보라. 68년생: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좋은날.56년생: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44년생:전기, 불을 조심해야 무리없다. <닭띠(酉)>93년생:손해를 봐도 지금 손을 떼는 것이 최선이다. 81년생:화가나도 오늘 만큼은 참고 다음날 차분히 이야기하라. 69년생:가까운이의 속임수 예상, 금전이 아니면 속아주라. 57년생:조급하기 보다 여유를 가져야 일도 풀려 나온다. 45년생:즐거운 일은 맘편히 즐겨라. <개띠(戌)>94년생:고지가 눈앞에 있다, 묵은 소망도 아룰수 있다. 82년생:장염으로 고생 할수 있지만 호전된다, 급히굴지 말고 진행. 70년생:급히 서둘지 말고 끈기있게 진행하라. 58년생:감언이설에 빠지지 말라, 금전 손실 예상. 46년생:마음에 둔일은 순조롭다, 이익도 따르는 날. <돼지(亥)>95년생:남에 말을 옮기지 말라, 커져 오해 만들 수 있다. 83년생:혼자만 생각하지 말고 가족들과 의논함이 유리함. 71년생:자신의 소리를 낮추고 남의 소리에 귀 열어라. 59년생:의욕 보다는 현실감을 높혀 진행하라. 47년생:능숙한 일도 실수가 따를수 있다, 신중하라. 이경묵 죽평철학원 원장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경북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 관련 학칙 개정안이 학내 법제 심의위원회와 학장회의를 나란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열린 경북대 학장회의에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등의 내용이 담긴 학칙 개정안이 통과됐다.학장회의에서 의대와 치대 학장이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에서 "건물 증축 등 의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달 열린 학장회의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정부 증원분(90명)의 50%를 반영한 155명으로 의결했다. 이후 경북대는 학칙 개정안을 공고하고 학칙 개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해당 학칙 개정안은 지난 7일 열린 법제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경북대는 앞으로 교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공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이 경북대는 110명에서 200명, 영남대와 계명대가 각각 76명에서 44명씩 증가한 12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배정됐다.하지만,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각 대학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허용하면서, 경북대는 증원분의 50%만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학교 전경. 경북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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