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토종 인디뮤지션을 위한 서바이벌 콘서트 ‘3GO’를 아시나요

  • 이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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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27   |  발행일 2013-09-27 제34면   |  수정 2013-09-27

3GO콘서트.

연초에 등장한 지역 토종 인디뮤지션을 위한 ‘서바이벌 콘서트’다. 지역 청년사업가들이 모여 만든 기획사인 ‘온문화’(대표 주효준)가 출연료 등 경비 일체를 부담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주효준 대표는 공연기획사가 자신의 이익창출만큼 뮤지션을 배려하지 못하는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일종의 ‘로컬음악운동’으로 보인다.

고스톱 용어인 3GO를 갖고 ‘스토리텔링마케팅’ 중이다. 일단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뮤지션이 제출한 동영상으로 예심을 거쳐 7~8개팀을 선발한다. 2GO 콘서트에서는 1GO 선발팀끼리 경쟁하는데 심사위원과 관객이 2개팀을 뽑는다. 3GO는 프로와 함께 하는 피날레 축하무대 성격이다. 우정출연한 프로팀한테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시즌1에는 범화지구와 유니커즈, 에스텔, 오무희, 손혜준, 오리너구리, 3분의1초, U-swith, 시즌2에는 몽쉐리, ESTTLE, 와썹, 녹슨드럼통, 홀리마운틴, 쓰리쿠션 등이 2GO에 올라갔다.

1GO~3GO는 평균 2개월이 걸린다. 벌써 시즌2를 가졌으며, 내년초 시즌3를 구상중이다.

섭외를 비롯한 궂은 일은 온문화 직원 4명이 도맡아 한다. 한 번 행사를 하려면 500여만원이 든다. 아직 적자지만 소문이 나면 역사있는 행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덕분인지 지난 6월29일 시즌2 파이널 3GO는 앞산관광호텔 지하 꿈꾸는씨어터에서 열렸는데 전석이 매진됐다.

앞으로는 아마추어 밴드를 지도해 줄 코칭 뮤지션도 투입해 인디밴드 마스터클래스를 가동할 작정이다. ▨문의= 010-9426-8420
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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