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등 3개 예타사업 신규 선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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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5 07:10  |  수정 2014-04-15 07:10  |  발행일 2014-04-15 제3면
통과되면 경북형 창조경제 사업 급물살 탈 듯
경북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등 3개 예타사업 신규 선정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 조성’ ‘스마트그리드’ 등 3개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경북도의 창조경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동해안 일원 1만9천800㎡에 총 1천215억원을 들여 재난환경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재난발생 때 인명구조 및 봉쇄조치 등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을 수행할 로봇을 개발해 피해 확산을 줄이는 사업이다. 가령, 불산 등 화학물질유출사고가 발생하면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내부 사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진화작업까지 수행한다.

재난환경 실증단지에선 재난이 발생한 가상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로봇을 시험 가동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수행능력을 점검하고 보완해 실전적응 능력을 키운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실현가능성 및 필요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함께 심사대에 오른 광주시 헬스케어로봇 프로젝트의 경우, 실현가능성이 떨어져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메디시티를 지향하고 있는 대구시가 의료·헬스 관련 로봇 개발을 선점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는 칠곡군 일원에 1천315억원을 투입해 ‘하이퍼 패브릭 제조시스템’ 및 ‘하이퍼 성형가공시스템’을 개발하고 초고성능 섬유기계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섬유기계 완제품 및 부품산업의 국산화를 구축해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2020년엔 수출 40억달러와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834억원이 들어가는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경북도·한전·포스코·KT가 공동으로 도청이전 신도시 및 김천혁신도시, 울릉도, 경북도내 25개 대학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자동차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완료되면 10%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이들 3개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명재 국회의원,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는 이완영 국회의원이 경북도와 함께 지역발전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부처를 적극 설득해 이번에 국책사업 대상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계기로 ‘경북형 창조경제(G-WAVE)’를 실현하는 물꼬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정부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논리를 개발해 3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 경북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현황 (단위:억원)
사업명 총사업비 사업기간 비고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1,215 2014~2019 신규 선정
하이퍼텍스기계산업단지 조성 1,315 2015~2019 "
경북형 스마트그리드 사업   834 2015~2017 "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 1,033 2010~2015 기 선정
4세대방사광가속기 구축 4,260 2011~2015 "
전자의료기기산업화 기반 구축 1,214 2011~2016 "
첨단메디컬신소재(섬유) 개발   952 2011~2015 "
초광역연계3D융합산업 육성   913 2012~2016 "
차세대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 8,967 2012~2018 "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로봇 건설   850 2013~2018 "
경산지식산업지구진입도로 건설 1,377 2015~2017 "
 <자료: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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