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으로 한번에…시민도 여행사도 ‘환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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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2 07:29  |  수정 2015-01-22 08:44  |  발행일 2015-01-22 제3면
대구∼오사카 정기 노선 16년 만에 부활

16년 만에 대구~오사카 정기 항공노선이 부활했다는 소식에 대구·경북지역민은 물론 여행업계와 행정당국도 크게 반기고 있다.

그간 지역민이 일본에 가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인천이나 김해공항까지 가야 했다. 어쩌다 한번씩 대구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가 뜬 적은 있지만, 모두 부정기 전세기였다.

비행시간 2시간 안팎인 일본 여행·출장을 위해 지역민은 무거운 짐을 끌고 몇 시간씩 버스를 타고 인천 또는 김해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일본 정기노선’의 부재는 대구국제공항 입장에서도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었다. 국제공항이면서도 가까운 일본 노선 하나 없이 중국 노선에 치우쳐 있는 탓에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썼기 때문이다.

지역민도 오사카 노선 취항소식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직장인 이모씨(32)는 “일본 여행이나 출장을 1년에 한 번씩은 간다. 이제 힘들게 김해공항에 가지 않게 돼 좋다. 항공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저비용항공사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여행사도 한층 고무된 모습이다.

대구시내 한 일본여행 전문 여행사는 “오사카 직항편이 생기면 대구~일본 간 관광객이 늘어나 침체돼 있던 여행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또 지역민의 여행 편의도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오사카 노선 취항이 대구공항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대구의 항공수요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면서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가 있는 오사카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노선확대를 통해 지역민이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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