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66% “3호선 개통 전 승객安全 확보 최우선 과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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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4 07:24  |  수정 2015-03-04 07:26  |  발행일 2015-03-04 제3면
영남일보-폴스미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여론조사
20150304

대구시민들은 다음달 개통 예정인 지상 모노레일 형식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성에 대해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민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실시된 ‘영남일보 2월 정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4%가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안전하다’(매우 안전한 편 9.5%·대체로 안전한 편 36.9%)고 답했다.

반면 45.3%는 ‘불안하다’(매우 불안한 편 5.1%·다소 불안한 편 40.2%)고 답했으며, ‘보통’이라는 답은 8.3%로 나타났다.

대구시민 50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여성(41.2%)보다 남성(51.9%)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여성의 52.2%는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안전한 편(53.1%)이라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안전한 편(45.7%)과 불안한 편(44.9%)이라는 답이 비슷했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불안하다는 생각이 안전하다는 생각보다 조금(4.6~6.8%포인트) 더 많았다.

 

 

모노레일 안전성 엇갈린 반응
46% “안전”-45% “불안” 팽팽
20∼30대 “안전” 답변 월등해

 

10명 중 3명만 “관광명물될 것”
47%는 “그렇지 않다” 부정적

 

20∼30대 81% “승객안전 문제”
선로기둥 운전자 위협 답변도


 

◆ 남성 48% ‘대중교통 더 이용’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는 응답(42.1%)보다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답(57.9%)이 15.8%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63.8%가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해 안전문제와 더불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반면 남성은 51.8%가 대중교통 이용에 부정적이었으며, 48.2%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대중교통을 더 이용할 것’이라는 답이 49.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이상(45.9%), 20~30대(44.9%) 순이었다. 40대에서는 대중교통을 더 이용하겠다는 답이 27.7%에 그쳐 가장 낮았다.


◆10명 중 3명 ‘관광명물화’ 가능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관광명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관광명물이 될 수도 있겠느냐는 의견을 묻는 질문에 31.9%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게 생각한다’는 답은 47.1%로 절반에 가까웠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21.1%였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관광명물에 대한 남녀의 입장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20~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33~34%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40대에서는 24.8%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안전성과 대중교통 활성화 기대, 관광명물화 등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40대 28% ‘선로 기둥 차량운전자 위협’

개통에 앞서 가장 우선 개선해야 할 분야로는 단연 ‘승객안전 문제’가 꼽혔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앞서 가장 우선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6.0%가 ‘승객안전 문제’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도시철도 이용이 많은 20~30대에서 10명 중 8명(81.1%)이 승객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응답자의 14.1%는 ‘3호선 선로 기둥으로 인한 차량 운전자 위험 문제’를 우선 개선해야 할 분야로 꼽아, 보행자의 무단횡단 등으로 선로 기둥이 차량 운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가운전자가 많은 40대의 27.7%가 선로 기둥에 대한 위험 문제를 지적, 대구시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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