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경북에선…

  • 진식,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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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6 07:34  |  수정 2015-04-16 07:39  |  발행일 2015-04-16 제5면

ICT 융합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큰 관심
물관련 산업현장 견학 쇄도

경북지역 물 관련 산업현장에 세계물포럼 참석자들의 견학이 쇄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물포럼 산업시찰코스를 마련하고 포항 하수재이용시설, 경주 하수처리장 특허공법, 고령 스마트 물 관리시스템을 투어에 포함시켰다.

이곳을 찾는 각국 참가자 수는 하루 평균 1천명을 웃도는 등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 하수처리장은 도심의 초기 강우 시 오염농도가 높은 하수를 기존 8~12시간에 걸쳐 처리하던 것을 1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하고 특허를 냈다.

이에 쟈오용 중국 수리부차관은 에코물센터(맑은 물 연구소)를 견학하고 ‘하수급속처리공법(hGJ-R 공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는 이 공법의 중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하수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공업용수로 바꿔 공급하는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사업비만 1천400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 등 포항철강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연간 30억원 상당을 절약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에티오피아의 고위급 공무원과 브라질의 국책기관 연구원들은 사업비, 설치기관, 운영방식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고 e메일로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도는 이들과 추가 미팅을 갖고 수출 상담에 나서기로 했다.

고령군과 K-Water의 합작품인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은 기존 물 관리 방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했다. 센서를 부착해 수량, 수질, 누수감지를 통합 관리한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수돗물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프랑스, 싱가포르, 국제기구 등 세계 유수의 물산업 기업과 기관들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20150416

모국 필리핀 물문제 해결 도운 한국사례 발표
이자스민 의원 ‘의원 과정’ 참가

“내 모국 필리핀은 여러 선진국으로부터 ODA(개도국에 대한 원조)를 받아 성장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개도국에 ODA를 펼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입니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비례대표)은 15일 ‘제7차 세계물포럼’ 국회의원 과정이 진행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이 필리핀에서 펼친 물 관련 ODA는 필리핀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됐으며,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도움을 되돌려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온 국회의원과 물 관련 입법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물포럼을 찾았으며, 15명으로 구성된 한국 참가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날 세션에서 진행한 ‘물과 인권’ 관련 발표에서 모국인 필리핀의 물 문제를 사례로 들기도 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인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의원은 “물은 세상 어느 곳, 어느 역할로도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이 때문에 물과 관련된 문제는 큰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인권과 직결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은 물 부족국가에 대한 ODA를 통해 세계 인권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있다. 한국의 도움으로 제2의 필리핀 사례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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