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에도 민주주의를” “수자원 곧 바닥…재활용 방안 마련해야”

  • 최미애,서정혁,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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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6 07:37  |  수정 2015-04-16 07:37  |  발행일 2015-04-16 제6면
■ ‘2015년후 통합 물관리’‘이스라엘의 솔루션’ 세션
20150416
제7차 세계 물포럼 주제별과정 ‘통합적 도시 계획과 서비스를 통한 도시 물 안보’ 이슈세션이 15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제7차 세계물포럼’ 나흘째인 15일 엑스코에서는 ‘2015년 이후 통합물관리세션’과 ‘이스라엘의 물관리 솔루션 세션’이 열렸다. 2015년 이후 통합물관리세션 참가자들은 통합물관리에 대해 공감했으며 이스라엘의 물관리 솔루션에서는 수자원 공사의 홍수와 가뭄 예상 서비스 개발 사례가 발표됐다.

◆ 2015년 이후 통합물관리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2015년 이후 통합물관리(IWRM post-2015)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한 톨킬 클라우센 박사(DHI 물 정책 고문)는 “통합 수자원 관리는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어젠다 21’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는데 그때와 달리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고, 기후변화도 고려사항이 됐다. 이 때문에 통합수자원관리도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물관리는 목적 아닌 도구
이해당사자로 구성 위원회 필요
단일 국가가 소유해서도 안돼

 

앱 등으로 홍수관련 정보 알려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체계 필요
해수 담수화 등 재활용도 주목

 


세션 참가자들은 통합물관리를 도구로 정의내렸다. 토리니 홀름그렌 스톡홀름 국제 물연구소 이사는 “통합 물관리가 도구인지 목적인지 개념을 구분해야 하는데 통합 물관리는 도구다. 서로 다른 정부 부처간에 합의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통합물관리에 있어도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비에르 스티커 프랑스 환경 대사는 “물과 관련된 민주주의도 있어야 한다. 민간 기업, 농부 등 이해당사자로 구성된 위원회가 있어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해 의사결정권까지 줘야 한다”며 “수돗물 이용자에게도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놈부라 모콘야네 남아프리카공화국 물 및 위생부 장관은 “물은 공유된 자원으로 단일 국가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리소토와 물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상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이스라엘 물 관리 솔루션

이스라엘 수자원공사 가브리엘 웨인버거 단체장은 ‘이스라엘 물 관리 솔루션’ 세션에서 “전세계적으로 홍수나 폭우 피해 비용이 전체 자연재해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현재와 미래의 온도변화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이스라엘 수자원공사는 홍수와 가뭄 예상 서비스를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전 홍수 경보 시스템의 원칙으로 △물 수위, 폭우량, 침수 가능성이 시간대 별로 예상 가능할 것 △홍수 경고가 지휘자와 관련 단체들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 등을 꼽았으며, 구체적 방안으로 △인터넷과 SM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홍수 예상 모델을 업로딩할 것 △지난 홍수들이 강도에 따라 분류된 데이터에 예상되는 홍수를 대입해 피해를 예측하는 방법 등을 언급했다.

제너럴 엔지니어링(이스라엘)의 픽슬러 회장은 “세계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 물자원은 곧 메마를 것”이라며 물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자원을 재활용할 방법으로 △효과적인 관리와 규제 △통합적인 물자원 관리 △처리하수 재활용 △산업과 농업 분여에 염수 사용 △해수와 염수 담수화 △지역과 국가의 기반시설 개발 등을 제시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통합물관리=지속가능한 물 이용을 위해 수량, 수질, 생태, 문화를 고려하여 효율이 극대화되도록 유역단위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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