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설치로 장보기의 즐거운 덤 선사”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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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04 07:21  |  수정 2015-05-04 07:21  |  발행일 2015-05-04 제2면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聯 회장
“공연장 설치로 장보기의 즐거운 덤 선사”

시장 입구 근처 부지 물색 중
장바구니 이송 등 서비스 다채
전국 3대시장 명성회복 박차

“전국 3대 시장(서울, 평양, 대구)으로 이름을 떨쳤던 서문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시장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창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사진>은 최근 서문시장에 손님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가장 먼저 고려 중인 것은 ‘장바구니 이송 서비스’다.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시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장 보고 돌아갈 때 무거운 장바구니를 서문시장역까지 직접 날라주는 것이다. 장바구니를 들고 교통수단까지 이동하는 데 적잖은 불편함을 느끼는 손님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장 이용객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서다.

공연장 설치도 계획 중이다. 현재 시장 입구 가까운 곳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조성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서문시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전통시장으로 하루 수만 명이 찾아오지만,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왔다. 하루빨리 시장 중앙에 공연장을 설치해 시장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손님들에게 전통시장 장보기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자는 제안도 최근 들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외국인들이 굳이 환전하지 않고 상품권을 구매해 이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상당수 상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니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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