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상규명 외면하면 엄청난 저항 직면할 것”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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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7 07:11  |  수정 2016-06-27 08:28  |  발행일 2016-06-27 제1면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함성이 주말 대구 도심을 뒤덮었다.

25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 앞 광장에서 ‘남부권 신공항 백지화 진상규명 촉구대회’가 열렸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천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새누리당 조원진·윤재옥·김상훈·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전 밀양시장)도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신공항 백지화는 무능과 무소신, 무책임한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자행된 대(對)국민 정치 사기극”이라며 “차기 정권 떠넘기기용인 ‘김해공항 확장’은 결코 신공항이 아니고, 국가 제2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백지화 및 공약 파기에 대한 사과는 물론 이번 용역에서 드러난 갖가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책 부재에 대한 대책, 지역갈등 해소 및 상생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실행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만약 이에 불응 시 엄청난 저항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신공항의 꿈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도민의 힘으로 다시 시작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대형 풍선에 달아 하늘로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통해 ‘신공항 재추진’의 의지를 다졌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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