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경북 범시도민 협의회’선포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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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7 07:12  |  수정 2016-06-27 09:34  |  발행일 2016-06-27 제3면
시도민 간담회 열고 대응 모색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방침과 관련해 27일 열리는 ‘신공항 입지결정에 따른 대구·경북 시·도민 간담회’는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대구·경북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의미심장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백지화’ 정국과 관련한 대구·경북의 대응이 이날 큰 분수령을 맞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엔 ‘대구·경북 범시도민 협의회 구성’도 선포될 예정이어서 대구·경북의 기본 입장과 계획이 구체적인 윤곽을 나타내게 된다.

대구시 주최로 이날 오후 5시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시민단체, 상공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중에는 경북지역의 각계 분야 대표 100명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한다.

간담회는 신공항 관련 동향보고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남권 신공항이 추진돼 온 과정과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 검증이 필요한 사항 등의 동향보고는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가 맡는다.

자유토론에서는 김해공항의 유럽 등 중·장거리노선 취항 가능성, 항공물류 수송을 통한 국가관문공항 기능 충족 여부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접근성 제고 문제, K2공항 이전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대구공항 활성화 방안 등 지역의 미래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경북이 공항 정책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를 놓고 난상토론식의 제안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간담회가 끝나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시도민 결의문’을 발표하고, ‘대구경북 범시도민 협의회’ 구성을 선포한다. 범시도민 협의회는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단합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만들어지게 됐다. 앞으로 협의회는 대구·경북의 입장을 정부에 건의하는 공식창구로도 활용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범시도민협의회는 대구·경북 전체의 상생과 발전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정치·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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