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우보면 찬성의견 전달…공동후보 지자체 贊反 갈려

  • 마창훈·최수경·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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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9 07:13  |  수정 2017-02-09 08:33  |  발행일 2017-02-09 제1면
통합공항 협의대상지 의견 윤곽
고령·달성은 반대 의사 분명히
성주 “단독후보로 해주면 유치”

대구 통합신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국방부가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공동후보지군(群)에서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국방부와 예비 이전후보지 협의대상 지자체에 따르면 군위군은 지난 7일 ‘우보면 유치 찬성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와 달리 고령군(다산면)과 공동후보지로 묶인 성주군은 국방부에 다른 제안을 했다. 성주군은 8일 “고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공동유치에 찬반 의견을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단독후보지로 만들어 주면 유치 의사가 있다”고 국방부에 공문을 보냈다. 반면 고령군은 9일쯤 반대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군위군(소보면)과 공동후보지인 의성군(비안면)은 9일 또는 10일 오전쯤 찬성 의사를 보낸다. 고령군과 공동후보지인 달성군(하빈면)은 9일 국방부측에 반대 의사를 전할 방침이다.

국방부측은 “공동후보지의 경우, 한쪽이 반대해도 차후 살펴볼 상황이 있을 것으로 보여 예비 이전후보지에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예비 이전후보지는 △군위군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성주군 용암면-고령군 다산면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방부측은 “관련법 상 최종 이전부지는 후보지 모두 찬성해야 선정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성주군처럼 단독후보지로 조정을 요구할 경우는 현 단계에선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성주군과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인 고령군과 군위군(소보면)을 설득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마창훈·최수경·석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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