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명에 기재부 “경제정책 복지·분배에 무게 실릴 듯”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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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3면   |  수정 2017-05-22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21일 새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두고 ‘케인스주의자’라며 앞으로 정부 경제정책이 복지와 분배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 한 서기관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세수를 복지와 분배쪽으로 요긴하게 쓰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좋아했던 분”이라며 “김 총장은 기본적으로 케인스주의자인 만큼 기재부 경제정책은 아무래도 경제 활성화보다는 복지와 분배를 통한 소득주도 경제성장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은 “재정 전문가가 경제부총리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등 대통령 공약을 실현하려면 정부 재정이 많이 소요된다”며 “따라서 재정 전문가인 김 총장의 부총리 지명은 효율적 재정운용으로 대통령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문재인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독단적인 부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총장과 함께 일을 했다는 한 인사는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게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편이다. 오류가 분명한데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 내부 마찰을 일으켰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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