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바른정당 “균형·통합” 긍정 평가…한국당·국민의당 “일부 후보자 부적격”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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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3면   |  수정 2017-05-22
文정부 인사에 정치권 반응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외교 분야 인선에 각 정당은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율이 느껴질 만한 인사로 국민에게 박수와 찬사를 받을 것”이라며 “균형과 통합을 중시하고 경륜, 능력, 지역 안배까지 고루 갖춘 인사로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품격을 높였다. 감동의 인선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안보·외교라인 인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바른정당 조영희 대변인은 “전문성과 능력에 무게를 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총평하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이자 비(非)고시 출신으로서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인사혁파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북외교 등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이고, 비고시 출신으로서 기존 외교부에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앞으로 지켜볼 것”이라면서 강 후보자의 자녀 위장전입이나 이중 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해 자격문제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 인선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하고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인선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해서는 향후 엄격한 검증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 “노무현정부의 ‘국가비전 2030’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보고서는 1천100조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을 제시하지 않은 공허한 청사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명박·박근혜정부 인사를 중용해 우려된다”며 “일부 인사들은 청문회에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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