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걷잡을 수 없는 청년역외유출 4천54명…감소 인구의 43.5% 차지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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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1 07:39  |  수정 2018-01-11 07:39  |  발행일 2018-01-11 제8면
■ 청년들이 계속 떠나는 대구

지난해 대구 주민등록인구는 전년 대비 0.4%(9천326명) 감소한 247만5천23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소한 인구 중 절반에 가까운 4천54명(43.5%)이 만 25~39세로 집계돼 ‘청년층 역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2017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구가 전년 대비 -3.8%(7천515명 ↓)로 대구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남구(-2.3%·3천588명 ↓), 달서구(-2.3%·1만3천823명 ↓), 수성구(-1.7%·7천800명 ↓) 순이다. 반면 달성군(11.5%·2만5천107명 ↑)은 인구가 괄목할 만큼 늘었다. 북구는 0.2%(992명) 증가했다.

대구시는 청년층 유출 심화에 따라 긴급대책 수립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담당관실 산하에 인구정책팀을 신설했다. 인구정책팀은 올해 인구종합계획 수립과 인구정책조정위원회(가칭) 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시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상반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구종합계획 수립 학술용역에 착수한다. 또 인구정책기본조례(가칭)를 하반기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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